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 기동수사대에 꼬리 밟혀… 친구 토막살인 후 파묻어
친구를 때려 숨지게하고 사체를 잔혹하게 토막낸 뒤 불에 태워 파묻은 20대 남녀 7명이 22일 검찰에 기소되면서 약 10년간 가려졌던 완전범죄의 베일이 벗겨졌다.
이들 중 일부는 휴게실 종업원, 내레이터, 주부 등으로 약 10년전 자신들이 저지른 끔찍한 범행을 지금까지 감쪽같이 속이고 평범하게 지내오다 사건전모가 드러나 철창 신세를 지게 됐다.
공범 유 모(27)씨 등 2명은 범죄단체 구성 혐의로 구속됐다가 새로 살인 혐의가 추가됐다.
지난 94년 10월 당시 17살로 학교 중퇴생이었던 원 모(27)씨는 자신이 살던 강남구 수서동 모 아파트에서 친구들과 자율방범대원으로 활동하던 중 가출한 김 모(당시16)양을 만났다.
원씨는 자신과 비슷한 처지에 있던 김양에게 다가가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며 친해졌고 다른 친구들에게도 김양을 소개해 다함께 친구가 됐다.
이듬해 2월 원씨 등은 가출 친구인 다른 김 모(당시 17)양의 송파구 잠실동 다세대 주택 반지하방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다가 집안에 둔 현금 34만원이 없어진 사실을 알았다.
취객을 상대로 ‘아리랑치기’를 하며 생활비를 마련하던 이들은 전날 남자친구를 만나기 위해 반지하방에 놀러온 김양이 돈에 손을 댔다고 생각하고 김양을 추궁했기 시작했다.
이들은 절도 혐의를 추궁하며 주먹과 나무막대기 등으로 9시간동안 김양을 마구때리다 김양이 실신하자 “병원에 가서 죽으면 우리들 모두 감옥에서 10년은 살아야한다”는 말에 겁을 먹고 김양이 숨질 때까지 1시간여 동안 방치했다.
실제 김양이 숨을 거두자 덜컥 겁이 난 이들은 그날 밤 동대문 시장을 돌며 여행용 가방과 약초절단용 작두, 비닐을 구입해 지하방에서 김양의 시신을 잔혹하게 토막냈다.
그리고 시신을 가방에 담아 원군의 아파트 인근 광평교 교각 밑으로 운반한 뒤 가방에 불을 붙여 1시간 정도 태우고 땅에 파묻었다.
30만원 때문에 친구를 토막내 죽인 이들은 이후 언제 범행이 들통날지 모른다는 불안감과 죄책감으로 항상 두려움에 떨어야했다. 한 이불을 덮고 지낸 친구들이었지만 범행 후 서로 연락도 끊었다.
10대 청소년들의 잔혹한 토막살인과 완전범죄 시도가 꼬리를 잡힌 것은 이들의 ‘취중진담’때문이었다.
범행에 가담한 또 다른 원 모(27)씨는 친구들과 술을 마시다가 잔뜩 취해 “내가사람을 죽였다”는 말을 종종 내뱉었고 다음날 주위에서 “그게 사실이냐”고 물으면 “영화에서 본 장면을 말한 것 같다”며 말을 돌렸다.
공범 김양도 술에 취하면 어머니에게 이런 사실을 털어놨다가 말을 바꾸곤 했다.
10년전 10대 청소년들이 친구를 토막내 죽였다는 소문은 급기야 서남부 연쇄살인사건을 수사중인 서울경찰청 기동수사대에까지 흘러들어갔고 경찰은 피해자 확인작업에 나섰다.
경찰은 숨진 김양의 집이 있는 과천으로 달려가 초등학교 3곳, 중학교 4곳의 10년전 학생기록부를 모두 뒤지고 동사무소의 주민등록증 미발급자 현황을 샅샅이 뒤진 끝에 피해자 김양의 신원을 확인했다. 김양을 잔혹하게 살해한 겁없는 10대 용의자들은 이렇게 10년 세월이 지나서야 모두 경찰에 붙잡혔다.
