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지정 ‘불성실공시’ 법인 증가

공정공시 도입 후 공시 건수 늘어 … “증시 정보 투명성 높아져”

지역내일 2004-06-22 (수정 2004-06-22 오전 11:30:03)
증권거래소가 적발한 불성실공시 법인이 늘고 있다. 동시에 공정공시 제도 도입 이후 기업들의 전체 공시건수는 증가하는 추세지만 증시를 어지럽히는 풍문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나 증시가 점차 투명해진다는 분석이다.

◆거래소 강력 단속의지 효과= 22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거래소는 올해 들어 6월 중순까지 29개 상장사를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했다. 이들 29개사는 공시불이행 14건(수시공시불이행 3건 포함)과 공시번복 15건 등이었다.
불성실공시 법인 지정은 주가에 영향을 미칠만한 경영내용을 공개했다가 합리적인 이유없이 일방적으로 철회하거나 변경했을 경우 내려지는 조치다.
지난해에는 34개 기업이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됐다. 공시불이행이 27개사였고 공시번복 6개사, 공시변경 1개사였다. 지난 2002년에는 26개사(공시불이행 17개사, 공시번복 9개사) 2001년에는 15개사(공시불이행 5개사, 공시번복 10개사)가 각각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됐다. 해마다 불성실공시 법인이 늘어나고 있는 것.
올해의 경우 증권거래소는 지난 5일 추가감자계획이 없다고 공시했다가 이를 어겨가면서 유상감자하는 수법으로 대주주 이익을 챙긴 브릿지증권을 불성실공시 법인으로 지정했고 지난 4월 22일에는 해외현지법인 설립투자 공시로 주가를 띄웠다가 철회한 태창기업을 역시 지정했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거래소가 강력한 단속의지를 갖고 불성실공시 법인들을 단속한 결과 지정법인들이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증시 어지럽히는 풍문 줄어= 증권거래소는 공정공시제도 도입 이후 기업들의 자발적인 정보공개가 늘어나는 동시에 증시를 어지럽히는 풍문은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공정공시란 기업이 중요정보를 특정인에게 제공할 경우 동시에 시장에도 공시토록 하는 제도다.
증권거래소는 지난 2000년 11월부터 공정공시가 시작되기 직전인 2002년 11월까지 2년간 2만1333건에 그쳤던 수시공시는 2002년 11월 이후 지난달까지 2만8927건에 달했다. 공정공시는 3953건이었다. 공정공시 제도 도입을 기점으로 기업들의 공시건수가 큰 폭으로 늘어난 셈이다. 금융감독원이 집계에 따르더라도 2002년 7만1128건에 달했던 전체 공시건수는 2003년 7만6174건, 2004년 1∼5월 4만6599건으로 급속히 늘어났다.
이와함께 증권거래소가 시장에 떠도는 근거없는 풍문들을 적발한 건수는 863건에서 405건으로 줄어들었다. 거래소 관계자는 “공정공시 제도 이후 기업들이 정보 공개에 적극성을 띠면서 공정공시를 포함한 공시 건수가 늘어났고 동시에 시세조종의 근간이 되는 풍문은 줄어들고 있다”고 전했다.

/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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