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명의 미 사설용병회사에 고용된 이탈리아인질이 “예언자 녹색여단”으로 불리는이슬람 무장세력게 납치되고 그중 전직 제빵사인 파브리지오 카트로끼(Fabrizion Quattrocchi, 36)가 살해되고 난 후, 이탈리아는 그전까지 비난의 대상이 되던 유화정책이 이제는 과격 이슬람단체들의 위협에 대한 미덕으로 자리잡았다.
4월 15일 납치 이틀만에 알-자지라는 무장단체가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파병군철수는 의정사항이 아니라고 발표했기 때문에 인질 중 한명을 살해했다”고 주장하는 메세지를 내 보냈으며 같은날 저녁 프랑코 프라티니 외무부장관은 이를 공식발표했다.
프라티니 장관에 따르면 카트로끼는 총살되기전 얼굴에 씌어진 복면을 벗어던지며 "이제 이탈리아 사람이 어떻게 죽는지 보여주겠다"고 외쳤다고한다.
나머지 인질구출을 위한 협상을 위해 지아니 카스레라네타 국무총리 외교참모는 테헤란으로 갔고 이는 일 코리에레 델리 쎄라 일간지의 비난을 받았다. 일간지는 정부가 협박에 맞서 협상을 하려는 의지가 없이 어설프게 수니파 납치범의 최대적인 시아파득세국인 이란의 중재를 받으려 한다고 꼬집었다. 그런 가운데 유화적움직임이 잇달았다. 카를로 아제글리오 카암피 대통령은 4월 22일 “이탈리아의 고대전통이기도한, 아랍세계와의 대화제개”를 발표했다. 바티칸의 안젤로 소다노 추기경 또한 “이슬람으로 굳건한 다리”를 건설할 필요성을 상기시켰다. 좌파 야당역시 처음에는 강경한 입장을 취했으나 곧 “방향의 전환”을 요구했다.
“6월 30일 후, 유엔이 이라크관리의 책임을 맡지 않는다면 우리도 머무를 이유가 없다”고 마시모 달레마 전 국정자문회의장이 발표했다. 그러나 좌파야당내에서 스페인의 좌파 새대통령 조제 루이 자파테로처럼 파병군을 철수 시켜야한다는 쪽과 이를 반대하는 쪽으로 의견이 양분화되었다.
로마대의 프랑코 페라로띠 사회학교수는 “테러리스트들은 이탈리아의 약점을 정확히 안다.
그것은 바로 이라크에서 구호와 재건을 담당하는 3000명의 군사를 철수시키지 않겠다는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이끄는 정부의입장과 평화를 원하고 이라크전에 일말의 정당성도 없다고 생각하는 다수 국민사이의 틈이다. 그들이 노린것이 바로 이것이다”라고말했다. 63%의 이탈리아인들이 이라크전에 반대한다는 일간지 라 레퓌블리카의 최근 설문조사 결과는 정부와 국민의 깊어진 의견차를 증명해준다.
4월 26일 납치범들은 이태리에게 놀라운 조건을 제시한다. 5일의 시간을 줄테니 로마에서 움베르토 쿠페르티노, 살바토레 스테피오, 모리지오 아글리아나 남은 세 인질의 목숨을 구하기위한 거리행진을 하라는 것이었다.
예언자 녹색여단은 성명서에서 “세 인질은 전쟁 첩보와 범죄를 일삼았다.
그러나 우리는 당신들이 로마 대거리시위를 통해 베를루스코니의 정책에 공개적으로 반대하며 우리의 명분에 우의를 표하고 협력한다면 아량을 베풀어 그들을 풀어주고 우리 조국으로부터 추방할 의사가 있다”고 발표했다.
납치된 인질의 부모들이 주축이되어 4월 29일 5000명이 참가한 거리행진이 열렸다. 그리고 세명은 5월 8일 풀려났다. 이탈리아에서는 전쟁시 적과 잘 협상을 해야한다는 것을 이유로 정부의 유화정책을 문제삼는 이는 아무도 없다고 프랑스 렉스프레스 지는 전했다.
