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람중학교 3학년4반 오성탁 담임교사<365호/교육>

지역내일 2000-12-25
'벚꽃처럼 활짝 웃자'
학업 외에 건전한 놀이문화와 다양함을 체험해야할 중학교 시절.
현실은 비 평준화 지역의 고교 입시에 가로막혀 고양시의 중학생들은 학교에서 학원으로 이어지는 숨막히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 중에서 중학교 3학년생들의 일년은 학업 외에는 어떤 즐거움도 허락되어지지 않는다.
그러나 가람중학교 오성탁 교사가 이끄는 3학년4반 학생들은 비교적 활기찬 일년을 보내고 한 명의 낙오자 없이 무사히 입시를 끝냈다. 입시 준비외에 틈틈이 색다른 경험을 심어주고 교실을 그들이 맘놓고 숨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준 오성탁 교사. 과학 교사이기도 한 그는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어느 날 자신의 수업시간을 핑계삼아 왠지 우울해있는 학생들을 이끌고 뒷동산에 올라 아이들이 맑은 감성을 잃지 않도록 세상의 아름다움을 보여줄 줄 아는 교사다.
또한 학기초에는 학급의 주인은 학생들 자신임을 일깨워주며 반장 부반장 선출시에도 선관위를 구성하고 선거공고를 거쳐 입후보등록과 선거연설 등 모양새를 제대로 갖춘 직접선거를 실시하여 민주주의 훈련을 쌓아주었다. 자유와 책임을 동시에 부여해주며 자신들을 이해해주고 모든 결정을 대부분 학생들에게 맡기는 담임교사가 있기에 교내 체육대회 때에는 참가여부를 자발적으로 결정하여 10일간의 철저한 연습과 응원준비로 축구와 피구 등 많은 종목을 휩쓸고 종합우승과 응원 상을 차지한 3학년4반 학생들.
모든 일에 적극적인 3학년4반 학생들은 3학년들은 대부분 참여하지 않는 가람제의 학교행사에도 학생들이 직접 기획하여 준비한 '짱구의 아들 지용' 이라는 가장행렬로 많은 박수를 받았다.
토요일 방과후에는 모둠별 요리행사를 하고 축구나 발야구 등의 단합대회로 중3의 특별한 신분을 망각하게 해주는 즐거움을 종종 제공해주는 오 교사. 1-2개월정도 학생들 사이에서 유행한 '용기게임'에 스스럼없이 당해주며 같이 웃어 줄 줄 아는 다정한 교사이기에 아이들은 급훈 '더불어 사는 다정한 사람이 되자'의 사람모습을 그에게서 직접 찾을 수 있었다.
담임활동과 더불어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는 학교의 동아리 활동 지도. 식물 채집반과 방송반의 지도를 맡고 있는 그는 학생들과 수시로 야산에 올라 식물채집을 하며 6월 정기 전시회와 10월 가람제 행사를 무사히 마치고 3월에 있었던 특별방송과 가람제의 공개방송을 훌륭히 해 냈다. 매사에 근면 성실함이 돋보이는 오 교사에 대해 강정남 교감은 진취성과 더불어 특히 교직원들의 단결에 큰 몫을 담당한다며 그를 아낌없이 칭찬했다.
이번 겨울방학도 온전히 학급문집 만드는 일에 학생들과 기꺼이 바칠 각오가 돼있는 그는 1월 중순 학생들과 1박2일의 겨울바다 여행을 계획하며 벌써부터 가슴 뿌듯해 했다.
또한 그는 학교서열로 아이들 서열이 매겨지는 고교입시제도가 하루빨리 평준화되어 무한한 가능성이 펼쳐져 있는 아이들이 인생의 패배감을 일찍 겪지 않도록 중학교 교육의 정상화가 하루 바삐 오길 바랬다. 또한 다양한 교육활동을 하고자 하는 많은 교사들이 행정적으로나 재정적으로 지원체계가 부실한 현실에 많은 활동을 포기한다며 경직된 예산 편성에도 변화가 일기를 간절히 바랬다. 2001년엔 그의 바램이 모두 이루어져 활짝 웃는 학생들과 교사들의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으리라 소망해본다.
전미정 리포터 flnari@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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