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현재 ‘공사중’

도심 한 블록 건너 공사표지판 … 비산먼지·굉음으로 시민들 ‘짜증’

지역내일 2004-04-21 (수정 2004-04-21 오후 1:44:43)
서울 곳곳에서 진행중인 크고 작은 건설공사로 인해 교통체증이 심해지고 비산먼지가 뿌옇게 날려 시민들의 불쾌지수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도심안에서는 한 블록 건너 작업표지판을 볼 수 있을 정도로 공사장이 많아 이곳을 지나는 운전자들의 안전마저 위협하고 있다.
현재 서울의 대표적인 공사는 청계천 복원공사. 청계천이 시작되는 청계1가 동아일보사옥에서부터 신답동 신답전철역까지 편도 1∼2차선이 끊어질 듯 아슬아슬 이어져 운전자들의 섬세한 긴장감을 요구하고 있다. 그나마 청계천 복원공사는 언론의 홍보와 관공서의 안내 덕분에 이곳을 지나는 시민들이 교통체증을 예상이라도 할 수 있다.
그러나 봄철을 맞아 충분한 예고 없이 이뤄지는 도시가스 배관공사와 보도정비 공사가 늘어나면서 곳곳에서 운전자의 발목을 잡고 있다. 특히 하루 미만의 단기 공사는 서울 경찰청에 신고 없이 이뤄지는 경우가 많아 교통체증이 시작되고 나서야 교통요원이 투입되고 있는 실정이다.
20일 남산 건설안전본부에서 을지로 방면으로 나오는 길목에서 공사인부 2명이 차도 끝자락을 차지하고 석재 절단작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이로 인해 이 일대 차량들의 거북이 걸음이 이어진 것은 물론 뿌연 비산먼지와 함께 높은 톤의 굉음이 발생, 시민들의 한낮 불쾌지수를 높였다.
이곳을 지나던 운전자 김모씨는 “길이 막히는가 싶으면 열에 아홉은 공사로 인해 차로수가 감소한 게 이유”라며 “날도 더워지는데 공사장 비산먼지로 창문을 열지도 못해 이래저래 짜증이 난다”고 말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종합교통정보센터 관계자는 “폐쇄회로에 예고 없는 교통정체가 발생하는 이유는 교통사고 아니면 단시간짜리 공사 때문”이라며 “이럴 경우 교통안내요원을 미리 배치할 수 없어 운전자의 불편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중앙버스차로제 신설공사와 뉴타운·지역균형발전 건설공사 등이 겹칠 경우 교통체증이 더욱 심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미아동 현대백화점 인근의 전모씨(44·낚시점)는 “개발도 좋지만 너무 한꺼번에 진행돼 극심한 교통체증 등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김은광 기자 powerttp@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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