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실업교육의 붕괴를 걱정하고 있지만 대책마련이 없다.”
경기도 의회 문교위원회 강득구 의원이 27일 펴낸 '실업계교육제도발전방안' 보고서에서 지적한 내용이다.
경기지역 6개 실업계 고등학교 1∼2학년생 297명과 교사 128명을 대상으로 면접과 설문으로 조사해 만든
이 보고서는 악조건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교사와 학생들의 눈물겨운 투쟁을 기록하고 있다.
설문결과는 우선 실업계 고등학교의 진로지도 부재, 실습 상담 동아리 활동에 대한 지원부족, 시대에 뒤떨어
진 교과서, 진로불투명 등 전방위의 열악한 환경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조사대상 학생중 50.2%는 중학교 때 진학지도를 받지 못했으며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실업계로 진학했
다고 응답했다.
성별이나 계열의 구분 없이 90.4%의 학생이 졸업 후 어떤 형태로든 대학에 진학하고 싶다고 밝혔다.
62.5%는 학원수강 경험이 있거나 현재 수강중이며, 나머지 학생중 38.5%도 앞으로 학원에 다닐 의사가
있다고 응답했다.
학생의 절반 이상인 55.2%는 과목이 너무 많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특히 상업계(34.2%)보다는 공업계
(76.5%)가 더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학생의 62.5%가 학교에서 전혀 상담을 해본 경험이 없고 상담자의 65%는 진학문제로 상담한 적이 있
다고 응답, 생활지도 및 진로지도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음을 입증하고 있다.
이와 함께 41.4%는 학교생활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으며 가장 어려운 점으로는 수업에 대한 흥미부족
40.2%, 진로불투명 25.4%, 사회의 관심부족 22.8%로 나타났다. 학생들은 또 진로문제(83.5%)를 현
재의 가장 큰 고민거리로 꼽았다.
한편 교사들을 상대로 한 조사는 더욱 심각한 실업고의 위기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취업담당 교사가 한
명도 없는 학교가 15.7%에 달하고 겨우 2명 이내의 교사가 이 업무를 담당하는 경우도 46.1%에 달하고
있다.
강득구 의원은 “90년대 이후 중등직업교육 정책은 더 혼란스런 모습으로 나타나고 잇다”면서 “통합고의
논리는 흔들리는 실업고의 정책대안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또 “실업교육은 엘리트선발중
심의 교육구조 하에서 항상 주변부로 소외돼 왔다”며 “이런 교육구조의 근간은 그대로 둔 채 직업의 수준
이 높아지므로 실업교육을 전문대 이상의 학력에서 실시해야 한다는 교육부의 논리는 기만에 가깝다”고 말
했다.
경기도 의회 문교위원회 강득구 의원이 27일 펴낸 '실업계교육제도발전방안' 보고서에서 지적한 내용이다.
경기지역 6개 실업계 고등학교 1∼2학년생 297명과 교사 128명을 대상으로 면접과 설문으로 조사해 만든
이 보고서는 악조건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교사와 학생들의 눈물겨운 투쟁을 기록하고 있다.
설문결과는 우선 실업계 고등학교의 진로지도 부재, 실습 상담 동아리 활동에 대한 지원부족, 시대에 뒤떨어
진 교과서, 진로불투명 등 전방위의 열악한 환경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조사대상 학생중 50.2%는 중학교 때 진학지도를 받지 못했으며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실업계로 진학했
다고 응답했다.
성별이나 계열의 구분 없이 90.4%의 학생이 졸업 후 어떤 형태로든 대학에 진학하고 싶다고 밝혔다.
62.5%는 학원수강 경험이 있거나 현재 수강중이며, 나머지 학생중 38.5%도 앞으로 학원에 다닐 의사가
있다고 응답했다.
학생의 절반 이상인 55.2%는 과목이 너무 많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특히 상업계(34.2%)보다는 공업계
(76.5%)가 더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학생의 62.5%가 학교에서 전혀 상담을 해본 경험이 없고 상담자의 65%는 진학문제로 상담한 적이 있
다고 응답, 생활지도 및 진로지도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음을 입증하고 있다.
이와 함께 41.4%는 학교생활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으며 가장 어려운 점으로는 수업에 대한 흥미부족
40.2%, 진로불투명 25.4%, 사회의 관심부족 22.8%로 나타났다. 학생들은 또 진로문제(83.5%)를 현
재의 가장 큰 고민거리로 꼽았다.
한편 교사들을 상대로 한 조사는 더욱 심각한 실업고의 위기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취업담당 교사가 한
명도 없는 학교가 15.7%에 달하고 겨우 2명 이내의 교사가 이 업무를 담당하는 경우도 46.1%에 달하고
있다.
강득구 의원은 “90년대 이후 중등직업교육 정책은 더 혼란스런 모습으로 나타나고 잇다”면서 “통합고의
논리는 흔들리는 실업고의 정책대안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또 “실업교육은 엘리트선발중
심의 교육구조 하에서 항상 주변부로 소외돼 왔다”며 “이런 교육구조의 근간은 그대로 둔 채 직업의 수준
이 높아지므로 실업교육을 전문대 이상의 학력에서 실시해야 한다는 교육부의 논리는 기만에 가깝다”고 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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