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신경제’ 거품의 형성과 몰락

지역내일 2004-07-25 (수정 2004-07-26 오후 12:35:38)
버블의 기원
로저 로웬스타인 지음/ 이주형 옮김/ 동방미디어/ 값 1만원

90년대 미국 경제는 ‘신경제(New Economy)’라는 새로운 키워드로 흥분했다. 경제학 교과서를 다시 써야한다는 이들도 많았다. 돈 없이 아이디어와 기술만 있으면 투자자의 돈으로 사업을 시작할 수 있었다. 실리콘밸리에 모여든 창업자들은 기업을 공개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끌어모았다.
내용은 없이 이미지가 기업을 이끌어 갔다. 실적은 형편없었지만 요란한 IR을 통해 투자자를 끌어 모았다. 결국에는 은행과 회계감사기관과 짜고 사람들을 속이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열기가 가라앉자 거품은 급격하게 무너지고 말았다.
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위원장인 아서 레빗 2세는 90년대 신경제의 부상과 몰락을 파노라마로 풀어 놓는다.
열광의 씨앗을 뿌리는 인터넷 기업가들, 애널리스트와 언론은 대중의 광기를 불러 일으켰으며, 아무 것도 모르는 투자자들은 소위 ‘전문가’들이 만든 사기극속에서 꿈에 부풀었다. 폭탄 돌리기의 마지막 주자였던 일반 투자자들은 가장 큰 피해자가 됐다.
저자는 미국 신경제의 유례없는 호황과 추락은 개인이나 개별기업에 국한된 문제가 아닌 기업문화 전반에 걸친 문제이며, 책임도 사회전체에 있다고 진단한다.
이 책에는 증시붕괴를 겪으며 미국은 수많은 사람이 비루에 연루된 사실이 드러나고 엄한 처벌을 받는 모습이 나온다. 저자는 한국은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가 87% 떨어져 세계 주요지수중 최악의 하락을 기록했으면서도 냉정한 평가와 반성이 없었던 점을 돌아보게 만든다.

/하채림 기자 chaerim@naeil.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