/ 이지혜 리포터 surfmania96@hanmail.net
4월 15일 납치 이틀만에 알-자지라는 무장단체가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파병군철수는 의정사항이 아니라고 발표했기 때문에 인질 중 한명을 살해했다”고 주장하는 메세지를 내 보냈으며 같은날 저녁 프랑코 프라티니 외무부장관은 이를 공식발표했다.
프라티니 장관에 따르면 카트로끼는 총살되기전 얼굴에 씌어진 복면을 벗어던지며 "이제 이탈리아 사람이 어떻게 죽는지 보여주겠다"고 외쳤다고한다.
나머지 인질구출을 위한 협상을 위해 지아니 카스레라네타 국무총리 외교참모는 테헤란으로 갔고 이는 일 코리에레 델리 쎄라 일간지의 비난을 받았다. 일간지는 정부가 협박에 맞서 협상을 하려는 의지가 없이 어설프게 수니파 납치범의 최대적인 시아파득세국인 이란의 중재를 받으려 한다고 꼬집었다. 그런 가운데 유화적움직임이 잇달았다. 카를로 아제글리오 카암피 대통령은 4월 22일 “이탈리아의 고대전통이기도한, 아랍세계와의 대화제개”를 발표했다. 바티칸의 안젤로 소다노 추기경 또한 “이슬람으로 굳건한 다리”를 건설할 필요성을 상기시켰다. 좌파 야당역시 처음에는 강경한 입장을 취했으나 곧 “방향의 전환”을 요구했다.
“6월 30일 후, 유엔이 이라크관리의 책임을 맡지 않는다면 우리도 머무를 이유가 없다”고 마시모 달레마 전 국정자문회의장이 발표했다. 그러나 좌파야당내에서 스페인의 좌파 새대통령 조제 루이 자파테로처럼 파병군을 철수 시켜야한다는 쪽과 이를 반대하는 쪽으로 의견이 양분화되었다.
로마대의 프랑코 페라로띠 사회학교수는 “테러리스트들은 이탈리아의 약점을 정확히 안다.
그것은 바로 이라크에서 구호와 재건을 담당하는 3000명의 군사를 철수시키지 않겠다는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이끄는 정부의입장과 평화를 원하고 이라크전에 일말의 정당성도 없다고 생각하는 다수 국민사이의 틈이다. 그들이 노린것이 바로 이것이다”라고말했다. 63%의 이탈리아인들이 이라크전에 반대한다는 일간지 라 레퓌블리카의 최근 설문조사 결과는 정부와 국민의 깊어진 의견차를 증명해준다.
4월 26일 납치범들은 이태리에게 놀라운 조건을 제시한다. 5일의 시간을 줄테니 로마에서 움베르토 쿠페르티노, 살바토레 스테피오, 모리지오 아글리아나 남은 세 인질의 목숨을 구하기위한 거리행진을 하라는 것이었다.
예언자 녹색여단은 성명서에서 “세 인질은 전쟁 첩보와 범죄를 일삼았다.
그러나 우리는 당신들이 로마 대거리시위를 통해 베를루스코니의 정책에 공개적으로 반대하며 우리의 명분에 우의를 표하고 협력한다면 아량을 베풀어 그들을 풀어주고 우리 조국으로부터 추방할 의사가 있다”고 발표했다.
납치된 인질의 부모들이 주축이되어 4월 29일 5000명이 참가한 거리행진이 열렸다. 그리고 세명은 5월 8일 풀려났다. 이탈리아에서는 전쟁시 적과 잘 협상을 해야한다는 것을 이유로 정부의 유화정책을 문제삼는 이는 아무도 없다고 프랑스 렉스프레스 지는 전했다.
/ 이지혜 리포터 surfmania9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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