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싣는 순서
① 리더십 실체 있다
② 리더십의 한계와 과제
한나라당은 지난 21일 수도이전을 주제로 마라톤 의원총회를 열었다. 5시간이 넘는 격론 끝에 결론을 낸 것은 하나도 없었으며, 박 대표의 제안이 영남권 의원들에 의해 거절당하는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날 박 대표는 신중하고 민주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당을 이끄는 강력한 리더십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4·15 총선과 6·5 재·보궐선거에서 보여준 박 대표의 리더십에 비하면 아직 우려할 만큼은 아니라는게 중론이다.
6월 23일로 박근혜 대표 취임 3개월이 된다. 3개월이라는 짧은 시간에 박 대표는 당을 장악했으며, 7월 14일 전당대회에서 대표최고위원에 당선될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박 대표의 리더십은 어디에서 나오는가?
박 대표는 4·15 총선에서 한나라당을 익사직전에서 구해냈다. 박 대표가 가는 곳 마다 주민들이 몰려들어 성황을 이루고, 전국 어디를 가나 박 대표에 대한 이야기가 끊이지 않았다.
박근혜 대표가 부각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에 대한 향수일 뿐 현재의 지지도는 곧 사라질 것인가?
하지만 박 대표는 ‘상생정치’의 화두를 선점하고, 보수에서 진보까지 다양한 색깔의 한나라당의 리더로 지도력을 발휘했다. 4·15 총선 후 집단지도체제를 요구하며, 상생정치를 반대했던 일부 의원들의 목소리도 물밑으로 잠복한 상태다.
◆ 개인보다 당을 위한 헌신성
4·15 총선과 6·5 재·보궐선거에서 박 대표를 지켜본 사람들은 개인보다 당을 위한 일하는 헌신성을 꼽는다.
부산 보궐선거에 참여했던 이정현 상근부대변인은 “아버지가 없는 어려운 집안에서 열명의 자식을 키우며, 가계를 이끌어가는 홀어머니”로 박 대표를 비유했다. “물려받은 유산도 없이 빚더미에 쌓인 집안을 꾸려가기 위해, 1평짜리 가게도 없이 행상을 하는 어머니와 같다”는 것. 그는 “그렇다고 자신의 고생을 털어놓거나, 자식들이 성공했다고 자랑하지도 않는 헌신적인 어머니의 모습을 박 대표에게서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4·15 총선과 6·5 재·보선에서 건강한 남자들도 어려운 빡빡한 일정을 싫은 표정하나 없이 소화해 냈다고 한다.
4·15 총선 때 박 대표와 함께 했던 윤여준 전 의원은 “총선 전 3개월짜리 대표를 누가 하겠느냐고 모두 눈치를 볼 때, 박 대표가 ‘당이 이렇게 어려운데 제가 희생해야 한다면 당연히 하겠다’고 해 깜짝 놀랐다”고 한다. 윤 전 의원은 또한 “2주 동안 살인적인 일정을 한곳도 빠뜨리지 않았으며, 불평한마디 없이 모두 소화해 냈다”며 “박 대표는 대단한 의지력을 가지고 있으며, 자기를 희생할 줄 아는 지도자의 자질을 가지고 있다”고 호평했다.
이러한 헌신성은 당을 구했으며, 120명의 국회의원들은 박 대표에게 빚을 진 것이다. 그러나 박 대표는 자신의 성과를 부각시키거나 주위에 내색하지 않았다.
◆ 전국적인 대중성
박 대표의 당내 지도력은 헌신성과 더불어 어느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대중성에 있다.
5월 18일. 박근혜 대표가 광주 망월동 국립묘지를 찾았다. 유족들은 그의 손을 꼭 잡으며 “싸우지 말고 일 잘 보세요”라며 격려하는가 하면 젊은 사람들은 핸드폰 카메라로 박 대표를 찍느라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광주시민들은 박근혜 대표를 따뜻하게 맞이해 주었다. 놀라운 일이었다.
4·15 총선 당시 부산에서 출마했던 한 후보는 박 대표의 지역유세일정을 달갑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한다. 중앙당 일정에 따라 박 대표가 지역구를 찾았으며, 가벼운 마음으로 유세장을 만들었다고 한다. 그 후보는 현장에서 박 대표의 엄청난 힘을 확인하고 더 이상 박 대표를 무시할 수 없게 되었다. 당시 조직적으로 동원한 것도 아닌데 군중들이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전국 어디를 가나 박 대표가 가는 곳은 자발적인 군중이 몰려든다. 박 대표의 대중성의 근원은 무엇일까? 부모의 후광(後光)과 개인사에서 찾을 수 있다.
