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정부 주권이양 앞두고 이라크 치안 불안정 가속

지역내일 2004-06-25
임시정부 주권이양 앞두고 이라크 치안 불안정 가속
이라크 임시정부에 주권을 이양하는 30일을 앞두고, 이라크 치안상황이 점점 불안해지고 있다. 24일에는 이라크 전역에서 미군의 주권 이양을 저지하려는 이라크 무장세력들이 총공세를 개시해, 미군과 이라크 경찰 등 수십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김선일씨를 살해한 테러조직 ‘알 타우히드 왈 지하드’ 등도 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동지역 일본대사관들은 24일 ‘주권이양 후 이라크의 치안상황이 악화될 것’이라는 보고서를 정부에 보냈다. 일본 정부관계자에 따르면, 일본대사관들이 이라크에 입국한 외국인 테러리스트 조직원이 4000~5000명을 넘는다는 정보를 근거로, “치안상황이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정부에 보고했다고 한다. 보고서는 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 시리아 이란 등 주변국에서 입국한 테러조직이 이라크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그 중에는 국제테러조직 알 카에다 관계자도 포함되어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라크는 반미감정이 강해, 테러조직이 들어오기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며, 미군뿐만 아니라 이라크 임시정부, 경찰 등에 관련된 이라크인이 테러로 살해되는 것은 반미강경세력인 시아파 조직과 외국인 테러조직이 함께 활동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일본 국제정세분석가 미야자키 마사히로는 이라크 테러리스트들이 바스라에 있는 석유 파이프라인을 파괴해, 바스라 근교에서 파오 반도를 거쳐 해상으로 수송되는 이라크의 석유수출이 전면 중단됐다며, 이로 인해 이라크 치안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라크 임시정부에게 주권을 이양하는 미국에 대응하기 위해, 과격파 테러리스트들이 ‘석유테러’를 전술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라크 임시정부 이야드 알라이 총리도, 이라크의 치안상황이 불안하다는 사실을 인정하며, “6월말에 임시정부에 주권이양이 이루어지면, 일부 지역에 계엄령을 선포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아랍지역 22개국으로 구성된 아랍연맹의 아무르 무사 사무총장은 22일 도쿄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외국 점령군의 존재가 이라크 혼란의 원인이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주권이양 후, 임시정부가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점령군의 철수시한을 이라크 국민에게 알리는 것이라며, 내년 1월로 예정된 선거전에 점령군이 철수하기를 희망했다. 이라크 재건활동을 벌이고 있는 서희․제마 부대와 같이, 이라크에서 인도․지원활동을 하고 있는 일본 자위대에 대해서도, “인도․지원 활동은 인정하지만, UN평화유지군이 아니기 때문에 점령군과 똑같다”며, “이라크국민은 점령군에 거부반응을 일으키고 있다”고 밝혔다. 아랍지역 파병은 UN안전보장이사회가 평화유지군 파병을 결정하고, 이라크국민이 요청한 상태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며, UN 지휘 하에 파병이 이루어지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종합6.24 /정대웅 리포터 016266910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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