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외이사 이력·선임과정 ‘각양각색’

최연소 35세·최고령 88세 … 기업가치 영향 커져 ‘모시기’ 도

지역내일 2004-07-22 (수정 2004-07-22 오전 11:40:35)
기업 사외이사들의 이력이 다양해지고 있다. 사외이사의 적극적인 활동으로 경영투명성이나 이미지도 향상되자, 다양한 방법으로 사외이사를 선임하는 기업도 늘고 있다.
국내 상장법인에 속해 활동한 사외이사는 총 1323명. 이들은 자신이 속한 기업에서 대주주의 전횡을 막고, 회사 경영을 감독하면서 조언하는 역할까지 한다.
한국기업지배구조지원센터가 최근 국내 상장법인 618개사를 대상으로 지난해 사외이사 활동을 분석한 결과, 동남합성공업 박정훈(35세) 사외이사가 국내 최연소였으며, 최고령은 부산도시가스 김도근(88세) 사외이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박정훈 사외이사는 현재 기업용 디지털 솔루션을 개발 공급하는 바이오링크코리아 대표로 활동중이며, 김도근 사외이사는 동일고무벨트 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40세 미만의 사외이사는 박 이사 이외에도 19명이나 됐으며, 80세 이상 고령의 사외이사가 활동하는 기업도 11개사나 됐다.
외국인 사외이사들을 선임하는 사례가 증가추세다. 지난해엔 전체 사외이사의 3.8%인 총 51명이 외국인이었다. 하지만 이들의 이사회 참석률은 대체로 낮은 편이다. 이 가운데 세프라인 사외이사인 애드리안 코웰(Adrian Cowell)은 지난해 이사회에 100% 참석해 돋보였다. 코웰 사외이사는 아리랑구조조정기금·무궁화구조조정기금의 펀드매니저로 활동중이다.
외국인 사외이사를 선임하는 기업은 외국자본이 최대주주거나 많은 지분을 확보하고 있는 곳이 대부분이지만, 자발적으로 외국인 사외이사를 선임하는 국내기업도 늘어나는 추세다.
사외이사가 되려면 주주의 동의를 받기 전 추천을 받아야 하는데, 국내 사외이사의 44%가 이사회의 추천을 받았다. 이외에도 사외이사의 23.6%는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경영위원회·경영진추천위원회·이사회후보추천위원회 등을 통해 추천됐다.
주주단체의 추천을 받아 활동하는 사외이사도 있다. KT 장현준 사외이사 등 3명은 주주협의회로부터 추천을 받았고, 강원랜드 송재범 사외이사는 지역주민협의회로부터 추천을 받아 선임됐다. 송재범 사외이사는 현재 고한·사북·남면 역살리기공동추진위원회위원장과 광산지역주민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다.
사외이사의 직종별 분포를 보면 경영인(444명), 교수(273명), 변호사(129명) 순으로 높게 나타났고, 언론인(13명) 및 연구원(24명)도 있었다.
한편 한국기업지배구조지원센터의 조사에 따르면 2003년 사외이사 이사회 참석률은 67.8%로 집계돼, 사외이사들의 이사회 참석률이 조금씩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수치는 전년보다 0.4%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또 상장사중 삼성전기 극동도시가스 등 147개사는 사외이사의 이사회 참석률이 100%였으나, 27개사는 사외이사 출석률이 0%로 조사됐다.
사외이사가 이사회에 한번도 참석하지 않은 곳은 △성신양회 △동일고무벨트 △비티아이 △동양철관 △동국실업 △삼익악기 △동아타이어공업 △태창 △대아리드선 △제일약품 △신일산업 △성원건설 △대구도시가스 △디아이 △보령제약 △한국금속공업 △카스코 △휴니드테크놀로지 △모나리자 △화섬알앤에이 △나자인 △세원정공 △다우기술 △인지컨트롤스 △한솔홈데코 △콤텍시스템 △이수화학 등이다.

/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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