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 첫 승전지인 거제도 옥포만에 자리 잡은 대우조선해양은 세계에서 2번째로 큰 조선소를 보유하고 있다. 130만평 대지위에 900톤 골리앗 크레인과 정규축구장 8개 넓이의 100만톤급 드라이 도크 등 최신 설비를 갖추고, 세계 초일류 조선해양 전문기업으로의 나래를 활짝 펴고 있다.
◆이익률, 3년 연속 세계 1위 =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매출 4조3304억원, 영업이익 3454억원, 수주액 42억3000만달러의 경영실적을 올렸다. 매출액으로는 97년 2조원 달성이후 6년 만에 두 배 이상 규모를 키웠다. 세후 순이익도 3년 연속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올해 역시 매출 4조4190억원, 영업이익 3045억원의 경영 목표달성은 무난할 전망이다.
특히 2003년 기준 현대중공업(매출 8조1535억원, 영업이익 2745억원), 삼성중공업(매출 4조1512억원, 영업이익 1445억원) 등 영업이익률 측면에서 동종업계를 크게 앞섰다. 대우조선해양이 워크아웃 졸업이후 지속적으로 동종업계 대비 2배이상 이익률을 올리는 점은 주목할 부분이다.
실제로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의 수주 추이는 2001년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인다. 반면 대우조선해양은 2001년 많은 수주를 하고, 점차 감소하다 최근 증가하는 추세다. 선가가 높은 시기에 수주를 집중하는 것이다.
이는 대우조선해양의 CEO를 비롯한 경영진이 조선산업에 대한 전문가들로 구성, 시장상황에 맞춰 과학적으로 수주한 결과다.
대우조선해양은 또 고기술 고부가가치선박의 대명사인 LNG선 시장의 35%를 점유하며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다.
◆2015년 매출 20조 달성 =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5월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2015년 매출 20조원, 영업이익 3조원을 달성한다는 중장기 비전을 발표했다. 매년 매출 14.5%, 영업이익 23.2%의 성장률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계획에 따르면 현재 10% 정도인 세계 조선시장 점유율을 2015년 20%선까지 끌어올린다는 것. 이를 위해 동유럽과 중동, 아프리카, 동아시아 등을 중심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한편 에너지 부문 등 기존 사업과 연관있는 신사업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서는 지난 3월 루마니아의 대우망갈리아조선소와 4500TEU급 컨테이너선 6척을 공동 수주하는 등 첫 결실을 맺기도 했다.
또 해양사업의 조직개편, 생산설비 확충을 통해 해양플랜트 부문을 새로운 수익모델로 육성했고 로봇, 에너지, 물류사업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우수한 인재, 일체화된 시스템 = 대우조선해양은 오는 8월9일부터 혁신활동의 정점으로 평가되는 프로세스 개선(PI, Process Innovation)을 본격 가동한다. 대표적인 굴뚝산업에 첨단 IT산업을 접목시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것.
“CEO가 회사 일에 너무 세부적으로 간섭하면 모든 사람이 CEO 한 사람만 바라보게 돼 의사결정이 늦어진다. CEO가 할 일은 기업의 비전을 만들고, 혁신을 주도하고, 기업을 이끌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다”고 강조해온 정성립 사장의 원칙이 반영된 결과다.
PI가 성공적으로 수행되면 생산, 기술, 자재, 품질, 경영 등 모든 기능의 벽을 허물어 일체화된 시스템을 구축, 연간 500∼600억원의 비용절감과 7∼8%의 생산성 향상이 기대된다.
대우조선해양은 이와 함께 신뢰와 열정을 핵심가치로 하는 ‘사람’의 차별화로 기업문화를 창출하는 등 인사혁신에 앞장서고 있다. 권위주의 타파, 수평적 조직문화 확산을 위해 직위, 또 직위와 관련된 호칭을 전격 폐지했고, 팀장-팀원제로 조직이 운영된다. 국내 제조업체 처음으로 사무직에 한해 시행되는 임금피크제도 대표적인 혁신 사례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이익률, 3년 연속 세계 1위 =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매출 4조3304억원, 영업이익 3454억원, 수주액 42억3000만달러의 경영실적을 올렸다. 매출액으로는 97년 2조원 달성이후 6년 만에 두 배 이상 규모를 키웠다. 세후 순이익도 3년 연속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올해 역시 매출 4조4190억원, 영업이익 3045억원의 경영 목표달성은 무난할 전망이다.
특히 2003년 기준 현대중공업(매출 8조1535억원, 영업이익 2745억원), 삼성중공업(매출 4조1512억원, 영업이익 1445억원) 등 영업이익률 측면에서 동종업계를 크게 앞섰다. 대우조선해양이 워크아웃 졸업이후 지속적으로 동종업계 대비 2배이상 이익률을 올리는 점은 주목할 부분이다.
실제로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의 수주 추이는 2001년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인다. 반면 대우조선해양은 2001년 많은 수주를 하고, 점차 감소하다 최근 증가하는 추세다. 선가가 높은 시기에 수주를 집중하는 것이다.
이는 대우조선해양의 CEO를 비롯한 경영진이 조선산업에 대한 전문가들로 구성, 시장상황에 맞춰 과학적으로 수주한 결과다.
대우조선해양은 또 고기술 고부가가치선박의 대명사인 LNG선 시장의 35%를 점유하며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다.
◆2015년 매출 20조 달성 =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5월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2015년 매출 20조원, 영업이익 3조원을 달성한다는 중장기 비전을 발표했다. 매년 매출 14.5%, 영업이익 23.2%의 성장률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계획에 따르면 현재 10% 정도인 세계 조선시장 점유율을 2015년 20%선까지 끌어올린다는 것. 이를 위해 동유럽과 중동, 아프리카, 동아시아 등을 중심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한편 에너지 부문 등 기존 사업과 연관있는 신사업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서는 지난 3월 루마니아의 대우망갈리아조선소와 4500TEU급 컨테이너선 6척을 공동 수주하는 등 첫 결실을 맺기도 했다.
또 해양사업의 조직개편, 생산설비 확충을 통해 해양플랜트 부문을 새로운 수익모델로 육성했고 로봇, 에너지, 물류사업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우수한 인재, 일체화된 시스템 = 대우조선해양은 오는 8월9일부터 혁신활동의 정점으로 평가되는 프로세스 개선(PI, Process Innovation)을 본격 가동한다. 대표적인 굴뚝산업에 첨단 IT산업을 접목시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것.
“CEO가 회사 일에 너무 세부적으로 간섭하면 모든 사람이 CEO 한 사람만 바라보게 돼 의사결정이 늦어진다. CEO가 할 일은 기업의 비전을 만들고, 혁신을 주도하고, 기업을 이끌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다”고 강조해온 정성립 사장의 원칙이 반영된 결과다.
PI가 성공적으로 수행되면 생산, 기술, 자재, 품질, 경영 등 모든 기능의 벽을 허물어 일체화된 시스템을 구축, 연간 500∼600억원의 비용절감과 7∼8%의 생산성 향상이 기대된다.
대우조선해양은 이와 함께 신뢰와 열정을 핵심가치로 하는 ‘사람’의 차별화로 기업문화를 창출하는 등 인사혁신에 앞장서고 있다. 권위주의 타파, 수평적 조직문화 확산을 위해 직위, 또 직위와 관련된 호칭을 전격 폐지했고, 팀장-팀원제로 조직이 운영된다. 국내 제조업체 처음으로 사무직에 한해 시행되는 임금피크제도 대표적인 혁신 사례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