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중 ‘임금동결’ 경영정상화 합의

노조, 20년만에 첫 무분규 타결 … 노사관계 전환 계기될 듯

지역내일 2004-04-28 (수정 2004-04-28 오후 2:15:35)
지난 80년대 이후 20년 가까이 6번이나 공권력 투입이 이뤄지는 등 전투적 노동운동의 메카였던 통일중공업이 사상 처음으로 무분규를 통해 임금동결을 포함한 경영정상화에 전격 합의했다.
통일중공업 노사는 27일 다른 경쟁사들에 비해 낮은 생산성과 신3고 현상 등 대내외적인 경영위기를 맞아 조기에 경영을 정상화시키자는 데 합의하고, 임금동결 및 경영목표 달성시 성과급 지급 등에 합의했다.
노사가 이날 합의한 내용은 △임금동결 △경영목표(영업이익 81억) 달성시 성과급 350만원 지급 △임단협 조기타결 격려금 40만원 지급 △단체협약 2003년 내용 준수 △회사가 추진중인 OEM 물량확보, (주)대화브레이크 인수 등 4대 프로젝트에 따른 인력이동 노사협의 △경영정상화에 필요한 관행개혁 △2003년 단체협약과 M&A합의정신을 준수해 정리해고를 하지 않는다는 내용이다.
통일중공업 관계자는 “올해 노사가 임단협을 포함한 ‘경영정상화 대협상’을 조기에 마무리하게 된 것은 대내외의 어려운 경영여건에서 전 사원이 고통을 분담한 것이 주효했다”며 “특히 전 사원이 일자리를 나누고 조기에 경영을 정상화하자는 공감대가 확산된 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번 합의가 지난해 M&A후 극심한 노사분규를 통해 합의한 ‘향후 2년간 어떠한 형태의 불법쟁의도 하지 않는다’는 노사공동선언을 노사가 서로 지킨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통일중공업 노사가 21세형 노사문화로 대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통일중공업은 지난해 3월 (주)삼영으로 제3자 인수돼 오랜 법정관리 상태를 벗어난 상태이며, 노사는 이번 대타협이 회사의 새로운 도약에 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통일중공업은 지난 3월 대우종합기계 방산부문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것과 함께 지난 23일에는 자동차용 브레이크 생산업체인 (주)대화브레이크를 전격 인수한데 이어 현재 중국시장에 자동차부품 합작회사 설립을 추진하는 등 공격경영을 펼치고 있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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