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을 도우면 건강해진다”

지역내일 2004-05-18 (수정 2004-05-18 오전 11:45:27)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효를 실천하는 효자, 효부 들을 위해 1억원의 거액을 내논 독지가가 있어 미담이 되고 있다.
주인공은 함안군 출신의 이병돈(73 부산 해운대·사진)씨. 이씨는 부산상고와 동아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한일은행 지점장을 거쳐 LG투자증권 전무이사(83-93년)를 역임한 금융인이다.
그는 16일 함안군의 추천을 받아 효자, 효부, 효서, 열녀 등 200세대에 50만원씩 총 1억원을 지원했다. 지난해 6월에도 함안의 효행가정 20세대에 1000만원을 선뜻 내놨다.
TV나 신문에서 소개되는 효부, 효자나 어려운 사람들 얘기가 보도되면 스크랩해두었다가 전국 곳곳을 직접 찾아 다니며 작은 정성을 내밀고 격려한다.
젊었을 때는 기부해야할 상황을 일부러 피했지만 60대에 직장을 그만두고 노후생활에 들어가면서 생각을 바꿨다. 직장을 그만둔 93년, ‘나머지 인생을 어떻게 뜻있게 살 것이냐’를 두고 많은 고민을 했다. 그때 얻은 결론이 ‘남을 도울 줄 아는 것이 사람의 도리고 참된 인생이다’였다.
생각을 바꾸니 생활이 즐겁고 활기차졌다. 그때부터 회원이 자신 혼자인 ‘효인선동우회 회장’이라는 명함을 만들고 ‘효 전도사’의 길에 나섰다. “도시화와 핵가족화로 아름다운 전통인 효사상이 사라져가고 가정이 흔들리는 것이 안타까워” 시작한 일이었다. 그는 ‘효는 만물의 근원이자 인간의 근본’으로 보고 있다.
효자뿐 아니라 어려운 이웃을 찾아 작지만 돕는 것이 노후 생활이 되다시피했다.
그렇다고 이씨는 큰 부자는 아니다. 젊은 시절부터 평소 술안마시기, 택시안타기, 골프안치기 등으로 근검절약해 모은 재산은 ‘노후에 먹고살만한’ 정도다. 17,8평의 낡은 빌라에 사는 이씨는 “죽고 나면 재산은 의미없다. 앞으로 계속 효자 효부에 대해 도움을 줄 계획이다”고 말한다.
“골프, 고급차, 비싼 술, 해외여행 등 자신의 만족보다는 남을 돕고 사는 것이 기쁘고 건강에도 훨씬 좋다”며 봉사하는 삶을 권한다.

/함안 원종태 기자 jtw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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