친구를 때려 숨지게하고 사체를 잔혹하게 토막낸 뒤 불에 태워 파묻은 20대 남녀 7명이 22일 검찰에 기소되면서 약 10년간 가려졌던 완전범죄의 베일이 벗겨졌다.
이들 중 일부는 휴게실 종업원, 내레이터, 주부 등으로 약 10년전 자신들이 저지른 끔찍한 범행을 지금까지 감쪽같이 속이고 평범하게 지내오다 사건전모가 드러나 철창 신세를 지게 됐다.
공범 유 모(27)씨 등 2명은 범죄단체 구성 혐의로 구속됐다가 새로 살인 혐의가 추가됐다.
지난 94년 10월 당시 17살로 학교 중퇴생이었던 원 모(27)씨는 자신이 살던 강남구 수서동 모 아파트에서 친구들과 자율방범대원으로 활동하던 중 가출한 김 모(당시16)양을 만났다.
원씨는 자신과 비슷한 처지에 있던 김양에게 다가가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며 친해졌고 다른 친구들에게도 김양을 소개해 다함께 친구가 됐다.
이듬해 2월 원씨 등은 가출 친구인 다른 김 모(당시 17)양의 송파구 잠실동 다세대 주택 반지하방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다가 집안에 둔 현금 34만원이 없어진 사실을 알았다.
취객을 상대로 ‘아리랑치기’를 하며 생활비를 마련하던 이들은 전날 남자친구를 만나기 위해 반지하방에 놀러온 김양이 돈에 손을 댔다고 생각하고 김양을 추궁했기 시작했다.
이들은 절도 혐의를 추궁하며 주먹과 나무막대기 등으로 9시간동안 김양을 마구때리다 김양이 실신하자 “병원에 가서 죽으면 우리들 모두 감옥에서 10년은 살아야한다”는 말에 겁을 먹고 김양이 숨질 때까지 1시간여 동안 방치했다.
실제 김양이 숨을 거두자 덜컥 겁이 난 이들은 그날 밤 동대문 시장을 돌며 여행용 가방과 약초절단용 작두, 비닐을 구입해 지하방에서 김양의 시신을 잔혹하게 토막냈다.
그리고 시신을 가방에 담아 원군의 아파트 인근 광평교 교각 밑으로 운반한 뒤 가방에 불을 붙여 1시간 정도 태우고 땅에 파묻었다.
30만원 때문에 친구를 토막내 죽인 이들은 이후 언제 범행이 들통날지 모른다는 불안감과 죄책감으로 항상 두려움에 떨어야했다. 한 이불을 덮고 지낸 친구들이었지만 범행 후 서로 연락도 끊었다.
10대 청소년들의 잔혹한 토막살인과 완전범죄 시도가 꼬리를 잡힌 것은 이들의 ‘취중진담’때문이었다.
범행에 가담한 또 다른 원 모(27)씨는 친구들과 술을 마시다가 잔뜩 취해 “내가사람을 죽였다”는 말을 종종 내뱉었고 다음날 주위에서 “그게 사실이냐”고 물으면 “영화에서 본 장면을 말한 것 같다”며 말을 돌렸다.
공범 김양도 술에 취하면 어머니에게 이런 사실을 털어놨다가 말을 바꾸곤 했다.
10년전 10대 청소년들이 친구를 토막내 죽였다는 소문은 급기야 서남부 연쇄살인사건을 수사중인 서울경찰청 기동수사대에까지 흘러들어갔고 경찰은 피해자 확인작업에 나섰다.
경찰은 숨진 김양의 집이 있는 과천으로 달려가 초등학교 3곳, 중학교 4곳의 10년전 학생기록부를 모두 뒤지고 동사무소의 주민등록증 미발급자 현황을 샅샅이 뒤진 끝에 피해자 김양의 신원을 확인했다. 김양을 잔혹하게 살해한 겁없는 10대 용의자들은 이렇게 10년 세월이 지나서야 모두 경찰에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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