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전기 이용 11대개 83명 적발…교육부 동시퇴실 등 권고
서울 주요대학 편입학 시험에서 유학생 등 일류대 출신들이 무전기를 동원한 대규모 부정시험이 저질러진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22일 영어 실력이 뛰어난 사람이 불러주는 답안을 무전기를 이용해 수험생들에게 알려주는 수법으로 270여 차례에 걸쳐 부정시험을 치르게 한 혐의(업무방해 등)로 주 모(30)씨 등 4명을 구속하고 응시생 남 모(27)씨 등 30명을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주씨는 2000년 1월부터 지난 2월까지 서울대를 졸업하고 영어 실력이 뛰어난 박 모(27 구속)씨 등과 짜고 박씨가 시험장에서 무전기를 통해 신호로 정답을 알려주면 이를 받아적은 뒤 수험생들에게 다시 무전기로 답을 불러주는 등의 방법으로 서울 소재 11개 대학에서 83명에게 274차례에 걸쳐 부정시험을 치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주씨는 편입 관련 인터넷 카페에서 알게 된 시험 준비생들에게 “서울 상위권 대학으로 영어의 영자도 몰라도 합격시켜 준다. 돈은 합격시 후불로 주면 된다”며 접근, 100만원∼1000만원씩을 받기로 하고 83명과 계약서까지 작성한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까지 밝혀진 대학은 고려대 중앙대 성균관대 외국어대 한양대 서강대 홍익대 동국대 등 11개 대학. 특히 성균관대 경영학과의 경우 작년 전반기 편입생 27명 가운데 13명이 부정시험을 통해 합격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편입학 시험장에서 응시자 신원확인이나 소지품 확인 절차가 허술하고 면접시험 등 추가 절차가 없는 대학이 대다수라는 점을 이용해 범행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불구속입건된 30명 이외에 53명을 추가로 조사해 중복해서 부정시험을 본 응시생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다고 밝혀 구속자는 더 늘어날 예정이다.
경찰은 또 문제가 된 11개 대학교로부터 부정 합격자들과 똑같은 답안을 적어합격한 학생들의 명단을 제출받아 주씨 등과의 관련 여부를 추궁키로 했다.
한편 대학 편입학 시험에서 조직 부정행위가 적발되자 교육인적자원부는 편입학시험이 끝난 뒤 모두 함께 시험장을 나서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해 각 대학에 강력 권고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교육부는 또 해당 대학을 포함해 전국 대학을 대상으로 편입학시험 등 학사업무 전반에 대한 조사를 앞당겨 실시하기로 했으며 시험 관리자 소홀이나 과실 등이 드러날 경우 행·재정적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서울 주요대학 편입학 시험에서 유학생 등 일류대 출신들이 무전기를 동원한 대규모 부정시험이 저질러진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22일 영어 실력이 뛰어난 사람이 불러주는 답안을 무전기를 이용해 수험생들에게 알려주는 수법으로 270여 차례에 걸쳐 부정시험을 치르게 한 혐의(업무방해 등)로 주 모(30)씨 등 4명을 구속하고 응시생 남 모(27)씨 등 30명을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주씨는 2000년 1월부터 지난 2월까지 서울대를 졸업하고 영어 실력이 뛰어난 박 모(27 구속)씨 등과 짜고 박씨가 시험장에서 무전기를 통해 신호로 정답을 알려주면 이를 받아적은 뒤 수험생들에게 다시 무전기로 답을 불러주는 등의 방법으로 서울 소재 11개 대학에서 83명에게 274차례에 걸쳐 부정시험을 치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주씨는 편입 관련 인터넷 카페에서 알게 된 시험 준비생들에게 “서울 상위권 대학으로 영어의 영자도 몰라도 합격시켜 준다. 돈은 합격시 후불로 주면 된다”며 접근, 100만원∼1000만원씩을 받기로 하고 83명과 계약서까지 작성한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까지 밝혀진 대학은 고려대 중앙대 성균관대 외국어대 한양대 서강대 홍익대 동국대 등 11개 대학. 특히 성균관대 경영학과의 경우 작년 전반기 편입생 27명 가운데 13명이 부정시험을 통해 합격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편입학 시험장에서 응시자 신원확인이나 소지품 확인 절차가 허술하고 면접시험 등 추가 절차가 없는 대학이 대다수라는 점을 이용해 범행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불구속입건된 30명 이외에 53명을 추가로 조사해 중복해서 부정시험을 본 응시생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다고 밝혀 구속자는 더 늘어날 예정이다.
경찰은 또 문제가 된 11개 대학교로부터 부정 합격자들과 똑같은 답안을 적어합격한 학생들의 명단을 제출받아 주씨 등과의 관련 여부를 추궁키로 했다.
한편 대학 편입학 시험에서 조직 부정행위가 적발되자 교육인적자원부는 편입학시험이 끝난 뒤 모두 함께 시험장을 나서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해 각 대학에 강력 권고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교육부는 또 해당 대학을 포함해 전국 대학을 대상으로 편입학시험 등 학사업무 전반에 대한 조사를 앞당겨 실시하기로 했으며 시험 관리자 소홀이나 과실 등이 드러날 경우 행·재정적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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