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이 배달한 요구르트 한병 드시죠”

기업에 부는 ‘건강 바람’ … 체중감량 펀드, 요가교실 등 눈길

지역내일 2004-06-22 (수정 2004-06-22 오후 12:12:22)
‘직원이 건강해야 회사도 건강하다’
기업에서 최근 ‘건강바람’이 불고 있다. 불경기일수록 직원 건강을 지켜 회사의 새로운 동력으로 만들려는 것.
회사복지를 평가가는 가치 기준이 ‘돈’에서 ‘건강한 삶’으로 이동하는 분위기도 이러한 흐름에 영향을 미친다.
중고교 참고서업체인 좋은숲 직원들은 아침마다 특별한 요구르트 한병을 마신다. 직원건강을 위해 회사에서 요구르트를 매일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 것.
환절기에는 비타민 한상자, 여름에는 수박이 직원들의 책상에 배달되기도 한다.
이 회사 황선득 대리는 “회사에서 직원들의 건강을 직접 챙기는 것을 느낀다”며 “비타민 상자를 열었을 때 홍범준 사장이 직접 쓴 편지가 들어있어 깜짝 놀랬다 ”고 말했다.
무엇보다 신입직원들이 회사에 갖는 애정이 남다르다. 중소기업은 ‘웰빙’과는 거리가 멀고 격무에 시달리는 선입견을 회사가 적극적으로 극복해내고 있기 때문이다.
해외무역 중소기업인 아사 어패럴에서는 3개월 단위로 희망자를 모집해 직원들의 헬스클럽 회원비를 전액 지급하고 있다.
이 회사에 근무하는 오 모씨는 “섬유업종의 특성상 서울에서 경기도까지 운전을 많이 해야하는데 약해지는 체력을 운동으로 보충할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대기업에 근무했던 오씨는 “회사를 옮기면서 연봉은 다소 줄었지만 운동으로 몸무게는 늘였으니 성공한거 아니냐”고 말했다.
올해부터 건강관련 사업에 적극 뛰어든 태평양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해 눈길을 끈다. 올해는 체중감량을 결심한 직원대상의 ‘건강펀드’를 운영해 폭발적 호응을 얻어냈다.
지난 3월부터 참여한 114명의 직원에게는 바디케어 제품인 ‘헤라 에스라이트 디자이너’등을 제공한다. 오는 25일에는 요가복을 무료로 제공하고 요가강좌도 연다.
회사측은 건강펀드 운영 기간인 4월 1일부터 10월 4일까지 6개월 목표 체중 감량(남 5% 이상, 여 3% 이상)에 성공한 직원에게는 본인의 펀드 가입액(5만원)과 실패자 가입액을 나눠서 수령하고, 축하 선물로 백화점상품권(15만원권)과 꽃배달(5만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태평양은 2002년 하반기부터 3개월 단위‘금연펀드’를 운영, 총 47명이 참가해 35명이 금연에 성공해 선물을 받았다.
태평양 관계자는 “미래의 회사 비전을 ‘고객의 미(Beauty)와 건강(Health)을 위해 토탈 케어를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제시하면서 직원의 건강과 아름다움부터 적극적으로 지원하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신세계에서는 스포츠 및 스키 등 레포츠 관련 동우회를 지원하고 있다. 헬스동우회 회원들은 회사 지원으로 회사인근 무교동의 사설 헬스클럽을 4만원대의 비용으로 이용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100일간의 연휴(煙休)’란 이름의자발적 금연캠페인을 진행해, 금연에 성공한 임직원에게 이수창 사장 명의의 특별 격려금 10만원이 별도로 시상된다.
또 금연 성공도를 높이기 위해 금연캠페인에 참가한 임직원 가족들에게는 ‘금연캠페인 참가여부’를 편지로 알려준다.
한편 업계 관계자는 “신입사원과 30∼40대 중견급 직원들에게 건강프로그램이 최고 인기”리며 “최근에는 여성 직원의 건강프로그램 참여도가 부쩍 늘었다”고 말했다.

/전예현 기자 newslov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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