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부지검 형사6부(송해은 부장검사)는 27일 박태영 전남도지사가 국민건강보험관리공단 이사장 시절 각종 이권을 대가로 억대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포착하고 빠르면 28일 특경가법상 뇌물수수혐의 등으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한다는 방침이다. 검찰은 이날 오전 박 지사를 불러 금품수수 경위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박 지사가 지난 2000년 7월부터 1년2개월동안 건강관리공단 이사장으로 재직하면서 자신의 측근인 임인철 당시 공단 총무상임이사(전 전남 정무부지사)등이 공단 내부인사와 납품 이권을 대가로 수차례에 걸쳐 억대의 금품을 챙기는데 깊숙히 개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박 지사는 측근들이 인사와 납품대가로 받은 금품을 함께 사용한 혐의 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역 도지사인 점을 고려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에앞서 검찰은 지난 2월 △임 전 부지사가 인사청탁 대가로 두차례에 걸쳐 1500만원을 수수한 혐의 △전 공단 이사장 비서실장 김 모씨 등이 인사청탁 대가로 6명으로부터 6500만원을 받아 이사장 활동경비 명목으로 임 전 부지사에게 일부를 건넨 혐의 △전 공단 총무부장 신 모씨가 10억원 상당 물품납품 대가로 5000만원을 챙긴 혐의 등을 잡아 8명을 구속기소하고 1명을 불구속기소했다. 법원은 임 전 부지사에 대해 징역 4년을 선고하는 등 거액을 수수한 5명에 대해서는 2∼4년의 실형을, 나머지 4명에 대해서는 집행유예 3∼4년씩을 각각 선고했다.
박 지사측은 금품수수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다. 박 지사측 관계자는 “공단 전현직 간부들이 금품을 챙기는데 개입한 적도 없고 알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지난 14대 총선에서 민주당 소속으로 전남 담양·장성에서 당선돼 정계에 진출한 박 지사는 지난 2002년 역시 민주당 공천으로 민선 전남지사에 올랐다. 박 지사는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던 지난 3월 민주당 탈당과 열린우리당 입당을 선언해 눈길을 끌었다.
/정원택·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
검찰은 박 지사가 지난 2000년 7월부터 1년2개월동안 건강관리공단 이사장으로 재직하면서 자신의 측근인 임인철 당시 공단 총무상임이사(전 전남 정무부지사)등이 공단 내부인사와 납품 이권을 대가로 수차례에 걸쳐 억대의 금품을 챙기는데 깊숙히 개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박 지사는 측근들이 인사와 납품대가로 받은 금품을 함께 사용한 혐의 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역 도지사인 점을 고려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에앞서 검찰은 지난 2월 △임 전 부지사가 인사청탁 대가로 두차례에 걸쳐 1500만원을 수수한 혐의 △전 공단 이사장 비서실장 김 모씨 등이 인사청탁 대가로 6명으로부터 6500만원을 받아 이사장 활동경비 명목으로 임 전 부지사에게 일부를 건넨 혐의 △전 공단 총무부장 신 모씨가 10억원 상당 물품납품 대가로 5000만원을 챙긴 혐의 등을 잡아 8명을 구속기소하고 1명을 불구속기소했다. 법원은 임 전 부지사에 대해 징역 4년을 선고하는 등 거액을 수수한 5명에 대해서는 2∼4년의 실형을, 나머지 4명에 대해서는 집행유예 3∼4년씩을 각각 선고했다.
박 지사측은 금품수수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다. 박 지사측 관계자는 “공단 전현직 간부들이 금품을 챙기는데 개입한 적도 없고 알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지난 14대 총선에서 민주당 소속으로 전남 담양·장성에서 당선돼 정계에 진출한 박 지사는 지난 2002년 역시 민주당 공천으로 민선 전남지사에 올랐다. 박 지사는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던 지난 3월 민주당 탈당과 열린우리당 입당을 선언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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