60~70년대 배고픈 시절 경제개발로 국민의 굶주림을 해소시켰던 박정희 전 대통령의 향수가 IMF 이후 크게 확산되면서 박근혜 대표는 자연스럽게 정치일선에 부상할 수 있었다는 해석이다.
한나라당 송영선 의원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냉철한 머리 90%와 육영수 여사의 따뜻한 가슴 10%를 가진 것 같다. 박 대통령을 쏙 빼 닮았다. 주어 동사밖에 사용하지 않는 연설방식도 똑같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부모의 후광과 더불어 박 대표의 개인사도 국민들의 시선을 집중시킨다는 분석이다. 총탄에 부모를 잃고, 동생들의 불안한 생활을 하는 모습은 나이든 사람들에게 안타까움과 연민의 정을 느끼게 한다.
20~30대에게 박 대표는 베일에 싸인 신비한 존재이자, 거대1당의 여성대표라는 것도 그들에게는 스타의 조건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
◆ 소프트파워와 진솔한 스킨십
박근혜 대표는 이미지 정치시대를 맞아 여성이 갖는 부드러움과 꾸밈없는 진솔함, 어색하지 않는 스킨십이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박 대표는 과거 이회창 총재나 최병렬 대표와 달리 감성정치시대에 어울리는 인물이다. 여성이라는 부드러움과 조용한 말투, 자연스러운 미소 등이 호소력을 가지고 있다.
또한 민생투어나 유권자를 만날때, 꾸미지 않는 진솔함과 자연스러운 스킨십에서 박 대표의 장점을 찾을 수 있다.
선거 당시 박 대표와 만나 이야기를 나눈 유권자들은 “정말로 우리를 걱정해 주는 것 같아서 좋다”고 대답한다. 냉철하면서도 따뜻한 가슴을 보여준 것이다.
윤여준 전 의원은 “소탈하면서도 기품이 있는 행동을 볼 수 있다. 군중 속에서 자연스럽게 악수하고 포옹하지만, 절대 기품을 잃지 않는다”고 칭찬하며, “이러한 모습은 꾸민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6년간 영부인을 대신하면서 자연스럽게 몸에 익힌 것으로 대단한 장점”이라고 평가했다.
◆ 계파를 만들지 않는 용인술
박근혜 대표의 당내 리더십은 계파를 만들지 않는 용인술(用人術)에서도 찾을 수 있다. 박 대표 주위에서 그 흔한 특보한명 없다.
박 대표는 계파정치는 새 정치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 그래서 박 대표 주위에는 사람이 한명도 없어 보인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미 박 대표는 누구든지 다가갈 수 있도록 열어 놓았다.
계보·계파 정치를 혁파한 박 대표의 용인술이 빛을 발한 것은 3월 23일 대표 취임과 함께 당내 최고 전략가로 꼽히는 윤여준 전 의원을 중용한 것이다.
이정현 상근부대변인은 “이회창 총재와 최병렬 전 대표는 계파의 인해 장벽에 싸여 윤 의원의 충고를 받아들이지 않고 결국 실패한 지도자의 길을 걸었으나, 박 대표는 윤 의원의 합리성을 믿고 4·15 총선을 맡겨 승리했다”고 평가했다.
◆ 흔들리지 않는 원칙과 개혁성
박 대표를 곁에서 가까이 본 사람들은 ‘한번 약속한 것은 끝까지 지키는 원칙과 냉철함’을 장점으로 평가하고 있다.
윤여준 전 의원에 따르면, 박 대표가 4·15 총선당시 네거티브전략(negative campaign)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으며, 선거가 끝날 때까지 포지티브전략(positive campaign)을 펴 약속을 지켰다고 한다.
총선이 끝난 후 정치권의 화두였던 ‘상생정치’를 당내 도전과 여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지켜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면서 ‘상생정치’를 자신의 브랜드로 만들어버렸다.
과거 한나라당 지도자와 달리 박 대표의 개혁적인 정책은 한나라당 내 극우집단의 발언을 일거에 잠재웠다.
대북문제의 경우 국가보안법 개정과 대북특사를 자청하는 등 전향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백지신탁제의 경우도 17대 국회의원을 포함시키자고 주장하고, 공공아파트 원가 공개를 주장해 여권의 개혁성을 잠식했다. 또한 소속의원이 비리에 연루될 경우 출당 등 강력한 반부패 의지를 보이고 있다.
또한 한나라당이 가지고 있던 관행과 의식을 타파하는 등 새로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6·15 남북정상회담 4주년 행사 참여, 개원국회에서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기립박수와 연설내용을 메모하는 등 국가원수에 대한 예우, 반 재벌정책·주민소환제 수용 등 그동안 금기시 됐던 내용을 과감하게 깨뜨리고 있다.
