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5일 부산·경남에서 열리는 보궐선거의 최대 변수는 ‘투표율’이 될 것이라는데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 양 진영에서 이견이 없다.
보궐선거가 정규 선거에 비해 투표율이 낮았고, 최근으로 올수록 투표율 하락 경향이 심해지고 있는데다 이번에는 토요일 실시되기 때문이다. ‘투표율이 낮을 수 밖에 없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면서 각 당은 ‘토요일 투표’에 대한 대책을 세워야 하는 상황이다.
일반적인 예상은 투표율이 낮을수록 한나라당이 유리할 것이란 분석이다.
노무현 대통령을 당선시킨 지난 대통령 선거와 열린우리당에 과반 의석을 몰아준 이번 총선에서 조차 여권은 부산 경남에서 지지율 30%를 턱걸이로 하고 있다. 투표하는 유권자 중 약 70%가 열린우리당을 외면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다 지역구 의원 대부분(부산 18석 중 17석, 경남 17석 중 14석)과 무소속 몇 곳을 제외한 지방자치단체장 대부분이 한나라당 소속이라는데서 조직표도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 경남은 한나라당 붐비고,
열린우리당은 단독
한나라당에 유리할 것이란 예상은 후보 선출 분위기에 그대로 반영된다. 도시지역보다 농촌지역이 많은 경남의 경우 도지사 후보군에 한나라당은 7명 이상의 후보가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열린우리당은 사실상 1명으로 내정된 상태다.
한나라당은 하순봉(62)·김용균(62)·이주영(52) 의원과 김태호(41) 거창군수, 송은복(61) 김해시장, 권영상(49) 변호사, 안병호(61) 전 수방사령관 등 7명이 신청했으며 이들 외에 비공개 신청자가 1명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열린우리당은 장인태(53)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이 단독 추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열린우리당 경남도당 권오성 대변인은 5월1일 “여러 사람이 거론되었지만 도정의 연속성 행정력 참신성 등을 고려 단일후보를 추대하는 것으로 내부적으로 방침을 정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의 경우 여러 후보 중 하순봉 의원과 김태호 거창군수 송은복 김해시장 등이 상대적으로 우세한 흐름을 만들어가고 있지만 향후 당내에서 후보 조율이 어떻게 진행될지 관심이다.
◆ 부산시장 선거 경쟁 치열
경남과 달리 투표율 외에도 다양한 변수가 작용할 것으로 보이는 부산 선거는 양당이 마음 놓을 수 없는 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본구도는 한나라당에 유리하게 형성되지만 이를 깨기 위해 열린우리당이 집중 지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2005년에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회의를 부산에서 연다. 2등 자리까지 위협받는 도시에서 벗어나려면 지방분권을 모토로 내건 참여정부와 코드를 맞춰 해양수도로 성장해야 한다는 암시다. 이것은 유권자들에게 ‘균형심리’를 자극하기도 한다. 지역구 의원은 대부분 한나라당이니까 시장은 여당을 줘야 한다는 분위기를 촉발하겠다는 것이다.
여기에 6월 1일 17대 국회 개원 전에 탄핵정국이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은 것도 변수다. 현재 분위기는 노 대통령이 복귀할 가능성이 높은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자연 한나라당은 허남식 전 부산시 정무부시장과 최재범 서울시 행정2부시장 양강 구도 속에서 제3의 인물까지 거론되고 있다. 가장 경쟁력 있는 카드를 찾아 보자는 것이다.
열린우리당은 이해성 전 청와대홍보수석과 허옥경 전 해운대구청장이 공천신청했지만 오거돈 부산시장 권한대행의 영입으로 반전을 노리고 있다.
/정연근, 부산 차염진, 경남 원종태 기자 ygjung@naeil.com
보궐선거가 정규 선거에 비해 투표율이 낮았고, 최근으로 올수록 투표율 하락 경향이 심해지고 있는데다 이번에는 토요일 실시되기 때문이다. ‘투표율이 낮을 수 밖에 없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면서 각 당은 ‘토요일 투표’에 대한 대책을 세워야 하는 상황이다.
일반적인 예상은 투표율이 낮을수록 한나라당이 유리할 것이란 분석이다.
노무현 대통령을 당선시킨 지난 대통령 선거와 열린우리당에 과반 의석을 몰아준 이번 총선에서 조차 여권은 부산 경남에서 지지율 30%를 턱걸이로 하고 있다. 투표하는 유권자 중 약 70%가 열린우리당을 외면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다 지역구 의원 대부분(부산 18석 중 17석, 경남 17석 중 14석)과 무소속 몇 곳을 제외한 지방자치단체장 대부분이 한나라당 소속이라는데서 조직표도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 경남은 한나라당 붐비고,
열린우리당은 단독
한나라당에 유리할 것이란 예상은 후보 선출 분위기에 그대로 반영된다. 도시지역보다 농촌지역이 많은 경남의 경우 도지사 후보군에 한나라당은 7명 이상의 후보가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열린우리당은 사실상 1명으로 내정된 상태다.
한나라당은 하순봉(62)·김용균(62)·이주영(52) 의원과 김태호(41) 거창군수, 송은복(61) 김해시장, 권영상(49) 변호사, 안병호(61) 전 수방사령관 등 7명이 신청했으며 이들 외에 비공개 신청자가 1명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열린우리당은 장인태(53)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이 단독 추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열린우리당 경남도당 권오성 대변인은 5월1일 “여러 사람이 거론되었지만 도정의 연속성 행정력 참신성 등을 고려 단일후보를 추대하는 것으로 내부적으로 방침을 정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의 경우 여러 후보 중 하순봉 의원과 김태호 거창군수 송은복 김해시장 등이 상대적으로 우세한 흐름을 만들어가고 있지만 향후 당내에서 후보 조율이 어떻게 진행될지 관심이다.
◆ 부산시장 선거 경쟁 치열
경남과 달리 투표율 외에도 다양한 변수가 작용할 것으로 보이는 부산 선거는 양당이 마음 놓을 수 없는 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본구도는 한나라당에 유리하게 형성되지만 이를 깨기 위해 열린우리당이 집중 지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2005년에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회의를 부산에서 연다. 2등 자리까지 위협받는 도시에서 벗어나려면 지방분권을 모토로 내건 참여정부와 코드를 맞춰 해양수도로 성장해야 한다는 암시다. 이것은 유권자들에게 ‘균형심리’를 자극하기도 한다. 지역구 의원은 대부분 한나라당이니까 시장은 여당을 줘야 한다는 분위기를 촉발하겠다는 것이다.
여기에 6월 1일 17대 국회 개원 전에 탄핵정국이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은 것도 변수다. 현재 분위기는 노 대통령이 복귀할 가능성이 높은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자연 한나라당은 허남식 전 부산시 정무부시장과 최재범 서울시 행정2부시장 양강 구도 속에서 제3의 인물까지 거론되고 있다. 가장 경쟁력 있는 카드를 찾아 보자는 것이다.
열린우리당은 이해성 전 청와대홍보수석과 허옥경 전 해운대구청장이 공천신청했지만 오거돈 부산시장 권한대행의 영입으로 반전을 노리고 있다.
/정연근, 부산 차염진, 경남 원종태 기자 yg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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