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10년’ 장기불황을 헤쳐 나오고 있는 일본 경제가 “일시적 경기순환을 넘어 본격 경제 성장국면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연이어 나오고 있다. 구조조정 성공을 통해 성장 동력(모멘텀)을 확보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반면 한국경제에 대해서는 “성장은 없이 물가인상 우려만 있다”는 분석에 이어 성장 전망치도 낮추는 부정적 분석이 잇따랐다.
대한투자증권 경제연구소는 13일 “현재 일본 경기 회복세는 일시적 경기순환에 그친 과거와는 양상이 다르다”며 “해외여건 악화, 엔화 강세 등 부담요인에도 불구하고 세계경제 자생력 증대와 구조적 문제 개선으로 선순환 구도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기업 수익성과 재무구조의 현격한 개선, 과잉투자와 과잉고용 부담 완화 등에 힘입어 일본 경제가 자생력을 회복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LG투자증권 전민규 연구위원도 “일본이 소비, 투자, 수출 등 전 부문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이는 양호한 모습”이라며 “이는 일본 경제 회복이 구조조정을 통한 자생적인 힘에 의한 것이라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일본은 중국 특수 등 수출호조로 투자와 고용이 개선되면서 최근 성장 전망치도 연초 2%에서 4.1%로 높아졌다. 2002년 3월 이후 은행의 부실채권 감소, 기업의 비금융 부채 감소, 과잉설비 해소 등 구조조정 성과가 돋보인다고 전 연구위원은 덧붙였다. 대투증권 보고서도 “2001년 이후 현 고이즈미 정부는 재정정책을 과거 20% 수준으로 제한하면서 인위적 경기부양이 되지 않도록 구조조정과 개혁을 유인해온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반면 앤디시에 모건스탠리 이코노미스트는 13일 “금리가 지나치게 낮고 원가 상승에 따른 임금 상승 압박과 중동사태로 인플레이션이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있는만큼 아시아 중앙은행들은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모건스탠리는 14일 한국의 올해 예상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기존의 4.9%에서 4.6%로, 내년의 GDP 성장률 전망치를 4.3%에서 3.8%로 각각 낮췄다. 이 증권사는 “한국이 내수 경기가 예상보다 더 침체돼 있고 내년 회복 전망도 없으며 수출 호황이 국내 수요로 연결되지 못하고 있는 점 등을 들어 전망치를 낮춘다”고 밝혀 일본 전망치와 대조를 이뤘다. 여전히 높은 한국의 가계부채도 장애물로 지적됐다.
한편 대투증권은 “일본경제가 내수 회복을 보이더라도 비중이 크지 않아 한국의 수출시장에 미치는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며 “다만 일본경제의 본격 성장세 지속은 중장기적으로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 수출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숭호 기자 shcho@naeil.com
반면 한국경제에 대해서는 “성장은 없이 물가인상 우려만 있다”는 분석에 이어 성장 전망치도 낮추는 부정적 분석이 잇따랐다.
대한투자증권 경제연구소는 13일 “현재 일본 경기 회복세는 일시적 경기순환에 그친 과거와는 양상이 다르다”며 “해외여건 악화, 엔화 강세 등 부담요인에도 불구하고 세계경제 자생력 증대와 구조적 문제 개선으로 선순환 구도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기업 수익성과 재무구조의 현격한 개선, 과잉투자와 과잉고용 부담 완화 등에 힘입어 일본 경제가 자생력을 회복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LG투자증권 전민규 연구위원도 “일본이 소비, 투자, 수출 등 전 부문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이는 양호한 모습”이라며 “이는 일본 경제 회복이 구조조정을 통한 자생적인 힘에 의한 것이라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일본은 중국 특수 등 수출호조로 투자와 고용이 개선되면서 최근 성장 전망치도 연초 2%에서 4.1%로 높아졌다. 2002년 3월 이후 은행의 부실채권 감소, 기업의 비금융 부채 감소, 과잉설비 해소 등 구조조정 성과가 돋보인다고 전 연구위원은 덧붙였다. 대투증권 보고서도 “2001년 이후 현 고이즈미 정부는 재정정책을 과거 20% 수준으로 제한하면서 인위적 경기부양이 되지 않도록 구조조정과 개혁을 유인해온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반면 앤디시에 모건스탠리 이코노미스트는 13일 “금리가 지나치게 낮고 원가 상승에 따른 임금 상승 압박과 중동사태로 인플레이션이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있는만큼 아시아 중앙은행들은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모건스탠리는 14일 한국의 올해 예상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기존의 4.9%에서 4.6%로, 내년의 GDP 성장률 전망치를 4.3%에서 3.8%로 각각 낮췄다. 이 증권사는 “한국이 내수 경기가 예상보다 더 침체돼 있고 내년 회복 전망도 없으며 수출 호황이 국내 수요로 연결되지 못하고 있는 점 등을 들어 전망치를 낮춘다”고 밝혀 일본 전망치와 대조를 이뤘다. 여전히 높은 한국의 가계부채도 장애물로 지적됐다.
한편 대투증권은 “일본경제가 내수 회복을 보이더라도 비중이 크지 않아 한국의 수출시장에 미치는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며 “다만 일본경제의 본격 성장세 지속은 중장기적으로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 수출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숭호 기자 shc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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