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업계 ‘생산사원 사기 높여라’

공장마다 깜짝 이벤트 … 생산성 높이기 위해 현장활기 강조

지역내일 2004-05-02 (수정 2004-05-03 오후 2:09:58)
최근 호화실적을 잇따라 발표한 국내 주요 전자업체들에서 생산현장 직원들 사기를 높이려는 다양한 활동이 추진되고 있다.
내수침체 등 경영환경 악화에도 불구하고 매출·이익 등 최고의 경영실적을 계속 경신하자면, 생산성 향상과 원가경쟁력 제고를 위한 생산직 현장사원들의 활기가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대우일렉트로닉스는 광주·구미 등 생산현장의 활기를 돋우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이 회사 광주공장에선 최근 중식시간에 ‘풍선 다트 던지기’라는 깜짝 이벤트를 열었다.
생활용품 문화상품권 등을 경품으로 걸었다. 170여명의 직원이 참가하는 등 호응도 높았다.
구미공장에선 사원아파트 가족들을 위해 ‘주말농장’을 운영중이다. 아파트 단지내 텃밭을 이용한 이 사업은 사원 자녀들에게도 농장 체험의 기회를 주는 학습의 장으로 활용된다.
회사 대표가 직접 나서는 순회 경영설명회도 시행중이다.
지난달 인천공장을 시작해 용인, 광주, 구미 등 전사업장에서 열리고 있는데, 생산성 향상과 경쟁력 제고를 위한 사원들의 동기부여가 목적이다.
삼성전기는 ‘사원 기(氣)살리기’라는 프로그램를 마련, △칭찬헬기 △사업부 소풍가는 날 △장미축제 △어린이 사생대회 △웨딩이벤트 등 행사를 추진중이다.
‘칭찬헬기’는 매달 5명의 ‘칭찬 캠페인’ 수상자에게 헬기를 타고 거제도로 날아가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를 방문하는 이벤트며, 이달초 열릴 ‘사업부 소풍가는 날’은 사업부장과 함께하는 가까운 산이나 바닷가에서 서로의 고민을 털어놓는 행사다.
‘어린이날 사생대회’엔 길거리 축제와 명랑 운동회 등도 함께 열린다. 오는 15일 처음 시행되는 ‘웨딩이벤트’에선 첫 사내커플이 주인공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자사 광고모델을 동원했다. 직원들의 사기를 높일 뿐만 아니라 이 같은 분위기를 지역사회로 확대하자는 취지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하우젠 광고모델인 탤런트 한채영과 김민선을 직접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 방문토록 해 직원 대상 팬사인회를 가졌다.
탤런트들은 이날 삼성전자가 수원 시민을 위해 마련한 ‘디지털 플라자 페스티벌’에서도 팬사인회를 가졌다.
삼성SDI는 지난달 23일 천안공장에서 ‘한마음 대축제’를 열고 ‘서바이벌 O/X 게임’과 ‘골든벨게임’ 등 퀴즈대회와 미니 축구대회를 가졌다. 이튿날 수원공장도 협력사, 직원 가족까지 참여한 ‘영산홍대축제’를 열고 공장 주변에서 5킬로미터(km)를 뛰는 ‘단축 마라톤’과 ‘엽기 미스수원 선발대회’ 등도 열었다.
이 회사 중앙연구소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임직원 가족들을 초청, 부모가 근무하는 사무실과 첨단제품 전시실 등을 견학시켜 임직원 자부심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구미·창원·평택·청주 등 전국 생산라인에서 ‘글로벌 톱3 송 경연대회’를 연다. 또 지난달부터 각 사업장 부서별로 체육대회·등산대회 등 춘계행사도 이어지고 있다.
이 회사는 특히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간의 정을 살리고 훈훈한 회사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나의 사랑, 나의 일’ 행사를 25일까지 진행중이다.
이 행사는 가족사랑과 관련된 사연을 LG전자 인터넷사보에 응모하면, 매주 한명의 사연을 선정해 그 가족에게 직접 꽃 바구니를 전한다. 지난 1일 1주차 선정가족은 LG전자 냉장고제품검사계 임채현씨 가정이 선정됐다.
대우일렉트로닉스 영상 생산총괄 양재호 부장은 “생산성향상을 위해 공장 임직원들이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놓고 있는데, 이미 경영성과를 높이기 위한 자발적인 문화로 정착되고 있다”고 말했다.

/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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