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 경영일선 복귀선언

현대건설 이사회 의장직만 맡기로

지역내일 2000-12-20 (수정 2000-12-21 오후 3:02:10)
그동안 복귀설이 끊임없이 나돌던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의장이 경영일선 복귀를 선언했다. 정 의
장은 지난 5월 일명 ‘왕자의 난’ 과정에서 정주영 전명예회장의 ‘3부자 퇴진론’으로 경영일
선에서 물러나 현대아산 이사회 의장직만 유지하고 있었다. 이번 복귀선언으로 정 의장은 7개월
만에 현대호의 키를 다시 잡게됐다.
정 의장은 20일 기업의 소유와 경영을 분리한다는 소신에는 변함이 없지만 국내 기업현실에서 전문
경영인이 한계가 있는 점을 감안해 현대건설 이사회 회장으로 복귀했다고 밝혔다. 또 정 의장은 현
대건설 대표이사 회장의 직함을 맡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재계에서는 정 의장의 역할이
현대건설에 국한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현대그룹이 앞으로 정 의장을 중심으로 재편되
는 것이 확실해 사실상 그룹총수로서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있다.
지난 5월 퇴진 이후 정 의장은 대북사업에만 관여한다며 개성공단과 금강산 종합개발을 위한 외자
유치 활동에 주력해왔다. 그러나 현대건설의 유동성 위기가 불거지면서 실질적인 오너가 책임져야
한다는 여론 때문에 구조조정 등 경영에 관여해왔다.
당시 정부와 채권단도 실적인 오너인 정 의장이 경영에 복귀해 현대사태를 조기에 마무리 지어주기
를 바랬다. 또 김윤규 사장 김재수 구조조정본부장 등 전문경영인들의 힘으로 현대사태가 해결되지
않을 것이란 시장의 여론이 정 의장의 복귀를 요구했다.
특히 정 의장의 복귀에는 현대건설 사외이사들이 결정적인 역할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외이
사들은 현대건설 유동성 위기의 원인을 정 의장의 2선 퇴진으로 보고 복귀를 요구해왔다. 사외이사
들은 지난달 15일과 29일 두 번에 걸쳐 정 의장을 만나 복귀를 설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정 의장의 경영복귀설과 맞물려 관심을 모았던 전문경영진 퇴진은 일단 보류됐다.
정 의장은 이에 대해 “현대건설 전문경영인들의 능력에 의구심을 가진 적이 없다”고 말한 뒤
“이번 사태를 계기로 현대건설의 조직과 인력을 전면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여운을 남겼다.
현대건설은 미국 ADL사의 컨설팅 결과가 나오면 경영진 사업본부장 임원 등의 거취문제를 결정할
계획이다.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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