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제약사의 독무대이던 특허소송에서 올들어 국내 제약사들이 연이어 승소했다. 이에 따라 국내사와 외국계 회사간의 특허소송이 늘어날 조짐이다.
지난 7일 종근당은 면역억제제 ‘사이클로스포린’을 두고 벌인 5년여 소송에서 다국적 제약회사 노바티스에 최종 승소했다.
노바티스는 자사의 면역억제제 ‘산디문뉴오랄’의 공정을 종근당이 베껴 ‘사이폴엔(사진)’을 제조했다며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법원은, 사이폴엔 제조기술이 노바티스의 제조법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고 최종 판결했다.
앞서 3월 중외제약은 한국MSD와 전립선치료제 ‘피나스테리드’성분을 놓고 벌인 소송 1심에서 승소했다.
법원은 새로운 방법으로 피나스타를 제조했다는 중외제약의 손을 일단 들어준 것이다.
지난해 CJ는 미국의 생명공학 기업인 ‘제네틱스인스티튜트’와 적혈구생성인자를 놓고 7년 동안 벌어진 특허소송에서 결국 승소했다.
그러나 앞서 △동아제약대 GSK △대웅제약대 화이자 소송에서는 국내사가 패소했거나 사실상 패소했다.
현재 △환인제약과 얀센 △대웅 등 3개사와 얀센의 소송이 진행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사가 매출 타격을 감수하고서라도 소송을 진행하는 것은 승소 가능성이 그만큼 크다는 증거”라며 “최근 승소사례에서 자신감을 얻은 국내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제품 개발에 나섬에 따라 소송건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하채림 기자 chaerim@naeil.com
지난 7일 종근당은 면역억제제 ‘사이클로스포린’을 두고 벌인 5년여 소송에서 다국적 제약회사 노바티스에 최종 승소했다.
노바티스는 자사의 면역억제제 ‘산디문뉴오랄’의 공정을 종근당이 베껴 ‘사이폴엔(사진)’을 제조했다며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법원은, 사이폴엔 제조기술이 노바티스의 제조법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고 최종 판결했다.
앞서 3월 중외제약은 한국MSD와 전립선치료제 ‘피나스테리드’성분을 놓고 벌인 소송 1심에서 승소했다.
법원은 새로운 방법으로 피나스타를 제조했다는 중외제약의 손을 일단 들어준 것이다.
지난해 CJ는 미국의 생명공학 기업인 ‘제네틱스인스티튜트’와 적혈구생성인자를 놓고 7년 동안 벌어진 특허소송에서 결국 승소했다.
그러나 앞서 △동아제약대 GSK △대웅제약대 화이자 소송에서는 국내사가 패소했거나 사실상 패소했다.
현재 △환인제약과 얀센 △대웅 등 3개사와 얀센의 소송이 진행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사가 매출 타격을 감수하고서라도 소송을 진행하는 것은 승소 가능성이 그만큼 크다는 증거”라며 “최근 승소사례에서 자신감을 얻은 국내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제품 개발에 나섬에 따라 소송건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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