일련의 과정을 통해 박 대표는 어느덧 만만치 않은 지도자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
① 리더십 실체 있다
② 리더십의 한계와 과제
한나라당은 지난 21일 수도이전을 주제로 마라톤 의원총회를 열었다. 5시간이 넘는 격론 끝에 결론을 낸 것은 하나도 없었으며, 박 대표의 제안이 영남권 의원들에 의해 거절당하는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날 박 대표는 신중하고 민주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당을 이끄는 강력한 리더십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4·15 총선과 6·5 재·보궐선거에서 보여준 박 대표의 리더십에 비하면 아직 우려할 만큼은 아니라는게 중론이다.
6월 23일로 박근혜 대표 취임 3개월이 된다. 3개월이라는 짧은 시간에 박 대표는 당을 장악했으며, 7월 14일 전당대회에서 대표최고위원에 당선될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박 대표의 리더십은 어디에서 나오는가?
박 대표는 4·15 총선에서 한나라당을 익사직전에서 구해냈다. 박 대표가 가는 곳 마다 주민들이 몰려들어 성황을 이루고, 전국 어디를 가나 박 대표에 대한 이야기가 끊이지 않았다.
박근혜 대표가 부각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에 대한 향수일 뿐 현재의 지지도는 곧 사라질 것인가?
하지만 박 대표는 ‘상생정치’의 화두를 선점하고, 보수에서 진보까지 다양한 색깔의 한나라당의 리더로 지도력을 발휘했다. 4·15 총선 후 집단지도체제를 요구하며, 상생정치를 반대했던 일부 의원들의 목소리도 물밑으로 잠복한 상태다.
◆ 개인보다 당을 위한 헌신성
4·15 총선과 6·5 재·보궐선거에서 박 대표를 지켜본 사람들은 개인보다 당을 위한 일하는 헌신성을 꼽는다.
부산 보궐선거에 참여했던 이정현 상근부대변인은 “아버지가 없는 어려운 집안에서 열명의 자식을 키우며, 가계를 이끌어가는 홀어머니”로 박 대표를 비유했다. “물려받은 유산도 없이 빚더미에 쌓인 집안을 꾸려가기 위해, 1평짜리 가게도 없이 행상을 하는 어머니와 같다”는 것. 그는 “그렇다고 자신의 고생을 털어놓거나, 자식들이 성공했다고 자랑하지도 않는 헌신적인 어머니의 모습을 박 대표에게서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4·15 총선과 6·5 재·보선에서 건강한 남자들도 어려운 빡빡한 일정을 싫은 표정하나 없이 소화해 냈다고 한다.
4·15 총선 때 박 대표와 함께 했던 윤여준 전 의원은 “총선 전 3개월짜리 대표를 누가 하겠느냐고 모두 눈치를 볼 때, 박 대표가 ‘당이 이렇게 어려운데 제가 희생해야 한다면 당연히 하겠다’고 해 깜짝 놀랐다”고 한다. 윤 전 의원은 또한 “2주 동안 살인적인 일정을 한곳도 빠뜨리지 않았으며, 불평한마디 없이 모두 소화해 냈다”며 “박 대표는 대단한 의지력을 가지고 있으며, 자기를 희생할 줄 아는 지도자의 자질을 가지고 있다”고 호평했다.
이러한 헌신성은 당을 구했으며, 120명의 국회의원들은 박 대표에게 빚을 진 것이다. 그러나 박 대표는 자신의 성과를 부각시키거나 주위에 내색하지 않았다.
◆ 전국적인 대중성
박 대표의 당내 지도력은 헌신성과 더불어 어느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대중성에 있다.
5월 18일. 박근혜 대표가 광주 망월동 국립묘지를 찾았다. 유족들은 그의 손을 꼭 잡으며 “싸우지 말고 일 잘 보세요”라며 격려하는가 하면 젊은 사람들은 핸드폰 카메라로 박 대표를 찍느라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광주시민들은 박근혜 대표를 따뜻하게 맞이해 주었다. 놀라운 일이었다.
4·15 총선 당시 부산에서 출마했던 한 후보는 박 대표의 지역유세일정을 달갑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한다. 중앙당 일정에 따라 박 대표가 지역구를 찾았으며, 가벼운 마음으로 유세장을 만들었다고 한다. 그 후보는 현장에서 박 대표의 엄청난 힘을 확인하고 더 이상 박 대표를 무시할 수 없게 되었다. 당시 조직적으로 동원한 것도 아닌데 군중들이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전국 어디를 가나 박 대표가 가는 곳은 자발적인 군중이 몰려든다. 박 대표의 대중성의 근원은 무엇일까? 부모의 후광(後光)과 개인사에서 찾을 수 있다.
