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두 총선기획단장
“개혁피로감은 아직 이르다”
“무모하기도 했죠.”
이제는 다소 한숨을 돌린 듯, 그는 얼마전 자신의 모습을 ‘객관화’시키고 있었다. 4·15총선을 보름 앞두고 생긴 위기감을 아무도 믿어주지 않아 속앓이를 해야만 했던 열린우리당 민병두 기획단장의 첫 소회는 그렇게 시작됐다.
“개혁세력이 과반이 될 수 있는 시대적 환경이 조성됐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정체성과 시대정신, 지지세력 등이 일치한다고 생각했죠”. 문화일보 정치부장의 자리를 박차고 나와 지난 3월에 기획단장이라는 ‘짐’을 지었던 이유를 그는 그렇게 설명했다.
하지만 민 단장의 말대로 간단한 싸움은 아니었다. “4월 1일 위기론을 말했습니다. 지역주의가 되살아나고, 한나라당의 조직력·행정력·선거 노하우 등이 총동원되면서 양당의 격차는 6%까지 좁혀졌습니다.”
문제는 당 지지율의 착시현상으로 초기 위기론을 말했을 때 아무도 믿어주지 않았다는 점. 민 단장은 “초점을 흩트릴 수 있어 위기를 말하는 게 좋은 것인가 고민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선거라는 한 고비를 넘겼지만, 그의 앞에는 신생당의 뿌리내림을 위해 첫 삽을 잡아야하는 부담이 있다. 그는 우리당 정체성 문제가 서서히 불거지는 것과 관련, “차이는 당연하고 이를 문제삼는 게 더 이상한 것”이라고 말하고 “어떻게 하나의 정체성으로 발전시켜나갈지가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중도세력을 중심으로 개혁에 대한 광범위한 지지가 여전히 있다고 믿는 그는 “일부에서 ‘개혁피로감’을 얘기하지만 아직은 이른 단계”라고 말했다. 민 단장의 ‘무모함’이 또 어떤 역사를 만들어갈지 주목된다.
“개혁피로감은 아직 이르다”
“무모하기도 했죠.”
이제는 다소 한숨을 돌린 듯, 그는 얼마전 자신의 모습을 ‘객관화’시키고 있었다. 4·15총선을 보름 앞두고 생긴 위기감을 아무도 믿어주지 않아 속앓이를 해야만 했던 열린우리당 민병두 기획단장의 첫 소회는 그렇게 시작됐다.
“개혁세력이 과반이 될 수 있는 시대적 환경이 조성됐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정체성과 시대정신, 지지세력 등이 일치한다고 생각했죠”. 문화일보 정치부장의 자리를 박차고 나와 지난 3월에 기획단장이라는 ‘짐’을 지었던 이유를 그는 그렇게 설명했다.
하지만 민 단장의 말대로 간단한 싸움은 아니었다. “4월 1일 위기론을 말했습니다. 지역주의가 되살아나고, 한나라당의 조직력·행정력·선거 노하우 등이 총동원되면서 양당의 격차는 6%까지 좁혀졌습니다.”
문제는 당 지지율의 착시현상으로 초기 위기론을 말했을 때 아무도 믿어주지 않았다는 점. 민 단장은 “초점을 흩트릴 수 있어 위기를 말하는 게 좋은 것인가 고민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선거라는 한 고비를 넘겼지만, 그의 앞에는 신생당의 뿌리내림을 위해 첫 삽을 잡아야하는 부담이 있다. 그는 우리당 정체성 문제가 서서히 불거지는 것과 관련, “차이는 당연하고 이를 문제삼는 게 더 이상한 것”이라고 말하고 “어떻게 하나의 정체성으로 발전시켜나갈지가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중도세력을 중심으로 개혁에 대한 광범위한 지지가 여전히 있다고 믿는 그는 “일부에서 ‘개혁피로감’을 얘기하지만 아직은 이른 단계”라고 말했다. 민 단장의 ‘무모함’이 또 어떤 역사를 만들어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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