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에서 미국 제품 브랜드가치 하락

이라크 전쟁 등 원인 … “미국가치는 정직” 믿는 사람 절반이하

지역내일 2004-05-12 (수정 2004-05-12 오후 1:00:05)
이라크 전쟁 탓에 부시의 인기만 아니라 미국산 제품의 브랜드가치도 낮아지고 있다는 조사가 나왔다. 11일 영국신문 가디언은 시장조사기관 NOP 월드의 보고서를 인용해 이라크 문제 처리, 테러와의 전쟁 수행방향, 기업회계부정, 교토 의정서 비준반대 등 일련의 사건들이 미국문화와 미국산 제품에 부정적인 인식을 확산시키고 있다고 경고했다.
NOP 월드의 톰 밀러 이사는 “곳곳에서 대규모의 미국제품 불매운동이 벌어지면서 미국제품에 대한 지지기반이 무너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며 “미국기업들이 이 같은 경고 메시지를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산 제품에 대한 소비와 선호도가 하락한 것은 NOP 월드의 조사가 처음 시작된 1998년 이래 처음이다.
2002년까지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던 미국제품 선호도는 2003년 들어 멈칫하기 시작해 올해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NOP 월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외 지역 소비자들의 코카콜라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는 55%에서 52%로, 맥도날드에 대한 신뢰도는 36%에서 33%로, 나이키는 56%에서 53%로,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한 신뢰도는 45%에서 39%로 각각 하락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정직한 이미지를 주는 브랜드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도 코카콜라라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15%로 작년의 18%보다 3%포인트 감소했으며 다른 브랜드도 결과는 비슷했다.
또한 조사대상자 중 미국기업의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고 응답한 경우는 30%로 작년에 비해 3% 감소한 반면, 미국외 기업제품을 소비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24%로 작년과 변화가 없었다.
미국제품에 대한 선호도 변화는 “미국문화의 가치에 대한 소비자의 관점이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기도 하다”고 NOP 보고서는 덧붙였다.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터키 등 주요 시장의 소비자는 ‘미국문화에서 중요한 가치는 정직’이라고 믿는 소비자는 조사 대상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우 응답자의 23%만이 그렇다고 답했다.
베네수엘라와 대만, 필리핀, 호주 소비자 75% 이상은 미국적 가치에 동의한다고 답한 반면 유럽국가 소비자는 절반 가까이 미국적 가치에 동조할 수 없다고 답했다.
NOP는 매년 전세계 3만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1월부터 3월 사이에 조사한 결과로 보고서를 작성한다.

/윤명지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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