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영희, 영원한 ‘이성’과 ‘우상’

한국 현대사의 길잡이, 리영희

지역내일 2004-05-03 (수정 2004-05-03 오후 2:43:45)
한국 현대사의 길잡이, 리영희
편저: 강준만 발행: 개마고원 가격: 1만원

70∼80년대 청년지식인들의 영원한 우상으로 남아 있는 리영희, 그의 인생은 한국현대사의 축소판으로 남아있다.
저자는 이 글에서 리영희의 개인사와 한국현대사의 기록을 담고 있다.
리영희 만큼 해방이후 한국 현대사의 큰 사건들을 광범위하게 겪은 사람도 드물다. 그는 굽힘 없는 글쓰기로 현실을 고발했고, 누구보다 더 넓은 행동반경에서 살아왔다.
멀쩡하던 대학생들이 그의 책만 읽으면 충격을 받아 이상하게 변해가고, 청운의 꿈을 내던지고 진실과 인권과 상식의 가치에 입각해 사회와 나라를 걱정하게 됐다.
리영희는 그 스스로의 삶이 한국현대사와 같이 고난의 연속이었다. 모두 아홉 번이나 연행되어 다섯 번을 구치소에 가고, 세 번이나 재판을 받았으며, 1012일 동안 감옥에서 세월을 보냈다.
언론계에서 두 번 쫓겨나고, 교수직에서도 두 번 쫓겨났던 경험을 가졌다.
질곡 많은 한국현대사에서 그의 삶이 평탄하지 못했던 것은 그 스스로가 혹독한 현실에서도 결코 실천적 글쓰기의 맥을 잃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그의 삶이 곧 한국현대사라 해도 과언이 아닌 이유이다.
저자인 강준만 교수는 이 책에서 시대가 변해 이제 더 이상 젊은이들이 리영희의 ‘전환시대의 논리’를 읽으며 공감하지 못한다 해도, ‘그의 삶을 통해서 바라본 한국현대사’ 또는 ‘한국현대사를 통해 본 리영희의 삶’을 이야기해야만 리영희는 물론 한국현대사에 대해서 이해가 더 잘 이루어 질 것으로 판단한 것 같다.
그는 이 글에서 리영희의 저작과 리영희를 다룬 거의 모든 출판물을 설렵하고, 리영희의 삶과 한국현대사의 핵심만 집어냈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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