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블의 기원
로저 로웬스타인 지음/ 이주형 옮김/ 동방미디어/ 값 1만원
90년대 미국 경제는 ‘신경제(New Economy)’라는 새로운 키워드로 흥분했다. 경제학 교과서를 다시 써야한다는 이들도 많았다. 돈 없이 아이디어와 기술만 있으면 투자자의 돈으로 사업을 시작할 수 있었다. 실리콘밸리에 모여든 창업자들은 기업을 공개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끌어모았다.
내용은 없이 이미지가 기업을 이끌어 갔다. 실적은 형편없었지만 요란한 IR을 통해 투자자를 끌어 모았다. 결국에는 은행과 회계감사기관과 짜고 사람들을 속이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열기가 가라앉자 거품은 급격하게 무너지고 말았다.
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위원장인 아서 레빗 2세는 90년대 신경제의 부상과 몰락을 파노라마로 풀어 놓는다.
열광의 씨앗을 뿌리는 인터넷 기업가들, 애널리스트와 언론은 대중의 광기를 불러 일으켰으며, 아무 것도 모르는 투자자들은 소위 ‘전문가’들이 만든 사기극속에서 꿈에 부풀었다. 폭탄 돌리기의 마지막 주자였던 일반 투자자들은 가장 큰 피해자가 됐다.
저자는 미국 신경제의 유례없는 호황과 추락은 개인이나 개별기업에 국한된 문제가 아닌 기업문화 전반에 걸친 문제이며, 책임도 사회전체에 있다고 진단한다.
이 책에는 증시붕괴를 겪으며 미국은 수많은 사람이 비루에 연루된 사실이 드러나고 엄한 처벌을 받는 모습이 나온다. 저자는 한국은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가 87% 떨어져 세계 주요지수중 최악의 하락을 기록했으면서도 냉정한 평가와 반성이 없었던 점을 돌아보게 만든다.
/하채림 기자 chaerim@naeil.com
로저 로웬스타인 지음/ 이주형 옮김/ 동방미디어/ 값 1만원
90년대 미국 경제는 ‘신경제(New Economy)’라는 새로운 키워드로 흥분했다. 경제학 교과서를 다시 써야한다는 이들도 많았다. 돈 없이 아이디어와 기술만 있으면 투자자의 돈으로 사업을 시작할 수 있었다. 실리콘밸리에 모여든 창업자들은 기업을 공개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끌어모았다.
내용은 없이 이미지가 기업을 이끌어 갔다. 실적은 형편없었지만 요란한 IR을 통해 투자자를 끌어 모았다. 결국에는 은행과 회계감사기관과 짜고 사람들을 속이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열기가 가라앉자 거품은 급격하게 무너지고 말았다.
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위원장인 아서 레빗 2세는 90년대 신경제의 부상과 몰락을 파노라마로 풀어 놓는다.
열광의 씨앗을 뿌리는 인터넷 기업가들, 애널리스트와 언론은 대중의 광기를 불러 일으켰으며, 아무 것도 모르는 투자자들은 소위 ‘전문가’들이 만든 사기극속에서 꿈에 부풀었다. 폭탄 돌리기의 마지막 주자였던 일반 투자자들은 가장 큰 피해자가 됐다.
저자는 미국 신경제의 유례없는 호황과 추락은 개인이나 개별기업에 국한된 문제가 아닌 기업문화 전반에 걸친 문제이며, 책임도 사회전체에 있다고 진단한다.
이 책에는 증시붕괴를 겪으며 미국은 수많은 사람이 비루에 연루된 사실이 드러나고 엄한 처벌을 받는 모습이 나온다. 저자는 한국은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가 87% 떨어져 세계 주요지수중 최악의 하락을 기록했으면서도 냉정한 평가와 반성이 없었던 점을 돌아보게 만든다.
/하채림 기자 chaer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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