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지표와 실적이 예상치보다 너무 잘 나와도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실적이 괜찮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가도 탄력을 받으리라고 봤으나 예상과 달리 투자자들은 금리인상을 염두에 두고 있었습니다. 금리가 오르면 실적이나 지표가 좋아도 별 힘을 못 쓸 것이기 때문에 투자를 머뭇거리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소매판매가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지만 지수 크게 하락했습니다. 금리인상 시기가 하반기에서 상반기 후반으로 당겨질 수 있다는 이야기가 시장에 퍼졌습니다.
3월 소매판매는 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예상치 0.7% 증가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판매도 1.7% 증가했습니다.
2월 기업재고도 0.7% 증가해 예상치 0.4% 증가를 상회하며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메릴린치 존슨앤존슨 펩시보틀링 등도 모두 예상치를 상회하는 순익을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조기 금리인상에 대한 불안감과 최근 주가상승에 따른 차익매물까지 겹쳐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이날 시카고선물거래소의 연방금리선물 8월물은 금리 인상 가능성 100%를 반영한 가격에서 거래됐습니다.
이라크 상황 역시 잠복된 악재였습니다.
금리인상 우려가 불거지면서 채권 가격은 급락했습니다.(채권 수익률 급등).10년물 국채수익률은 11bp 급등한 4.344%에 거래됐습니다.
달러화는 급등했습니다.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 올들어 최고치를 보였습니다. 달러화 급등으로 인해 금선물가격은 급락, 온스당 407달러선에 마감했고 유가는 차익매물로 약보합세를 기록했습니다.
13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134.28포인트(1.28%) 하락한 1만381.28포인트로 1만400선을 밑돌았습니다. 나스닥은 35.40포인트(1.71%) 급락한 2030.08포인트로 마감했습니다. S&P500지수는 15.78포인트(1.38%) 하락한 1129.42포인트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조기금리인상에 대한 우려로 금융주들이 직격탄을 맞았고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를 구성하는 종목중 인텔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습니다.
타임워너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광고매출을 부풀린 혐의에 대해 기소를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2.7% 하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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