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단신

지역내일 2000-12-25
중고차 매매업자 1천만원 하자보증금 의무화
이르면 내년 3월부터 중고자동차 매매업자들은 1000만원의 하자보증금을 확보, 은행에 예치하거나 같은 액수의 보증보험에 가입해야만 한다.
서울시는 25일 중고자동차 매매시 거래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매매업자가 1000만원의 보증금을 확보하는 것을 의무화한 자동차관리사업등록기준 등에 관한 조례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시 운수물류과 관계자는 "중고차의 매매 또는 매매 알선과 관련해 매매업자가 매도인 또는 매수인에게 변상해야 할 손해가 발생할 경우 그 지급을 보증하기 위해 매매업 하자보증금 예치제를 관련 조례에 반영한 것"이라며 "조례규칙심의회, 시의회 심의를 거쳐 이르면 내년 3월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자보증금 예치 의무화 규정은 지난해 자동차관리법이 개정되면서 삭제됐으나 이후 문제점이 제기되면서 최근 건설교통부가 시.도가 조례로 입법화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조례 개정안은 또 현재 토지면적 330㎡ 이상의 규모를 갖추어야 하는 자동차매매업 사업장이 단순히 폭 12m 이상의 도로에 인접하도록 한 현 규정을 실질적으로 차량출입에 필요한 진출입로가 도로와 연결돼야 하도록 만들어 사업장 입지조건을 더욱 구체화했다.
개정안은 이밖에 매매업자가 하자보증금으로 배상을 한 때에는 배상일로부터 5일 이내 그 금액을 다시 보충하도록 하는 한편 기존의 매매업 등록업소에 대해서는 하자보증금 확보를 조례 시행일로부터 3개월간 유예해 주기로 했다.

기아차 소하리공장 400만대 생산 돌파
기아자동차는 경기 광명시 소재 소하리공장이 준공 38년만에 400만대 생산을 돌파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62년 준공된 소하리공장은 88년 100만대, 92년 200만대, 96년 300만대 생산을 돌파했으며 지난 23일 400만대 생산을 달성했다고 기아차는 설명했다.
차종별로는 ▶준공 후 첫 생산된 T-600과 T-2000 등 3륜차가 2만5천대 ▶타이탄 등 4륜 화물차가 141만대 ▶브리사.K303.피아트.푸조.프라이드.콩코드.캐피탈.아벨라.리오 등 승용차가 154만대 ▶프레지오 등 승합차가 81만대 ▶카니발 등 레저용차량(RV)이 22만대이다.
기아차는 소하리공장에서 생산하던 프레지오의 생산라인을 지난해말, 또 1톤봉고 프런티어의 생산라인을 올해초 광주공장으로 옮겼으며 이 공장에서는 카니발 20만대와 리오 15만대를 생산하고 있다.
기아차는 23일 소하리공장에서 임직원 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400만대 생산을 기념하는 행사를 가졌다.

부도 대우차 협력업체 15개사로 늘어
자금난을 견디지 못해 부도를 내는 대우차 협력업체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연말 결제 어음이 몰리는 이번 주를 넘기지 못할 업체들도 속출할 것으로 보인다. 대우차도 채권단의 지원이 늦어져 이달 급여를 또 지급하지 못하는 등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24일 한국자동차공업협동조합 등에 따르면 한국델파이에 납품하는 2차 협력업체인 우창다이캐스팅이 지난달 7일, 또 1차 협력업체인 협성유니버설조인트가 같은 달 9일 잇따라 부도를 낸 이래 지금까지 부도업체는 15개사로 늘어났다. 지난 21일에는 인천남동공단 소재 세일플란트가 최종 부도 처리됐다.
부도 업체는 1차 협력업체가 12개사, 2차 협력업체가 3개사이다. 더욱이 자금수요가 많은 연말이 낀 이번주 당장 대우차 협력업체들이 결제해야 할 어음이 2천775억원 규모여서 이번주가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자동차공업협동조합 관계자는 "대부분 1차 협력업체가 부품을 만들 때 납품가를 기준으로 60% 가량을 2차 협력업체에 하뼈?준다"며 "1차 협력업체는 대우차 어음이 결제되지 않아 돈줄이 묶인 상태에서 2차 협력업체에 발행한 어음까지 막아야 하는 상황이어서 연말을 넘기기 어려운 업체도 상당수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말을 그럭저럭 넘긴다 해도 내년 1월말까지 또 2천685억원의 어음이 돌아오게 돼 특단의 대책이 없는 한 `산넘어 산'"이라고 강조했다. 대우차 관계자도 "20개 이상의 부품업체가 넘어지면 공장 가동 자체가 어려워져 다른 협력업체는 제품을 만들어도 소용이 없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협동조합과 대우차 협력업체 모임인 협신회는 따라서 채권단 방침대로 전체 대우차 정리채권 1조4천216억원 가운데 40%인 5천686억원만 새 어음으로 4차례로 나눠 바꿔줄 경우 자금조달의 한계로 연쇄도산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기아차 부도 때처럼 정리채권의 100%를 신어음으로 교환해 달라고 정부와 채권단에 호소하고 있다.
한편 대우차도 채권단이 이달 지원하기로 약속한 898억원 가운데 432억원이 아직 들어오지 않아 체불임금이 다시 1천200억원으로 늘어나는 등 자금난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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