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14일 재파업”

국·사립대 병원 중심 … 산별교섭 이행문제 갈등

지역내일 2004-07-06 (수정 2004-07-06 오후 2:24:38)
보건의료노조가 오는 14일 또 다시 총파업에 들어간다고 선언했다. 보건의료노조(위원장 윤영규)는 5일 오후 긴급 지부장회의를 열고 이번주 산하 지부별로 집중교섭을 실시하고, 교섭에 진척이 없을 경우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따라서 지난달 10일 이후 13일 동안 계속된 파업 끝에 어렵게 타결된 산별중앙교섭이 자칫 개별 병원들의 파업으로 이어질 태세여서 이번 주 지부별 교섭의 추이가 주목된다.
현재 노조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산별교섭의 타결이후 19개 적십자사, 27개 지방공사의료원을 비롯해 고대의료원, 경북대병원 등 53개 병원에서 지부교섭이 타결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6일 현재, 서울대병원, 광명성애병원 등이 27일째 파업을 지속하고 있는 등 대부분의 국립대와 사립대병원이 교섭을 벌이고 있으나 노사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
이들 개별 지부별 교섭의 최대쟁점은 △주5일제 시행에 따른 필요인력 확보 △비정규직 정규직화와 차별철폐 △토요 외래진료 축소방안 △주5일제 시행에 따른 근무형태 △지난달 파업 기간 중 ‘무노동무임금’ 문제 등이 걸려있다.
이주호 보건의료노조 정책국장은 이와 관련 “국·사립대 병원들이 산별교섭에서 타결한 사항들에 대해서 교섭에 성실히 임하지 않고 있다”며 “특히 토요진료 축소로 인한 인력충원과 비정규직의 정규직화가 핵심”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병원측도 노조의 요구에 쉽게 물러설 태세가 아니다. 남일삼 병원협회 고문은 “일부 병원에서 노조가 산별교섭에서 합의해 놓고도 추가적인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특히 무노동 무임금 등 병원에서도 들어주기 힘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산별교섭 타결이후에도 개별 병원들에서 노사간 교섭의 진척이 없는 상황에서 이번 주 교섭진행 상황이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일단 오는 10일까지 2차 집중교섭기간으로 정하고, 병원측과 매일 밤샘 교섭을 벌일 것이라고 밝히고, 이 기간 동안 진척이 없을 경우 14일 오전 7시부터 전면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