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대금 감소로 현물 주식시장에 대한 선물 시장 영향력이 급속하게 높아지는 이른바 왝더독(wag the dog) 현상이 심해지자 개인들은 우루루 선물시장으로 몰려가고 있다. 이에 따라 거래대금을 기준으로 선물이 현물에 비해 차지하는 비중인 현선배율은 8배 이상으로 늘었다. 현선배율은 1월 3.74배에 이어 3월까지만 해도 4배 수준에 머물렀지만 차이나 쇼크, 미국 금리인상, 고유가 부담 등이 현물시장을 붕괴시킨 5월부터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이처럼 개인들의 선물옵션 투자 열풍이 거세면서 일각에서는 제재수단을 마련해야한다는 제언들도 나오고 있지만 뚜렷한 대안은 없다. 감독당국은 개인의 선물 매매 과열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계획했다가 준비부족을 이유로 연기하기도 했다.
일부에서는 선물거래 증거금을 현재 1500만원에서 대폭 인상하는 것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5000만원선까지 늘린다면 투자 여력이 없는 소규모 투자 개인은 시장에 아예 접근하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일선에서 고객을 상대하는 증권사 담당자들의 설명은 다르다. “지금 1500만원이던 증거금을 5000만원까지 늘리면 결국 1500만원만 손해볼 것을 3배 이상 더 손해보게 만드는 셈”이라며 “차라리 500만원으로 낮춰 선물옵션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일찌감치 알게 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증권사 관계자들은 입을 모으기도 했다.
한편 22일 한국선물거래소와 선물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선물 거래량은 770만6073계약으로 지난 1월 407만8339계약에 비해 88.9%나 증가했다.
이 중 코스피200 지수선물은 지난달 664만2584계약으로 지난 1월 333만9998계약에 비해 배로 급증했으며 3년 국채선물도 83만9050계약으로 지난 1월 58만7464계약보다 42.8% 늘었다.
증시 관계자들은 개인 거래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선물.옵션의거래량 급증이 `투기적 거래에 몰두하는 ‘과열’ 양상이 아니냐는 지적을 하고 있다.
/조숭호 기자 shcho@naeil.com
이처럼 개인들의 선물옵션 투자 열풍이 거세면서 일각에서는 제재수단을 마련해야한다는 제언들도 나오고 있지만 뚜렷한 대안은 없다. 감독당국은 개인의 선물 매매 과열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계획했다가 준비부족을 이유로 연기하기도 했다.
일부에서는 선물거래 증거금을 현재 1500만원에서 대폭 인상하는 것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5000만원선까지 늘린다면 투자 여력이 없는 소규모 투자 개인은 시장에 아예 접근하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일선에서 고객을 상대하는 증권사 담당자들의 설명은 다르다. “지금 1500만원이던 증거금을 5000만원까지 늘리면 결국 1500만원만 손해볼 것을 3배 이상 더 손해보게 만드는 셈”이라며 “차라리 500만원으로 낮춰 선물옵션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일찌감치 알게 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증권사 관계자들은 입을 모으기도 했다.
한편 22일 한국선물거래소와 선물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선물 거래량은 770만6073계약으로 지난 1월 407만8339계약에 비해 88.9%나 증가했다.
이 중 코스피200 지수선물은 지난달 664만2584계약으로 지난 1월 333만9998계약에 비해 배로 급증했으며 3년 국채선물도 83만9050계약으로 지난 1월 58만7464계약보다 42.8% 늘었다.
증시 관계자들은 개인 거래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선물.옵션의거래량 급증이 `투기적 거래에 몰두하는 ‘과열’ 양상이 아니냐는 지적을 하고 있다.
/조숭호 기자 shcho@naeil.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