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지분율 착시효과로 연일 상승

지역내일 2004-04-28 (수정 2004-04-28 오후 1:29:13)
코스닥 중소형주에 대한 외국인 관심이 몰리는 분위기에 편승, ‘단순 외국인 지분 증가’를 호재로 삼는 투자패턴에 경고등이 켜졌다.
통신장비를 생산하는 택산아이엔씨는 최근 1달 사이 970원이던 주가가 1810원까지 폭등하면서 86.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 지분율 역시 3월 24일 5.99%로 최저치를 기록했다가 27일 현재 12.03%로 치솟았다.
하지만 외국인 지분율 증가는 추가 매수에 의한 것이 아닌 해외 발행한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신주인수권 행사에 따른 주식 발행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채권이 주식으로 형태만 바뀐 것일 뿐 외국인의 관심도 증가와는 아무 관련이 없는 것. CSFB 싱가포르가 지난 23일 주당 1088원 가격으로 65만1507주를 신규 발행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이 회사는 지난달 24일 900만주를 비롯해 지난 1개월 사이 163만주를 신규발행했다.
굿모닝신한증권 박동명 수석연구원은 “해외 발행 BW의 전환을 외국인 지분 증가로 판단한 착시 현상이 작용했을 것”이라며 “신주인수권 전환은 차익 실현을 위해 곧 시장에 매물로 내놓겠다는 의미로 투자 위험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CSFB의 신주인수권 전환가액은 1088원으로 이를 시장에 내다팔 경우 주당 722원(66.4%)의 차익을 얻을 수 있다. 대우증권 신동민 선임연구원은 “최근 외국인 관심 종목에 투자가 몰리는 현상을 대표적으로 반영한 경우”라며 “시장 주도력을 잃은 국내 기관·개인이 외국인 선호종목을 맹목적으로 쫓는 투기적 매매 양상”이라고 진단했다.
회사 관계자는 “앞으로 회사가 좋아지리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 아니겠느냐”며 “특별히 투자를 유인할만한 재료를 공시하거나 준비중인 것은 없다”고 말했다.

/조숭호 기자 shc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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