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발언대>‘시화호 회생’안산시민에 격려를

지역내일 2000-12-25 (수정 2000-12-26 오후 1:44:20)
지난 97년에는 기아자동차 부도로 하청업체가 많은 안산지역이 큰 피해를 입었다. 힘겨운 IMF의 터
널을 지나 안산경제와 공장가동률이 정상궤도에 오르기도 전에 지난 몇 년간보다 더 혹심하다고 하
는 경기 침체에 시달리고 있다. 물론 안산뿐만이 아니라 전국적인 현상이다. 제조업체가 많은 안산
의 경제는 경기고저에 정비례하여 움직이는 경향이 뚜렷하다.
그 가운데에서 크고 작은 일들이 안산시민을 웃기고 울리기도 한다. 대표적인 환경문제인 시화호는
바닷물이 98년부터 유입된 후 맑아지고 있다. 그곳의 생태계는 놀랍게도 살아나고 있으며 공룡알,
공룡발자국이 발견되고 우리나라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희귀조가 시화호와 화랑저수지에서 노닐고
있다. 정부부처의 일방적 개발계획에 반대하고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한 결과이기도 하다.
그런가 하면 공단내 다이옥신농도가 전국평균보다 4배 이상 높다는 발표가 있었다. 그래서 안산시
민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것이 반월과 시화공단의 크고 작은 소각로에서 뿜어져 나오기 때
문이다. 또 생활주변의 유해환경도 그 정도가 지나친 면이 있다. 교육과 문화를 향유하는 수준도 흡
족한 편은 아니다.
이런 가운데서도 안산시민이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 중앙정부는 귀를 기울여야 한다. 정부는 시화
호의 담수호 정책을 포기하고 환경을 외면한 개발계획을 백지화 해야 할 것이다. 또 반월, 시화공단
의 대기와 수질오염 단속권을 지방정부에 이양하여야 한다.
지역시민단체는 대대적으로 시화호 살리기와 대기오염 해결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안산시도 내년
에 환경기금을 조성하여 환경시설을 하고 공단내 오염원인 소각시설을 보완한다. 그리고 예산을 대
폭 증액하여 환경보전을 위한 주민교육활동에 박차를 가할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 그외에 시민환
경교육의 체계화와 일상적 활동이 안산시민의 노력으로 활성화될 것이다.
내년은 안산의 굵직한 현안인 시화호와 반월, 시화 공단의 대기오염문제가 한 획을 긋는 해가 된다.
그런 의미에서 지역시민 모두가 찬성한 것은 아니지만 안산시는 내년을 환경보전의 원년으로 삼고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는 소식이다.
또 하나 안산에서는 의미가 있는 활동이 준비가 되고 있기도 하다. 안산의제 21의 태동이다. 우후죽
순처럼 환경단체가 생기는 가운데 안산의제 21은 안산시의 주민과 기업, 그리고 안산시가 파트너가
되어 환경적으로 건전하고 지속가능한 사회개발을 모토로 준비중에 있다. 안산을 걱정하는 많은 분
들이 참여하고 있는 중이다.
이렇듯 안산시민 스스로가 벌이는 깨끗하고 살기좋은 안산만들기는 환경문제와 사회복지, 문화 등
다방면에 걸쳐 진행중이다. 그래서 이곳 안산은 무엇보다 사람들이 최고라는 평을 들을 수 있는 충분
한 자격이 있다고 자부할 수 있다. 이러한 안산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지 않도록 안산시민은 물론
지각있는 많은 분들의 격려가 있길 기대해 본다.
최영덕 안산의제 21 추진준비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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