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절약은 미덕”

지역내일 2004-05-17 (수정 2004-05-18 오후 1:29:39)
이라크 내부 상황의 악화와 잇따른 테러, 그리고 지속되는 미국의 석유재고 감소 우려 등으로 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전문가들은 이같은 분위기로 고유가 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최상도 에너지관리공단 홍보교육처장(사진)을 만나 향후 정부대책과 국민들이 할 수 있는 방안을 들어봤다.

고유가 시대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에너지절약이 기본이 아닐까 싶다. 국민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할 수 있는 방안을 소개한다면.
자동차는 수입품인 원유를 직접 사용하고 있는 만큼 차량에너지절약이 매우 중요하다. 작게는 차량10부제나 카풀 등에 동참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국가경제는 물론 가계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또 불필요한 짐을 내리고 공회전, 급가속, 급정거 등을 자제하면 휘발유를 절약할 수 있다.
아울러 가정에서는 불필요한 전기낭비가 없도록 사용하지 않는 가전제품의 플러그는 빼두고, 가전제품 구입시 에너지절약 마크 부착제품이나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제품을 구입하면 원천적인 에너지절약이 가능하다.
국내 에너지 소비량의 상당부문이 일부 산업체에 집중돼 있다. 정부가 내놓은 산업체 특별대책을 설명해 달라.
연간 2000TOE이상의 에너지를 사용하는 에너지다소비사업장(2157개)이 국내 에너지사용량의 32.8%(5262만7000TOE)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에너지절약시설투자를 통한 에너지이용효율 향상을 위해 자발적협약제도(VA), 에너지절약시설투자에 대한 조세감면, 에너지절약전문기업(ESCO)활성화 등을 추진중이다.
나아가 △에너지절약 혁신공정 시설투자시 7% 투자세액공제 지원 △에너지 다소비 건물에 대해 인센티브 △효율규제를 통한 에너지소비절감 추진 등을 검토하고 있다.
현 고유가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분석이다. 이에 대비해 검토하거나 추진중인 방안은.
정부는 중동산 두바이유 기준 10일 이동평균이 35달러(배럴당)까지는 석유수입부과금 인하 등으로 국내유가 안정화를 추진하고, 35달러를 넘을 경우 가격상승분의 일부는 내국세 인하와 유가완충자금으로 흡수하고, 나머지는 가격에 반영할 예정이다.
하지만 원유가격이 급등하고 수급차질이 우려되거나 발생할 경우 단계별 가격안정대책과 함께 수급조정명령, 비축유 방출, 에너지사용제한 명령 등의 실시도 모색하고 있다.
고유가 상황 속에 에너지효율성은 오히려 뒷걸음질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례로 국제에너지기구에 따르면 ‘GDP 1000달러당 에너지소비량 조사’결과 한국은 0.30으로, 미국 0.25, 독일 0.13, 일본 0.09보다 크게 높았다. 이에 대한 진단과 대책은.
우리나라의 에너지소비량이 많은 이유는 고도성장기에 석유화학, 철강 등을 집중 육성한 결과 우리 산업구조가 에너지다소비형으로 형성된 점이 주 요인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IT, BT 등 에너지저소비형 고부가가치 산업을 육성해 우리 산업구조를 에너지저소비형으로 전환해 나갈 필요가 있다.
이와 함께 현재 산업현장의 각 공정의 효율을 높이기 위한 시설투자를 병행하고, 화석에너지를 대체할 신재생에너지의 개발과 보급을 늘여야 한다.
우리나라 석유의존도는 47.6%로 OECD 국가 중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에너지/GDP 탄성치는 99년 이후 최고였다. 전 사회적으로 에너지 불감증에 걸려있는 것 아닌가.
생활수준이 향상되면서 에너지절약을 진부한 것으로 치부하는 경향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사용하는 에너지의 97%를 해외에 의존하고 있는 자원빈국이며, 더구나 최근 기후변화협약과 관련한 온실가스배출저감 압력이 높아지면서 앞으로 돈이 있어도 에너지를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구미 선진국을 보더라도 에너지절약을 생활화하고 있듯 에너지절약은 소비수준과 관계없이 환경과 경제를 지키기 위한 미덕이므로 함께 에너지절약 운동에 동참해야 할 것이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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