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노조 파업 초읽기

막판 타결 여부 불투명 … 노동계 6월투쟁 신호탄

지역내일 2004-06-09 (수정 2004-06-09 오전 11:00:14)
하루 앞으로 다가온 병원노조의 파업이 현실화되고 있다. 주5일제 실시 등 핵심쟁점을 놓고 8일 오후까지 14차례 교섭을 가진 양측은 여전히 접점을 찾지 못한 채 파행을 거듭 했다.
다만 그 동안 논란이 됐던 병원측의 교섭대표권 문제가 8일 교섭에서는 사립대 병원을 대표해 한양대 병원장이 참석함에 따라 일단락 돼 사실상 교섭의 토대를 마련했다.
이에 따라 노사는 9일 오전 8시부터 소화아동병원에서 15차 교섭을 진행하고 있으나 노사간 이견이 워낙 커 파업을 하루 남겨 둔 상황에서 극적 타결의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이주호 보건의료노조 정책국장은 “어제부터 본격적인 산별교섭의 본궤도에 올랐다”며 “사측이 계속 양보를 주장하고 있지만 성실한 교섭에 의한 합의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노조는 현재 병원측이 주장하고 있는 주6일 근무에 대해 주5일제 근무를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이며, 병원노동자 최저임금과 사회공헌기금 등에 대해서도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병원측도 주5일제의 전면실시에 따른 추가 비용부담 등을 들어 난색을 표명하고 있어 노사간 대립이 계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오전부터 진행중인 15차 교섭과 오후 2시부터 중앙노동위에서 있을 조정회의 결과에 따라서 병원파업은 중대고비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9일 오전 영등포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9일 저녁 서울시내 모처에서 전국에서 모인 조합원 1만여명과 함께 ‘총파업 전야제’를 개최할 계획이며, 내일 오전 7시부터 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노조는 병원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에는 필수인력을 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외래진료 등 업무차질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노동계는 내일 병원노조의 파업을 필두로 6월투쟁을 본격화할 태세다. 16일 금속노조 1차파업과 민주택시연맹 파업에 이어 공공연맹의 투쟁도 뒤따를 예정이다.
공공연맹도 6월말부터 본격적인 투쟁에 돌입한다는 계획하에 공동투쟁본부를 구성하는 등 활동을 본격화하고 있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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