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풍무동 승가대 길 가운데 묘지가 길을 막고 있어 교통 사고의 위험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승가대 길은 왕복 2차선으로 묘지가 한 차로를 막고 있고 해당 지점이 곡선을 이루고 있어 사고의 위험이 더욱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풍무동 서해아파트에서 삼성아파트 및 승가대로 진입하는 시도로 2호선에 한 차로를 막고 있는 문제의 묘지는 서울 화곡동 민 모씨의 장인 묘소. 김포시 건설과에 따르면 민 씨는 시에 지나친 보상을 요구해 보상 협의가 이루어지지 않아 이장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19일 시 건설과 한규중 토지수용팀장은 "시의 제안을 연고자 민 씨가 받아들이지 않아 지난 2일 경기도에 토지수용법에 따라 토지 및 지장물건에 대한 수용재결승인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2001년 2월까지 수용재결 승인을 결정할 예정이다.
특히 삼성아파트 입주자들은 "진입도로를 묘지가 가로막고 있다"며 "교통사고 위험이 높을 뿐만 아니라 묘지로 인해 위화감이 조성된다"고 밝혔다.
한편 김포시 건설과는 20일 묘지 연고자 민 씨와 최종 합의를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포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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