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쇄살인범들 청소년기 비슷

가족해체가 극단적 행동 유발 계기

지역내일 2004-07-19
그동안 사회를 뒤흔들었던 연쇄살해사건의 살인범들도 유영철씨처럼 한결같이 순탄치 못한 가정환경에서 어렵게 자라왔다. 그 속에서 이들의 성격은 비뚤어져갔다. 가족의 해체가 이들을 이런 극단적인 행동으로 몰아간 것이다.
1994년 9월 20일 추석연휴 기간에 엽기적인 연쇄살인을 저지른 지존파 사건이 전모를 드러냈다. 지존파 조직원 6명은 1993년 7월 지존파를 결성하고, 사업가 부부를 비롯해 배신한 조직원 1명 등 모두 5명을 잔인하게 살해한 뒤 시체를 암매장하거나 불에 태웠다.
이들은 모두 고향에서 함께 자란 동창·선후배 사이였다. 두목인 김기환은 3남 4녀 중 막내로 8세 때 아버지를 여읜 뒤 고향에서 중학 1년을 중퇴하고 상경해 성남 등에서 막노동판을 전전했다. 김씨는 머리도 좋고, 학업성적도 우수한 편이었으나 가정형편을 비관해 가출한 후 비뚤어진 생활을 해왔다. 그외 조직원들도 김씨처럼 극빈 농가에서 근근히 생활을 꾸려오며 중·고등학교를 중퇴한 처지였다.
1996년 10월에는 이 지존파를 모방해 ‘막가파’라는 조직을 만든 최정수 등 5명이 강도살인 등 혐의로 경찰에 검거됐다.
이들은 모두 편모, 편부 슬하에서 어렵게 자랐다. 중·고교를 중퇴하고 비행청소년기를 거치면서 사회에 대한 증오를 키웠다.
1999년 6월부터 2000년 4월까지 부산·경남지역 부유층을 대상으로 철강회사 회장 부부 등 9명을 잇따라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
30대 초반의 정두영이 저지른 짓이었다. 정씨는 1986년 자율방범 순찰대원을 살해해 12년을 복역하고 출소한 뒤 다시 절도로 구속돼 6개월을 복역했다.
정씨도 아버지를 잃은 뒤 어머니마저 가출하고, 고아원에서 자랐다. 외롭게 어린 시절을 보낸 정씨는 자연스럽게 범죄의 길로 빠져들었다. 특히 어머니에 대한 실망감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원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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