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중심으로 생각을 바꿔라”

생활치안 확립에 전력 …‘세족식’ ‘청렴 그린카드’ 등으로 분위기 일신

지역내일 2004-05-06 (수정 2004-05-06 오후 2:59:00)
경기경찰이 달라지고 있다. 주차단속 예고제로 ‘함정단속’의 오해를 없애고 경찰청을 유치원생들의 견학장소로 개방했다. 소극적으로 대응했던 인터넷 홈페이지 자유게시판 질문에 대해서도 24시간 내에 답변을 올려 궁금증을 풀어주고, 경찰청장이 직접 평대원의 발을 씻겨주며 부대분위기를 쇄신하고 있다. 한층 더 도민과 함께 하는 경찰로 거듭나고 있는 것이다.
◆생활치안 확립에 전력 =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생활치안. 경기청은 모든 역량을 생활치안에 집중 하고 있다. 우선 도민이 필요로 할 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생활치안 위주 경력운용’을 추진하고 있다. 기동·전경대(16개 중대)는 집회시위, 시설경비 임무를 수행하고 방범순찰대(15개 중대)는 생활치안에 주력토록 했다. 최근에는 과천 방범순찰대를 분리해 남양주로 파견하는 등 인력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운용한다는 방침이다. 경기청 관계자는 “경찰인력도 내가 돈을 주고 쓴다는 생각으로 활용해야 한다”며 “인력이 부족한 만큼 필요한 곳에 적정한 인력을 배치하고 최대한 치안 안정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직장 분위기를 바꿔라 = 하태신 청장은 취임 이후 명랑한 부대분위기 조성을 위해 ‘세족식’을 실시하고 있다. ‘세족식’은 신임 대원들에게 지휘요원과 선임대원이 발을 씻겨주며 격려하고 정을 나누는 행사. 하 청장은 세족식에 직접 참여해 일선 부대원의 발을 씻겨주며 대원간 화합을 강조하고 있다.
이와 함께 상벌제도를 도입해 부패척결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금품 거절자, 내부 공익신고 등 부패척결 공로자를 발굴 ‘청렴 그린카드’를 수여해 특별휴가, 징계시 감경 등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반대로 구속, 음주 등 자체사고가 발생할 경우, 경찰서는 경위급 이상 전원, 지방청은 소속부서 전원이 반성과 대책을 마련하는 ‘청렴. 성실 바로서기 다짐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미래를 위한 투자 =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경기경찰청 잔디밭에는 유치원생들이 시청각 교육을 받는다. 경기청은 청사를 개방해 경찰시설 관람, 순찰차 탑승 등의 견학프로그램을 마련하고 교통안전 시청각 교육도 하고 있다. 유치원생 경찰현장체험 프로그램은 도내 유치원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4월 중순까지 64개소의 4474명이 다녀갔고 371개 유치원이 현장체험을 신청해 놓은 상태다.
하태신 청장은 “경찰관서 현장체험을 통해 유아기부터 친근한 경찰이미지를 갖도록 한 것”이라며 “앞으로 10년 뒤 경찰과 국민의 친근한 관계형성을 위한 투자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력충원 시급 = 부족한 경찰인력의 시급한 충원은 경기청의 가장 중요한 과제다. 치안 수요의 측면에서 경기치안은 이미 전국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지만 경찰인원과 조직은 이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해말 인구 1035만명으로 서울을 앞질렀다. 하지만 경찰인력은 1만2247명으로 서울청(2만4141명)의 절반수준. 경찰관 1인당 담당인구는 833명(전국평균 525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 경기청의 달라진 위상을 반영, 올해 1월1일 경기청장 직급이 치안감에서 치안정감으로 상향조정됐다. 하지만 하부 조직과 인력은 그대로다. 경기청은 앞으로 예상되는 인구 증가추세를 감안, 7146명 증원을 정부에 건의했다. 경기청 관계자는 “치안수요에 적정한 인력확보가 가장 큰 문제”라며 “본청에서 치안수요에 따른 적정모델에 관한 검토가 끝나면 인력이 충원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수원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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