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터넷 사이트의 게시판에 무더기로 올라온 노무현 대통령과 ‘노사모’를 비판하는 글과 관련 IP(인터넷주소) 조회결과 한나라당에서 작성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포털사이트 네이버 토론 게시판인 ‘토크광장’에 노 대통령과 친노 세력을 원색적으로 비방하는 글 30여건이 14일부터 사흘동안 집중 게재됐다.
이 게시판에는 글을 올린 네티즌의 IP가 자동적으로 나타나도록 돼 있는데 비방글의 IP를 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인터넷정보센터(KRNIC)에 조회한 결과 모두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 안에서 사용하는 IP로 확인됐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한나라당이 아르바이트를 고용해 사이버 여론조작에 나선 것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관계자는 “당사 내에서는 자동IP를 사용하고 있는 데다 민원인 출입이 잦기 때문에 누가 악의성 글을 올렸는지 확인이 불가능하다”며 “한나라당 직원이나 당을 출입하는 민원인이 감정적인 의견을 개인적으로 올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해명했다. 이에 앞서 지난 2000년 3월 당시 낙선운동을 벌이던 총선시민연대의 홈페이지 게시판에 욕설이 올라와 IP를 조회한 결과 모 의원의 6급비서 박 모씨로 밝혀져 모 의원과 당사자가 총선연대에 찾아와 공식 사과한 바 있다.
김장환 기자
2004. 3. 18 22면 852호
이 게시판에는 글을 올린 네티즌의 IP가 자동적으로 나타나도록 돼 있는데 비방글의 IP를 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인터넷정보센터(KRNIC)에 조회한 결과 모두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 안에서 사용하는 IP로 확인됐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한나라당이 아르바이트를 고용해 사이버 여론조작에 나선 것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관계자는 “당사 내에서는 자동IP를 사용하고 있는 데다 민원인 출입이 잦기 때문에 누가 악의성 글을 올렸는지 확인이 불가능하다”며 “한나라당 직원이나 당을 출입하는 민원인이 감정적인 의견을 개인적으로 올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해명했다. 이에 앞서 지난 2000년 3월 당시 낙선운동을 벌이던 총선시민연대의 홈페이지 게시판에 욕설이 올라와 IP를 조회한 결과 모 의원의 6급비서 박 모씨로 밝혀져 모 의원과 당사자가 총선연대에 찾아와 공식 사과한 바 있다.
김장환 기자
2004. 3. 18 22면 85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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