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시장, 방문판매의‘힘’

불경기에도 성장세 유지 … 이롬라이프 등 방판조직 화장품 사업 진출

지역내일 2004-05-04 (수정 2004-05-04 오후 2:32:52)
화장품 시장의 유통경로가 다양화되면서 방문판매의 비중이 커지고 있다.
경기가 어려울 수록 조직의 강점을 발휘한 것.
3일 업계에 따르면 2000년부터 화장품 시장이 역성장을 기록하는 가운데에도 방문판매는 △2001년 45.3% △2002년 28.5%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2003년에는 극심한 경기침체로 인해 화장품 시장 규모 자체가 -6.5%의 최악의 상황을 맞았지만 방문판매는 9.5%의 성장세를 이어갔다.
국내 화장품 유통경로별 판매 비중에서도 2000년에서 지난해 말까지 3년간‘화장품 가게’로 불리는 전문점은 43%에서 28%로 급감한 반면 방문판매는 12%에서 20%로 성장했다.
40년간 방판 조직을 다져온 태평양의 경우 지난해 방판 브랜드 ‘헤라’와 ‘설화수’의 매출이 각각 2800억과 2700억 대를 기록했다.
또 활동중인 방판원‘아모레 카운셀러’의 수는 2만7000여명에 달했으며, 방판에서의 고객맞춤마케팅(CRM)의 성공 모델을 사내 다른 조직에서도 벤치마킹하고 있다.

◆방문판매원, 1인5역의 역할 = 한편 방문판매 조직은 화장품 업체의 전통적인 영역을 무너뜨리고 있다.
화장품 업체 1위 태평양이 기존 방판조직을 통해 건강보조식품 ‘비비프로그램’판매를 시작하고, 생식업체 1위 이롬라이프가 거꾸로 화장품 사업에 뛰어든 것.
이는 방판조직이 대기업에게는 비교적 쉽게 웰빙 상품군을 확장하는 안정적 유통채널이 돼고, 중소기업에게는 대기업이 선점한 시장을 파고들어갈 조직이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와 함께 이롬라이프를 비롯한 방판형 생식·건강식품 판매업체들이 앞다퉈 화장품 사업에 진출하는 것은, ‘화장품’이 여성의 필수 품목인데다가 비교적 방문판매가 쉬워 방판조직의 필수품목을 차지하게 될 것임을 시사한다.
한편 이러한 흐름으로 인해 방판원들의 역할도 더 커질 전망이다. △정보 전달 △제품 소비자 △유통경로이자 판매원 △다른 소비자의 반응 전달 △구전마케팅 등 1인 5역도 가능하다는 것.
이롬라이프 관계자는 “교육받은 방판원 네트워크가 만들어내는 독특한 조직문화는 이윤 중심인 전문점·대리점과 차별화되는 ‘가치경영’의 새 모델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전예현 기자 newslov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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