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미공군기지 탄약고가 위치한 군산시 옥서면 선연리 주민들이 마을이전을 요구하고 있
다.
주민들에 따르면 군산 미공군기지의 탄약고는 선연리, 신하제, 하제, 신난산, 난산 등 5개마
을에 걸쳐 20여 곳에 산재해 있다는 것이다. 특히 신하제 마을의 경우 40여가구 100여명의
주민들이 탄약고로부터 100m 이내 거리에서 거주하고 있어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실제 지난 3월 미공군기지내에서 폭발물을 이전하는 과정에서 이 마을주민 모두가 1km밖으
로 대피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으며 지난해 8월에는 훈련중인 미공군기가 추락해 주민들
이 긴급대피하기도 했다.
이 마을 김재현씨는 "주민 모두가 탄약고가 언제 터질지 몰라 불안한 생활을 하고 있다"며 "해
결책은 마을전체를 옮기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신하제 마을주민들은 국방부 등 정부기관에
마을이전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했으나 이제껏 뾰족한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
국방부도 주민들의 요구로 수차례 현지실사를 벌인 결과 마을이주의 타당성을 인정, 지난 8
월 기획예산처에 마을이전비 30억원을 신청했으나 전액삭감됐다.
이 마을 최재관씨는 "마을이전 문제를 순리적으로 풀기 위해 국방부와 오랜기간 동안 협의했
으나 정부가 끝내 주민들을 기만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신하제마을에 이어 하제마을 주민들도 최근 마을이전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국방부에 제출했
다. 하제 갈릴리교회의 김중곤 목사는 "더이상 정부는 탄약고 주변 마을 이전문제를 방치해
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우리땅찾기 사무국장 김민아씨도 " 미군탄약고 문제는 해당지역 주민들 뿐만 아니라 군산시
전체의 문제"라며 정부가 성의를 갖고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길영 기자 leeglu@naeil.com
다.
주민들에 따르면 군산 미공군기지의 탄약고는 선연리, 신하제, 하제, 신난산, 난산 등 5개마
을에 걸쳐 20여 곳에 산재해 있다는 것이다. 특히 신하제 마을의 경우 40여가구 100여명의
주민들이 탄약고로부터 100m 이내 거리에서 거주하고 있어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실제 지난 3월 미공군기지내에서 폭발물을 이전하는 과정에서 이 마을주민 모두가 1km밖으
로 대피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으며 지난해 8월에는 훈련중인 미공군기가 추락해 주민들
이 긴급대피하기도 했다.
이 마을 김재현씨는 "주민 모두가 탄약고가 언제 터질지 몰라 불안한 생활을 하고 있다"며 "해
결책은 마을전체를 옮기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신하제 마을주민들은 국방부 등 정부기관에
마을이전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했으나 이제껏 뾰족한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
국방부도 주민들의 요구로 수차례 현지실사를 벌인 결과 마을이주의 타당성을 인정, 지난 8
월 기획예산처에 마을이전비 30억원을 신청했으나 전액삭감됐다.
이 마을 최재관씨는 "마을이전 문제를 순리적으로 풀기 위해 국방부와 오랜기간 동안 협의했
으나 정부가 끝내 주민들을 기만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신하제마을에 이어 하제마을 주민들도 최근 마을이전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국방부에 제출했
다. 하제 갈릴리교회의 김중곤 목사는 "더이상 정부는 탄약고 주변 마을 이전문제를 방치해
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우리땅찾기 사무국장 김민아씨도 " 미군탄약고 문제는 해당지역 주민들 뿐만 아니라 군산시
전체의 문제"라며 정부가 성의를 갖고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길영 기자 leeglu@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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