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대 총선이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선거법위반 건수가 급증하고 있다. 13일 경찰청에 따르면 공직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 2일 43건을 기록했으나 6일 151건을 기록하는 등 12일까지 하루평균 100건을 상회하는 등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위반 내용도 노골적인 불법운동으로 변질되고 있다.
경찰은 지난 10일 서울 성북구 길음시장에서 선거운동 중인 성태진(자민련 성북갑) 후보를 주먹과 발로 폭행한 박 모(30)씨를 검거했다. 또 같은 날 “시끄럽다”며 부산진구 현대아파트 입구에서 연설중인 열린우리당 조직부장 김호진씨를 폭행한 택시운전사 최 모(47)씨가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은 또 서울 도봉동 중랑천변 노상에서 선거운동 중이던 이철용(민주당 도봉을)후보를 “산불이 났는데 한가하게 명함이나 돌린다”며 주먹으로 구타한 지하철 공사 직원 김 모(54)씨를 검거했다.
부산에서는 고 박종철씨 아버지 박정기(75)씨 등 70대 노인 3명이 한나라당 부산북·강서갑 선거구 정형근 후보 지지자들한테서 집단폭행을 당했다고 신고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들은 12일 기자회견을 열어 “열린우리당 이 철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거리유세를 하던중 정형근 후보쪽 지지자로 보이는 7명으로부터 집단폭행당했다”고 주장했다.
13일 0시경 경기도 시흥시 대야동 시흥갑 선거구 한나라당 장경우 후보의 선거사무실에 열린우리당 백원우 후보의 선거대책위원장 이 모(49)씨 등 2명이 침입해 폭력을 휘두르고 집기를 파손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연행됐다.
또 같은날 새벽 경기도 시흥시의원 이종근(열린우리당)씨는 한나라당 지구당 관계자 한현수씨가 “금전문제를 해명하라”고 전화한 것에 격분해 한나라당 장경우 후보 사무실에 찾아가 상호 폭력을 휘두른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청은 선거막판 금품살포, 흑색비방 등 혼탁양상이 드러남에 따라 선거당일까지 불법 금품·향응선거 차단을 위해 경찰 가용인력을 총동원해 상가와 음식점, 지하철역 등을 중심으로 선거법위반 행위를 집중 단속한다는 계획이다.
/김병량 기자 brkim@naeil.com
위반 내용도 노골적인 불법운동으로 변질되고 있다.
경찰은 지난 10일 서울 성북구 길음시장에서 선거운동 중인 성태진(자민련 성북갑) 후보를 주먹과 발로 폭행한 박 모(30)씨를 검거했다. 또 같은 날 “시끄럽다”며 부산진구 현대아파트 입구에서 연설중인 열린우리당 조직부장 김호진씨를 폭행한 택시운전사 최 모(47)씨가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은 또 서울 도봉동 중랑천변 노상에서 선거운동 중이던 이철용(민주당 도봉을)후보를 “산불이 났는데 한가하게 명함이나 돌린다”며 주먹으로 구타한 지하철 공사 직원 김 모(54)씨를 검거했다.
부산에서는 고 박종철씨 아버지 박정기(75)씨 등 70대 노인 3명이 한나라당 부산북·강서갑 선거구 정형근 후보 지지자들한테서 집단폭행을 당했다고 신고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들은 12일 기자회견을 열어 “열린우리당 이 철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거리유세를 하던중 정형근 후보쪽 지지자로 보이는 7명으로부터 집단폭행당했다”고 주장했다.
13일 0시경 경기도 시흥시 대야동 시흥갑 선거구 한나라당 장경우 후보의 선거사무실에 열린우리당 백원우 후보의 선거대책위원장 이 모(49)씨 등 2명이 침입해 폭력을 휘두르고 집기를 파손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연행됐다.
또 같은날 새벽 경기도 시흥시의원 이종근(열린우리당)씨는 한나라당 지구당 관계자 한현수씨가 “금전문제를 해명하라”고 전화한 것에 격분해 한나라당 장경우 후보 사무실에 찾아가 상호 폭력을 휘두른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청은 선거막판 금품살포, 흑색비방 등 혼탁양상이 드러남에 따라 선거당일까지 불법 금품·향응선거 차단을 위해 경찰 가용인력을 총동원해 상가와 음식점, 지하철역 등을 중심으로 선거법위반 행위를 집중 단속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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