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사무총국 대폭 물갈이

기존 간부 30%이상 탈락 … 일부 반발 조짐

지역내일 2004-06-07 (수정 2004-06-08 오후 3:08:49)
지난달 25일 새 위원장에 당선된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이 사무처 간부들에 대한 대대적인 물갈이를 단행했다.
이 위원장은 당선직후 전 간부들에 대한 사퇴를 수리한 이후 기존 간부 및 신규간부들에 대한 10여일간의 채용과정을 통해 7일 오후 20여명에 이르는 기존 집행부를 탈락시켰다.
이는 전체 인원 60여명의 30%가 넘는 대규모 물갈이로 한국노총 내부에서는 이 위원장의 개혁조치가 본격화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권오만 사무총장은 “방만한 조직운영을 극복하기 위해서 외부 인사위원회를 통해 일부 물갈이를 단행했다”며 “이번 조직개편과 인사의 핵심은 팀제 운영방식을 통한 활동력 강화”라고 말했다.
실제로 그동안 노총이 사무총국의 비대한 운영과 비효율적 기능은 조직개편과 인사 때마다 제기됐던 것으로 노총과 산하연맹에서는 이번 물갈이에 대해서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하지만 다소 애매 모호한 기준으로 전문성을 갖고 있거나 활동력을 겸비한 일부 간부들이 탈락한 것에 대해서는 다소 의외라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이번에 탈락한 한 관계자는 “나는 무슨 기준으로 탈락했는지 모르겠다”며 “소명기회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부당한 해고 아니냐”며 극도의 불만을 드러내 경우에 따라서는 집단반발 움직임도 배제하지 않았다.
물론 지도부는 이러한 반발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권 사무총장은 “일부가 반발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그 정도 각오는 돼 있다”고 잘라 말했다.
아무튼 이번 집행부 인선을 계기로 이 위원장은 본격적으로 체제정비에 착수할 것으로 보이며, 이 과정에서 개혁적이고 활동적인 소장파 간부들을 적극적으로 영입한다는 것이 지도부의 기본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조직 내외부적으로 보다 공세적인 개혁조치들을 통해 실추된 조직적 위상을 재건하려 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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