60~70년대 배고픈 시절 경제개발로 국민의 굶주림을 해소시켰던 박정희 전 대통령의 향수가 IMF 이후 크게 확산되면서 박근혜 대표는 자연스럽게 정치일선에 부상할 수 있었다는 해석이다.
한나라당 송영선 의원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냉철한 머리 90%와 육영수 여사의 따뜻한 가슴 10%를 가진 것 같다. 박 대통령을 쏙 빼 닮았다. 주어 동사밖에 사용하지 않는 연설방식도 똑같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부모의 후광과 더불어 박 대표의 개인사도 국민들의 시선을 집중시킨다는 분석이다. 총탄에 부모를 잃고, 동생들의 불안한 생활을 하는 모습은 나이든 사람들에게 안타까움과 연민의 정을 느끼게 한다.
20~30대에게 박 대표는 베일에 싸인 신비한 존재이자, 거대1당의 여성대표라는 것도 그들에게는 스타의 조건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
◆ 소프트파워와 진솔한 스킨십
박근혜 대표는 이미지 정치시대를 맞아 여성이 갖는 부드러움과 꾸밈없는 진솔함, 어색하지 않는 스킨십이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박 대표는 과거 이회창 총재나 최병렬 대표와 달리 감성정치시대에 어울리는 인물이다. 여성이라는 부드러움과 조용한 말투, 자연스러운 미소 등이 호소력을 가지고 있다.
또한 민생투어나 유권자를 만날때, 꾸미지 않는 진솔함과 자연스러운 스킨십에서 박 대표의 장점을 찾을 수 있다.
선거 당시 박 대표와 만나 이야기를 나눈 유권자들은 “정말로 우리를 걱정해 주는 것 같아서 좋다”고 대답한다. 냉철하면서도 따뜻한 가슴을 보여준 것이다.
윤여준 전 의원은 “소탈하면서도 기품이 있는 행동을 볼 수 있다. 군중 속에서 자연스럽게 악수하고 포옹하지만, 절대 기품을 잃지 않는다”고 칭찬하며, “이러한 모습은 꾸민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6년간 영부인을 대신하면서 자연스럽게 몸에 익힌 것으로 대단한 장점”이라고 평가했다.
◆ 계파를 만들지 않는 용인술
박근혜 대표의 당내 리더십은 계파를 만들지 않는 용인술(用人術)에서도 찾을 수 있다. 박 대표 주위에서 그 흔한 특보한명 없다.
박 대표는 계파정치는 새 정치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 그래서 박 대표 주위에는 사람이 한명도 없어 보인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미 박 대표는 누구든지 다가갈 수 있도록 열어 놓았다.
계보·계파 정치를 혁파한 박 대표의 용인술이 빛을 발한 것은 3월 23일 대표 취임과 함께 당내 최고 전략가로 꼽히는 윤여준 전 의원을 중용한 것이다.
이정현 상근부대변인은 “이회창 총재와 최병렬 전 대표는 계파의 인해 장벽에 싸여 윤 의원의 충고를 받아들이지 않고 결국 실패한 지도자의 길을 걸었으나, 박 대표는 윤 의원의 합리성을 믿고 4·15 총선을 맡겨 승리했다”고 평가했다.
◆ 흔들리지 않는 원칙과 개혁성
박 대표를 곁에서 가까이 본 사람들은 ‘한번 약속한 것은 끝까지 지키는 원칙과 냉철함’을 장점으로 평가하고 있다.
윤여준 전 의원에 따르면, 박 대표가 4·15 총선당시 네거티브전략(negative campaign)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으며, 선거가 끝날 때까지 포지티브전략(positive campaign)을 펴 약속을 지켰다고 한다.
총선이 끝난 후 정치권의 화두였던 ‘상생정치’를 당내 도전과 여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지켜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면서 ‘상생정치’를 자신의 브랜드로 만들어버렸다.
과거 한나라당 지도자와 달리 박 대표의 개혁적인 정책은 한나라당 내 극우집단의 발언을 일거에 잠재웠다.
대북문제의 경우 국가보안법 개정과 대북특사를 자청하는 등 전향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백지신탁제의 경우도 17대 국회의원을 포함시키자고 주장하고, 공공아파트 원가 공개를 주장해 여권의 개혁성을 잠식했다. 또한 소속의원이 비리에 연루될 경우 출당 등 강력한 반부패 의지를 보이고 있다.
또한 한나라당이 가지고 있던 관행과 의식을 타파하는 등 새로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6·15 남북정상회담 4주년 행사 참여, 개원국회에서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기립박수와 연설내용을 메모하는 등 국가원수에 대한 예우, 반 재벌정책·주민소환제 수용 등 그동안 금기시 됐던 내용을 과감하게 깨뜨리고 있다.
일련의 과정을 통해 박 대표는 어느덧 만만치 않은 지도자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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