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적자로 버스 운행 못하겠다”

평안운수 등 의정부 버스업체, 경영난 이유 외곽지역 등 일부노선 폐지의사 표명

지역내일 2004-06-01
대구 및 광주에서 버스업체들이 장기파업으로 해당 지역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것과 관련, 의정부시내 일부 버스업체들도 만성적인 적자 등 경영난으로 일부 노선을 폐지해달라는 입장을 시에 표명한 것으로 알려져 자칫 시민들의 불편이 우려된다.
이에 따라 시는 실태조사를 벌이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모습이다.
의정부시 및 버스업계에 따르면 평안운수, 명진여객, 영종여객 등 의정부시내 3개 버스업체는 전체 86개 노선 가운데 절반이 넘는 45곳 노선에서 만성적인 적자가 발생, 경영에 어려움이 있다며 해당 노선의 일부를 폐선하거나 사업규모를 축소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평안운수 측은 최근 민락동과 녹양동 등 시 외곽지역을 운행하는 노선 5곳(버스 17대 운행) 폐지했으면 하는 의사를 시 담당부서에 직·간접으로 표시하기도 했다.
버스업체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그동안 누적된 적자운행으로 버스업체 경영에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데다 한성운수, 대원여객 등 서울시 소재 버스업체들이 의정부시내 곳곳을 운행하면서 이른바 ‘황금노선’을 차지하는 등 업체간 경쟁이 심해진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서울시가 다음달부터 버스노선 간-지선제 및 버스중앙차로제, 대중교통 요금 거리별 차등 적용 등을 골자로 하는 신교통시스템 도입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 의정부시내 버스업체들이 경쟁력 저하를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업체들이 적자를 이유로 폐선을 요구하고 있는 곳은 시 외곽지역을 비롯, 시내 교통체증이 심각한 노선과 버스업체간 과다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노선 등이다.
이에 따라 의정부시는 1일까지 3000만원의 용역비를 들여 이들 적자노선 45곳에 대한 연평균 운송수입과 노선별 월간수입 등의 실태조사를 실시했으며 용역결과에 대한 분석을 거쳐 적자노선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다.
시는 적자노선이 인정되면 건설교통부 등과 협의해 매칭펀드 방식으로 시비 및 국비를 해당 노선에 지원할 계획이다.
적자노선으로 인정되고 해당 업체가 지원을 요구할 경우 시는 1년간 보조금을 지급하고 이후 해당 노선을 반납받은 후 준공영제를 도입, 시에서 해당 노선을 위탁관리토록 할 방침이다.
시는 또 이달말 유류보조금 5억여원을 조기집행해 운송업체측에 폐선방침 재검토 등을 요구하는 한편, 주민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마을버스와 공영버스 등의 대체교통 수단 투입 방안도 검토중이다.
의정부시 교통행정과 관계자는 “버스업체 경영난은 대구나 광주 버스업체 파업에서도 알 수 있듯 의정부에만 국한돼 있는 게 아니라 전국적인 양상”이라며 “일단 재정지원 등으로 폐선방침 재검토 등을 유도할 계획이지만 실태조사를 통해 적자노선이 인정되면 향후 해당 노선에 준공영제를 도입하는 등 근본적인 대책도 아울러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정부 장유진 기자 yjch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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