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민의 주간시황>IMT-2000 사업자 선정은 테마의 시작
SK글로벌 KMW 기산텔레콤 시장주도주로 떠올라
지역내일
2000-12-17
(수정 2000-12-18 오후 2:07:03)
지난주 시장은 희망에서 출발해서 실망으로 끝났다.
출발은 좋았다. 월요일은 나스닥 선물의 상한가를 배경으로 대규모 외국인 매수세 등으로 20포인트
나 급등했다. 화요일의 경우 11포인트나 하락하기는 했지만 시장 내용은 만족스러운 수준이었다. 550
포인트대의 매물벽 돌파를 위한 자연스러운 조정으로 인식됐으며 IMT-2000 서비스 사업자 선정과 관
련한 에너지가 살아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랬기에 수요일 장세에서는 다시금 강한 상승 시도가 있었
다.
오전장만해도 3포인트 내외의 상승을 보이며 탐색전을 펼쳤으나 미국에서 부시에 유리한 대법원 판
결이 나오고 나스닥 선물이 급등하면서 우리 시장도 선물 강세와 프로그램 매수에 의한 현물시장 강
세가 이어졌다
하지만 수요일 장을 마감하고 거래량을 살펴보면 조금 부족한 점을 느낄 수 있었다. 수요일 15포인
트 정도의 상승이라면 거래량이 상당폭 수반돼야 하는데 겨우 3억주에 그쳤다. 거래량만 활발히 수
반되었더라면 매물벽이 550포인트대 돌파는 시간문제였었다.
따라서 목요일은 중요한 날이었다. 매물벽이던 550포인트대를 상향돌파하는지의 승부처였기 때문이
었다. 게다가 선물과 옵션의 동시 만기가 일어나는 더블위칭데이였기에 더욱 참가자들의 신경은 곤
두세워졌다.
결과는 패배였다. 결정적 원인은 수요일 나스닥 시장의 하락이었다. 수요일 우리 시장에서는 나스
닥선물의 강세를 믿고 큰 폭 상승을 했는데 막상 미국의 수요일 나스닥시장이 무려 109포인트나 폭
락한 것이다.
금요일에는 악재가 더해졌다. 나스닥시장이 추가 하락한데다가 인터내셔날펀드의 자금 유출이 심해
져 외국인들이 순매도로 돌아선 것이다. 주중반까지만해도 하루 평균 1600억원 정도 순매수하며 시
장을 견인했던 외국인들이 순매도로 돌아서자 시장이 일순간 탄력을 잃어버리고 말았다. 534포인트
에서 출발했던 시장은 결국 등락 끝에 534포인트로 마감했다.
하지만 지난주 금요일(15일)에는 중요한 사건이 있었다. 바로 IMT-2000 서비스 사업자 선정이 있었
던것이다. 그 결과는 누구나 상식선에서 예상했듯 SK텔레콤과 한국통신이 선정되었고 LG는 탈락되
었다. 그리고 그 선정과정이 그 어느 때보다 투명했기에 전체적으로 사업자 선정이 매우 깔끔한 인
상을 남겼다.
주식시장의 반응은 늘 그렇듯 ‘루머에 사서 뉴스에 팔아라’였다. 10시에 사업자 선정 발표가 있
자 잠시 상승했다가 이내 하락세로 돌아선 후 결국 큰 폭 하락으로 마감했다.
하지만 IMT-2000 서비스 사업자 선정은 새로운 테마의 시작임을 알아야 한다. 선정과정에서 주가 반
영도 별로 없었기에 이제부터 새로운 시세가 형성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SK텔레콤과 일본 NTT도코모와의 자본 제휴 재료가 급부상할 전망이다. 그 제휴 규모가 무려 60억달
러에 달한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이 제휴는 외환시장 등에까지도 엄청난 영향을 줄 것이며 정
부 입장에서도 이를 통해 외환시장 안정과 외자유치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점에서
적극적 환경을 조성해 줄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이다. 따라서 SK텔레콤 지분 650만주를 보유한 SK
글로벌 등은 향후 시장의 주도주로 떠오를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
장비업체들도 주목거리다. 이미 CDMA2000-lx 서비스가 시작되고 있고 그 기지국 발주가 한창이어서
KMW,기산텔레콤 등의 기지국 업체들은 이미 수혜가 시작됐다. 내년 하반기 IMT-2000 서비스용 기지
국장비까지 고려한다면 이들 주가는 지금부터 시동을 걸 시기다. 하태민아크론 대표htm@acn.co.kr
출발은 좋았다. 월요일은 나스닥 선물의 상한가를 배경으로 대규모 외국인 매수세 등으로 20포인트
나 급등했다. 화요일의 경우 11포인트나 하락하기는 했지만 시장 내용은 만족스러운 수준이었다. 550
포인트대의 매물벽 돌파를 위한 자연스러운 조정으로 인식됐으며 IMT-2000 서비스 사업자 선정과 관
련한 에너지가 살아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랬기에 수요일 장세에서는 다시금 강한 상승 시도가 있었
다.
