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감각·정책전문성 양박자

지역내일 2004-05-19 (수정 2004-05-19 오전 11:16:15)
18일 아침 김포공항. 5·18 기념식을 가기 위해 모여있던 한나라당 당선자들은 박형준 당선자(44·부산 수영)가 공항으로 들어서는 모습이 눈에 띄자 “우리 당의 희망이 온다”고 농반진반의 말을 던졌다. 단편적인 에피소드지만 박 당선자가 신인 당선자 중에서도 얼마나 당내에서 기대를 한몸에 모으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박 당선자는 벌써부터 여기저기 그룹에서 러브콜을 받는 인기인기도 하다. 소장개혁파 모임이 수요조찬모임에서 이론적 기반을 제공하는 브레인 역할을 하고 있고 동시에 이성권 김희정 당선자 등 부산 개혁파 당선자들의 리더격으로 분류된다.
박 당선자가 이런 대접을 받는 것은 정책전문성을 갖춘 동시에 정치감각의 양박자를 모두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그의 최종경력은 학자지만 언론계, 시민사회운동, 정부경력까지 각 분야의 경험을 골고루 갖췄다.
대학 졸업후 3년간 신문기자 생활을 하면서 정치사회적 감각을 길렀고, 91년 동아대 교수를 시작하면서부터는 시민사회운동에 관여하면서 분권과 지방자치를 고민했다. YS 대통령 시절에는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장 등을 역임해 행정부 사정에도 밝은 편이다.
그는 이런 다양한 경험을 거치면서 “시민사회 수준의 논의·실천과 국가경영이라는 입지에서의 실천이라는 것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회고하면서 “이 어긋남을 궁극적으로는 만나게 하는 것이 중요하고 그것이 정치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그래도 그가 한나라당 소속으로 출마를 결심했을 때 지역에서는 의아해하는 사람이 많았다고 한다. 열린우리당 후보와 바꿔치기한 것 같다는 평을 들었을 정도다. 학생 운동 출신이고 80년 시위 때는 최류탄에 맞아 오른쪽 눈을 크게 다치기도 했던 그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는 “그러나 지금은 이미 다원화된 사회”라면서 “국가발전을 가로막는 요소 중의 하나는 민주화 세력의 오도된 자기확신이다. 모든 사물을 민주화 반민주화 구도로 보는 관점을 탈피하지 못하면 사회의 통합보다는 분화를 촉진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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