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테러범들은 애당초 4대가 아닌 10대의 여객기를 납치해 미 동부는 물론 서부 등 미국내 전역에서 전대미문의 테러공격을 감행하는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드러나 미국민들에게 충격과 전율을 안겨주고 있다.
9.11테러사태를 조사해온 국가진상조사위원회의 마지막 청문회 첫날인 16일 조사위원회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알 카에다 테러범들이 9.11테러사태 당시 뉴욕 세계무역센터 쌍둥이 빌딩에 들이받은 여객기 2대와 워싱턴 펜타곤 1대, 펜실베니아주에서 도중에 추락한 1대등 4대를 납치해 자행했던 테러공격은 보다 광범위한 테러계획의 일부분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청문회에서 국가진상조사위원회 조사관들은 15번째와 16번째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9.11 테러범들은 당초 여객기 10대를 납치해 미 동부는 물론 서부지역까지 전면공격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고 보고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테러범들은 당초 10대의 여객기를 납치해 스스로 조종하고 워싱턴의 중앙정보국(CIA), 연방 수사국(FBI) 본부, 미국내 여러곳의 원자력 핵발전소, 나아가 서부지역인 캘리포니아주와 워싱턴주의 주요 상징물에도 테러공격을 감행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함께 펜실베니아주에서 추락한 여객기는 지금까지 추측되어온 대로 백악관이나 워싱턴 연방의사당을 들이받는 테러목표를 삼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새로운 내용은 2003년 3월 파키스탄에서 체포돼 미 당국의 신문을 받아온 9.11테러계획 입안자로 간주되는 칼리드 쉐이크 모하메드가 9.11 국가진상조사 위원회 조사관들에게 진술함으로써 구체적인 테러계획의 전모로 밝혀진 것이다.
이 신문조사에서 모하메드는 자신이 직접 10번째 여객기를 납치, 조종하며 남성승객들을 모두 살해한 다음 미 언론사와 접촉한후 미국내 공항에 착륙시켜 여성과 어린이 승객들을 풀어주기 직전 미국의 중동정책을 비난하는 연설을 하는 계획도 세웠으나 오사마 빈 라덴의 거부로 실행하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모하메드는 이와함께 당초 10대의 여객기를 납치하기 위해 25명에서 26명의 조종이 가능한 납치테러범을 동원하려했으나 미국에 들어와 있던 일부는 가족들의 만류로 탈퇴했고 일부는 미국비자를 받지 못해 동참하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이 보고서는 전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알카에다 테러조직은 지난 96년에 처음으로 미국에 대한 테러공격을 생각하기 시작, 99년 오사마 빈라덴의 승인을 얻고 2001년 수차례 테러공격날짜를 수정한 끝에 9.11테러를 감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보도됐던 대로 알카에다는 당초 미 구축함 콜호 폭파사건을 일으킨지 7개월되는 날인 2001년 5월 12일을 D데이로 잡았다가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총리가 워싱턴을 방문하는 7월로 연기했으나 준비가 덜 됐다는 테러범의 리더 모하메드 아타의 건의로 다시 지연돼 9.11에 감행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조사관들은 밝혔다.
/워싱턴=한면택 특파원
9.11테러사태를 조사해온 국가진상조사위원회의 마지막 청문회 첫날인 16일 조사위원회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알 카에다 테러범들이 9.11테러사태 당시 뉴욕 세계무역센터 쌍둥이 빌딩에 들이받은 여객기 2대와 워싱턴 펜타곤 1대, 펜실베니아주에서 도중에 추락한 1대등 4대를 납치해 자행했던 테러공격은 보다 광범위한 테러계획의 일부분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청문회에서 국가진상조사위원회 조사관들은 15번째와 16번째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9.11 테러범들은 당초 여객기 10대를 납치해 미 동부는 물론 서부지역까지 전면공격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고 보고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테러범들은 당초 10대의 여객기를 납치해 스스로 조종하고 워싱턴의 중앙정보국(CIA), 연방 수사국(FBI) 본부, 미국내 여러곳의 원자력 핵발전소, 나아가 서부지역인 캘리포니아주와 워싱턴주의 주요 상징물에도 테러공격을 감행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함께 펜실베니아주에서 추락한 여객기는 지금까지 추측되어온 대로 백악관이나 워싱턴 연방의사당을 들이받는 테러목표를 삼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새로운 내용은 2003년 3월 파키스탄에서 체포돼 미 당국의 신문을 받아온 9.11테러계획 입안자로 간주되는 칼리드 쉐이크 모하메드가 9.11 국가진상조사 위원회 조사관들에게 진술함으로써 구체적인 테러계획의 전모로 밝혀진 것이다.
이 신문조사에서 모하메드는 자신이 직접 10번째 여객기를 납치, 조종하며 남성승객들을 모두 살해한 다음 미 언론사와 접촉한후 미국내 공항에 착륙시켜 여성과 어린이 승객들을 풀어주기 직전 미국의 중동정책을 비난하는 연설을 하는 계획도 세웠으나 오사마 빈 라덴의 거부로 실행하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모하메드는 이와함께 당초 10대의 여객기를 납치하기 위해 25명에서 26명의 조종이 가능한 납치테러범을 동원하려했으나 미국에 들어와 있던 일부는 가족들의 만류로 탈퇴했고 일부는 미국비자를 받지 못해 동참하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이 보고서는 전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알카에다 테러조직은 지난 96년에 처음으로 미국에 대한 테러공격을 생각하기 시작, 99년 오사마 빈라덴의 승인을 얻고 2001년 수차례 테러공격날짜를 수정한 끝에 9.11테러를 감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보도됐던 대로 알카에다는 당초 미 구축함 콜호 폭파사건을 일으킨지 7개월되는 날인 2001년 5월 12일을 D데이로 잡았다가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총리가 워싱턴을 방문하는 7월로 연기했으나 준비가 덜 됐다는 테러범의 리더 모하메드 아타의 건의로 다시 지연돼 9.11에 감행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조사관들은 밝혔다.
/워싱턴=한면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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