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강’ 내셔널트러스트 시민유산 3호로

정선군 제장마을 주변 사유지 5200여평 매입·관리

지역내일 2004-06-23 (수정 2004-06-23 오후 12:13:48)
한국내셔널트러스트(NT)가 난개발로 훼손 위기에 놓인 동강변의 토지를 매입, ‘강화 매화마름 군락지’ ‘서울 최순우 선생 옛집’에 이어 세 번째 시민유산으로 확보했다.
내셔널트러스트는 22일 “강원도 정선군 신동읍 덕천리 제장마을 동강 주변 사유지 5202평(1만 7196㎡)을 매입했다”며 “이 토지는 동강 생태계의 핵심인 백운산 등반로의 초입으로 시급한 개발 위협에 놓여 있는 곳”이라고 밝혔다.
내셔널트러스트 동강위원회 이수용(수문출판사 대표) 위원장은 “제장마을은 동강 감입곡류의 중심 지역이며 고인돌과 돌무지무덤 등 선사시대 유적이 산재된 충적지대로 생태적·역사문화적 보전가치가 매우 높은 곳”이라고 말했다.
이번 토지 매입을 위해 내셔널트러스트는 내부 임원진들을 중심으로 100만~500만원의 매입기금을 모금했다.
KT, GM 코리아, 디아지오 코리아, 유한킴벌리 등 기업들도 모금에 참여했고 곽결호 환경장관도 개인 자격으로 후원금 100만원을 냈다.
내셔널트러스트 조명래(단국대 교수) 이사는 “향후 추가 모금을 통해 이곳에 동강 관리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며 “동강관리센터에는 내셔널트러스트 소속의 간사가 가족과 함께 귀농해 정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동강 관리센터는 주변 경관에 맞도록 강원도 전통가옥인 능애집(돌너와) 형태와 담배건조막 형식으로 지어지며, 센터 주변의 토지에는 농약이나 화학비료를 쓰지 않는 친환경 농산물이나 산들꽃 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내셔널트러스트는 29일 오후 6시 30분 백범기념관에서 시민유산 3호 ‘동강 트러스트’ 탄생을 기념하는 ‘동강 매입 선포식’을 갖는다.
내셔널트러스트는 시민들의 자발적 모금이나 증여를 통해 보호할 필요가 있는 자연·문화 유산을 사들여 영구 보전·관리하는 운동으로 1895년 영국에서 시작돼 세계 각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남준기 기자 jkna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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