오전장만해도 3포인트 내외의 상승을 보이며 탐색전을 펼쳤으나 미국에서 부시에 유리한 대법원 판
결이 나오고 나스닥 선물이 급등하면서 우리 시장도 선물 강세와 프로그램 매수에 의한 현물시장 강
세가 이어졌다
하지만 수요일 장을 마감하고 거래량을 살펴보면 조금 부족한 점을 느낄 수 있었다. 수요일 15포인
트 정도의 상승이라면 거래량이 상당폭 수반돼야 하는데 겨우 3억주에 그쳤다. 거래량만 활발히 수
반되었더라면 매물벽이 550포인트대 돌파는 시간문제였었다.
따라서 목요일은 중요한 날이었다. 매물벽이던 550포인트대를 상향돌파하는지의 승부처였기 때문이
었다. 게다가 선물과 옵션의 동시 만기가 일어나는 더블위칭데이였기에 더욱 참가자들의 신경은 곤
두세워졌다.
결과는 패배였다. 결정적 원인은 수요일 나스닥 시장의 하락이었다. 수요일 우리 시장에서는 나스
닥선물의 강세를 믿고 큰 폭 상승을 했는데 막상 미국의 수요일 나스닥시장이 무려 109포인트나 폭
락한 것이다.
금요일에는 악재가 더해졌다. 나스닥시장이 추가 하락한데다가 인터내셔날펀드의 자금 유출이 심해
져 외국인들이 순매도로 돌아선 것이다. 주중반까지만해도 하루 평균 1600억원 정도 순매수하며 시
장을 견인했던 외국인들이 순매도로 돌아서자 시장이 일순간 탄력을 잃어버리고 말았다. 534포인트
에서 출발했던 시장은 결국 등락 끝에 534포인트로 마감했다.
하지만 지난주 금요일(15일)에는 중요한 사건이 있었다. 바로 IMT-2000 서비스 사업자 선정이 있었
던것이다. 그 결과는 누구나 상식선에서 예상했듯 SK텔레콤과 한국통신이 선정되었고 LG는 탈락되
었다. 그리고 그 선정과정이 그 어느 때보다 투명했기에 전체적으로 사업자 선정이 매우 깔끔한 인
상을 남겼다.
주식시장의 반응은 늘 그렇듯 ‘루머에 사서 뉴스에 팔아라’였다. 10시에 사업자 선정 발표가 있
자 잠시 상승했다가 이내 하락세로 돌아선 후 결국 큰 폭 하락으로 마감했다.
하지만 IMT-2000 서비스 사업자 선정은 새로운 테마의 시작임을 알아야 한다. 선정과정에서 주가 반
영도 별로 없었기에 이제부터 새로운 시세가 형성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SK텔레콤과 일본 NTT도코모와의 자본 제휴 재료가 급부상할 전망이다. 그 제휴 규모가 무려 60억달
러에 달한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이 제휴는 외환시장 등에까지도 엄청난 영향을 줄 것이며 정
부 입장에서도 이를 통해 외환시장 안정과 외자유치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점에서
적극적 환경을 조성해 줄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이다. 따라서 SK텔레콤 지분 650만주를 보유한 SK
글로벌 등은 향후 시장의 주도주로 떠오를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
장비업체들도 주목거리다. 이미 CDMA2000-lx 서비스가 시작되고 있고 그 기지국 발주가 한창이어서
KMW,기산텔레콤 등의 기지국 업체들은 이미 수혜가 시작됐다. 내년 하반기 IMT-2000 서비스용 기지
국장비까지 고려한다면 이들 주가는 지금부터 시동을 걸 시기다. 하태민아크론 대표htm@acn.co.kr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