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정부 각료·청와대 출신의 경쟁력

인물경쟁력 부각 안돼

지역내일 2004-04-08 (수정 2004-04-09 오후 9:33:32)
참여정부는 장관급만 7명, 청와대 수석 비서관 이상 3명을 총선에 출전시켰다. 이들은 대부분 정치 신인이었거나 정치판을 떠나온 사람들이었지만 묵묵히 선거에 뛰어들었다. 청와대와 참여정부는 17대 총선에서 ‘지역감정 타파’와‘ 정부가 안정적으로 일을 할 수 있는 국회 구성’을 바랬고, 야당은 국정을 팽개친 올인(all in) 전략이라며 비판했다.

◆ 영남지역에선 고전
권기홍 전 노동부장관이 출마한 경북 경산·청도는 권 후보가 강의하던 영남 대학교가 있는 곳이다. 상대인 한나라당 최경환 후보는 경제기획원 관료 출신으로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을 역임했다. 탄핵정국과 박풍, 노풍 (老風)을 거치면서 승부를 예측하기 힘든 접전을 벌이고 있다. 교육부총리를 지낸 윤덕홍(대 구 수성을) 후보는 현역의원인 한나라당 주호영 후보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윤덕홍 후보도 지역에서 명망높은 교수였고, 주호영 후보도 지역에서 이미지가 좋다. 탄핵 정국에선 윤덕홍 후보가 앞서나갔지만 지금은 다시 고전하고 있는 형국이다. 막판 뒤집기를 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권기홍 후보나 윤덕홍 후보와 는 달리 국무조정실장 출신의 이영탁(경북 영주) 후보는 대구·경 북에서 가장 경쟁력있는 열린우리당 후보로 꼽힌다. 상대인 한나라당 장윤석 후보는 검찰 출신의 정치신인이다. 선거가 종반전으로 접어들면서 한나라당 장 후보가 맹렬한 기세로 추격하고 있는 형국이다. 김두관(남해·하동) 후보와 최낙정(부산 서구) 후보는 참여정부에서 각광 받던 스타들이었다. 하지만 김 후보는 남해가 낳은 인물이라는 한나라당 박희태 후보와 쉽지않은 선거를 하고 있다는 평이다. 최 후보는 동북아중심항만의 비전을 가지고 있는 부산에 해양수산부장관 출신으로서 유리한 선거를 진행해왔지만 막판에 한 나라당 유기준 후보의 강한 추격을 받고 있다. 청와대 초대 홍보수석 출신의 이해성(부산 중·동구) 후보는 중학교와 고등학교 동문인 한나라 당 정의화 후보와 겨루고 있다. 상대인 정 후보는 탄핵정국의 와중 에도 각종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 후보로서 유일하게 열린우리당에 우위를 보였을 정도로 경쟁력이 있는 인물. 이곳의 승부는 탄핵정국에서 전국적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 수도권에선 우위
재경부장관 및 경제부총리 출신의 김진표(수원 영통) 후보는 탄핵정국에서 최대 30% 이상 2위 후보를 따돌리고 선두를 유지했 다. 여기에 인물 경쟁력까지 겹쳐 상대 후보의 추격에도 불구하고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는 평이다. 상대후보는 한나라당 한현규 경기도 정무부지사. 대통령 비서실장 출신의 문희상(경기 의정부갑) 후보는 한나라당 현역 의원인 홍문종 후보와 숙명의 라이벌 전을 벌인다. 지난 15대 총선에선 홍문종 후보가 , 16대에선 문희상 후보가 각 승리하여 역대 전적은 일 대 일. 양측 지지세력이 결집하고 있어 팽팽한 구도다. 정무수석 출신의 유인태(서울 도봉을) 후보는 강력한 경쟁자인 민주당 설 훈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여 자연스럽게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을 지지하는 유권자가 단일화된 곳이다. 상대는 한나라당 백영기 후보. 유 후보가 앞서고 있고 백 후보가 뒤쫓는 구도다. 환경부장관을 역임한 한명숙 후보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갑 선거구에서 한나라당 원내총무 출신의 홍사덕 후보와 중앙정치의 대리전을 치르고 있다. 홍사덕 후보가 탄핵심판론을 내걸고 나를 밟고가라며 정면 승부를 걸고 있어 선거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태다.


/정연근 대구 최세호 일산 장유진 서울 윤영철 수원 곽태영 경남 원종태 ygjung@naeil.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