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이 경쟁력이다] 자연과 함께하는 대관령국제음악제

세계 정상급 음악가 평창에 모인다

지역내일 2004-07-13 (수정 2004-07-15 오전 11:15:14)
24일부터 보름간 … 기압영향 안받는 평창 700고지서
강원도, “철조망 넘는 음악으로 통일기여” … 미 아스펜음악제 벤치마킹

한여름 대관령에 울리는 클래식의 향연 ‘제1회 대관령국제음악제’가 24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강원도 평창 용평리조트 등에서 열린다.
대관령음악제 감독은 미국 줄리아드 음대 강 효 교수가 맡았고, 세종솔로이스츠가 상임악단으로 행사를 이끈다.
바이올리니스트 조엘 스미어노프, 현존하는 최고의 첼리스트 알도 파리소 등 해외 정상급 연주자와 첼리스트 정명화,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연 등 한국을 대표하는 음악인들이 대거 초청된다.
대관령국제음악제에서는 연주회와 함께 세계적 연주가들의 뮤직스쿨도 운영된다. 이 밖에도 2회에 걸친 서울공연과 강원도내 시향과의 협연, 음악인과의 대화 등도 함께 열린다.

아스펜음악제 벤치마킹
강원도는 대관령국제음악제를 위해 지난해 6월 ‘2003대관령뮤직페스티벌’이라는 예비행사를 치렀으며 세계 최고의 음악제로 평가받고 있는 미국 `‘아스펜음악제’에 관계자들을 파견, 행사준비와 진행 등 벤치마킹했다.
6000여명의 주민이 사는 미국 콜로라도주의 작은 탄광도시 아스펜시는 음악제를 통해 매년 1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세계적 음악명소이자 관광휴양도시로 재탄생됐다.
도는 대관령국제음악제를 통해 대관령을 국제적 문화도시로 부상시켜 문화와 관광이 접목된 고부가가치 문화상품을 창출할 계획이다.
대관령은 예로부터 강원도의 상징이다. 지리적으로 보면 한반도의 동과 서를 연결하고 백두대간의 남과 북을 연결하는 정맥이 되어왔다.
따라서 이번 음악제는 21세기 마지막 남은 남과 북의 문화연결을 통해 세계평화에 기여하고 동양과 서양의 문화교류를 통해 세계인이 하나가 되며 청정환경 속에서 인간의 꿈을 실현하는 평화 화합 생명을 주제로 열린다.
김진선 강원도지사는 “강원도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분단된 지방자치단체로 남북이 두 동강이 난 채로 지금까지 같은 이름을 쓰면서 60여년의 세월이 흘렀다”며 “철조망을 넘나들 수 있는 음악을 통해 통일에 조금이나마 기여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도는 2004대관령국제음악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이후에는 2005년부터 5년간 매년 15억∼20억원을 투자해 발전시켜 나가고 2010년부터는 명실공히 세계적인 음악제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자연을 소재로 한 실내악
대관령국제음악제는 2주 동안 45개의 콘서트와 5개의 공개 레슨, 18개의 마스터 클래스 등이 열린다.
강원도는 대관령음악제의 성공을 위해 25년간 미국 줄리아드 음대에서 재직하면서 장영주 길샤함 등 수많은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를 길러낸 강 효 교수를 음악감독으로 임명해 프로그램 및 음악가 초청을 기획했다.
대관령국제음악제의 상임악단으로는 현재 아스펜음악제 및 NPR(미국공영라디오방송)의 상임악단으로 활동하고 있는 세종솔로이스츠가 참가한다.
실내악을 중심으로 펼쳐질 대관령국제음악제에는 첼리스트 정명화를 비롯해 바이올리니스트 임원빈, 조엘 스미어노프, 김지연, 김 진 등 국제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최정상 아티스트들이 참여한다.
이들은 음악제의 주제가 대관령의 빼어난 자연경관에 대한 경이로움을 표현한 ‘자연의 영감(Nature''s Inspiration)’인 만큼 슈베르트의 ‘송어(Trout)’ 5중주, 하이든의 ‘일출(Sunrise)’ 4중주, 프레빈의 ‘포도원(Vineyard)’ 등 자연을 소재로 한 레퍼토리를 연주한다.

유명 음악가가 지도하는 뮤직스쿨
이번 대관령국제음악제에 참가하는 음악가들은 연주가이자 교수로서 연주회도 열고 참가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레슨도 하는 뮤직스쿨도 열게 된다.
이들의 국제적 명성에 걸맞게 지난달 1일 마감한 뮤직스쿨 참가자 모집에 전세계 15개국 183명의 음악도들이 지원서를 냈다. 대관령국제음악제 추진위원회는 오디션을 통해 외국인 학생 40명을 포함 141명을 뮤직스쿨 학생으로 선발했다.
참가학생들은 이를 통해 일반 교과과정에서 경험할 수 없는 강도 높은 음악성 개발과 음악적 소양을 발전시키는 기회를 갖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첼리스트 지안 왕,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연은 ‘연주자의 삶’ 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열어 음악가를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뜻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안내 (www.gmmfs.com)

/춘천 성기명 기자 mang2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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