노정익 사장, 주주에게 편지 … 소액주주 커뮤니티 개설
노정익 현대상선 사장은 “조만간 관리종목에서 탈피할 것”이라고 8일 밝혔다.
노 사장은 이날 ‘주주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오는 23일 주주총회전에 회계감사 종료후 외부 감사인인 삼정회계법인이 ‘적정’ 의견을 제시함으로써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상선은 지난해 3월 삼일회계법인으로부터 전년(2002년) 재무제표에 대해 감사범위 제한(한정) 의견을 받아 증권거래소에서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바 있다.
노 사장은 또 “올해 해운시황은 호황이 지속되고,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지급이자를 감축하는 등 수익성 위주 경영으로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며 “투명·책임경영을 토대로 주주권익을 보호하고, 홈페이지에 소액주주 커뮤니티를 개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실적에 대해서는 “수치상으로는 만족스럽지 못한 게 사실”이라며 “그러나 지난해는 구조조정을 마치고 경영 정상화를 이룬 원년으로, 선박매각이나 이자비용 등 여러 변수를 감안하면 실망스럽지만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순손실을 기록한 것과 관련, 실제 납부할 금액은 거의 없으나 기업회계기준에 따라 계상된 법인세 비용 399억원으로 인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주주배당에 대해서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급증해 적극 검토했으나, 과거의 누적손실을 보충하기에는 충분하지 못해 (이번 주총에서) 배당이 불가능하게 됐다”며 “조만간 배당을 실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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