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최근 세계 각국에서 현지 정서와 관련된 정보를 수집해 이를 감안한 마케팅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어 관심이다.
특히 남성 우월주의 전통이 강한 프랑스에서 남자가 집안일을 한다는 개념의 광고나, 러시아·아프리카에서 다리 등 지형지물을 이용해 자사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등 이색적인 홍보활동이 효과를 보고 있다.
3일 LG전자에 따르면 이 회사는 프랑스에서 ‘남성이 여성을 자유롭게 한다(MAN MAKES WOMAN FREE)’라는 독특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남자들도 쉽게 작동할 수 있는 가전제품을 널리 알리기 위해 실시하는 이 홍보활동을 위해 LG전자는 6월말 파리 시내에서 통행량이 가장 많은 편인 라파예뜨 백화점 안에서 이색 전시장을 설치했다.
투명한 유리로 설치된 전시장안에서 여자 모델은 TV를 보거나 잡지를 뒤적이며 쉬고 있고, 남자모델은 열심히 청소를 하고 빨래를 하고 있는 모습을 시연하고 있다.
또한 LG전자는 프랑스 전역에서 동일한 내용으로 TV와 신문, 잡지, 옥외광고도 실시하고 있는데, 남성 우월주의 전통이 강한 프랑스에서 남자가 집안일을 한다는 것뿐만 아니라 속옷 차림으로 상품 광고에 등장한다는 것은 꿈도 꾸지 못할 일이라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해 인도 진출 7년만에 연간 매출 1조원을 돌파한 LG전자는 인도 현지에서 옆면이 개방된 수십대의 전시용차(LG Mobile Van)에 TV, 에어컨, 냉장고, 휴대폰 중 최신 제품을 싣고 오지를 돌아다니면서 브랜드 홍보를 하고 있다.
또 ‘LG모바일 밴(LG Mobile Van)’은 이동중에‘ 사랑해요~LG’로 알려진 LG 송을 힌두어와 영어, 이슬람어로 개사해 들려주고 있다.
중국의 경우 LG전자는 장학퀴즈 프로그램을 후원하고 있다.
‘LG이동전화 진핑궈(金?果)’는 중국의 대표적 국영방송인 CCTV에서 매주 1회 중국의 주요 대학교를 방문, 학교별로 200여명의 학생들이 참가해 지력과 체력을 겨루는 종합 오락 프로그램이다.
LG전자가 러시아에서 다리에 집중적으로 광고물을 설치하는 마케팅은 지형지물을 이용한 독특한 마케팅 전략이다.
모스크바 크레믈린궁에 인접, 도심 중앙을 연결하는 ‘발쇼이 까메니 다리’는 1691년 완공된 모스크바의 상징물 중 하나. 하지만 이제 모스크바 시민들에게는 ‘까메니 다리’라는 본 명칭보다는 ‘LG 다리’가 더 익숙하다.
이어 LG전자는 지난 2000년부터 블라디보스톡에도 LG다리를 만들었다. 러시아에서의 이같은 독특한 브랜드 마케팅에 힘입어 LG전자는 올 3월, 에어컨, 진공청소기, 오디오 등 세개 제품에서 2003년 러시아 ‘국민브랜드’로 선정됐다.
LG전자는 아프리카에서도 다리를 활용한 마케팅을 실시하고 있다.
LG전자는 나이지리아 ‘제3매인랜드다리(3rd Mainland Bridge)’에 무려 12km에 달하는 다리광고를 설치했다. LG전자는 이 덕에 나이지리아에서 지난해 8000만달러 매출을 올렸고 올해는 1억2000만달러이상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LG전자는 케냐와 한국의 수교 40년을 맞아 지난달에 케냐 나이로비에 LG다리를 만들었다. LG전자는 가장 교통량이 많은 중심가인 우후루 고속도로(Uhuru Highway)에 총 24개의 LG광고를 설치했다. LG 램프포스트를 설치해 ‘LG다리’로 이름 붙였다.
미국에선 총길이 400미터에 달하는 LED 멀티미디어쇼로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있다. 라스베이거스 FSE(Fremont Street Experience)쇼는 연간 1800만명 이상의 관람객을 모으는 유명 관광명소다.
이밖에 LG전자는 미국에서 고소득층을 겨냥한 다양한 마케팅을 실시하고 있다.
이외에도 LG전자는 현재 뉴욕 타임스퀘어에 넓이 26M, 높이 15M 의 첨단 LED 옥외광고판을 설치했으며, 100개 주요대학의 홈페이지를 이용한 ‘사진콘테스트’를 활용, 온라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LG전자 홍보팀 김영수 부사장은 “LG전자는 미국에서 프리미엄 시장을 석권하기 위해 고소득층 공략을 위한 차별화된 마케팅을 실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과감한 투자와 독특한 마케팅으로 미국에서 LG전자가 프리미엄 브랜드라는 인식을 전파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
특히 남성 우월주의 전통이 강한 프랑스에서 남자가 집안일을 한다는 개념의 광고나, 러시아·아프리카에서 다리 등 지형지물을 이용해 자사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등 이색적인 홍보활동이 효과를 보고 있다.
3일 LG전자에 따르면 이 회사는 프랑스에서 ‘남성이 여성을 자유롭게 한다(MAN MAKES WOMAN FREE)’라는 독특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남자들도 쉽게 작동할 수 있는 가전제품을 널리 알리기 위해 실시하는 이 홍보활동을 위해 LG전자는 6월말 파리 시내에서 통행량이 가장 많은 편인 라파예뜨 백화점 안에서 이색 전시장을 설치했다.
투명한 유리로 설치된 전시장안에서 여자 모델은 TV를 보거나 잡지를 뒤적이며 쉬고 있고, 남자모델은 열심히 청소를 하고 빨래를 하고 있는 모습을 시연하고 있다.
또한 LG전자는 프랑스 전역에서 동일한 내용으로 TV와 신문, 잡지, 옥외광고도 실시하고 있는데, 남성 우월주의 전통이 강한 프랑스에서 남자가 집안일을 한다는 것뿐만 아니라 속옷 차림으로 상품 광고에 등장한다는 것은 꿈도 꾸지 못할 일이라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해 인도 진출 7년만에 연간 매출 1조원을 돌파한 LG전자는 인도 현지에서 옆면이 개방된 수십대의 전시용차(LG Mobile Van)에 TV, 에어컨, 냉장고, 휴대폰 중 최신 제품을 싣고 오지를 돌아다니면서 브랜드 홍보를 하고 있다.
또 ‘LG모바일 밴(LG Mobile Van)’은 이동중에‘ 사랑해요~LG’로 알려진 LG 송을 힌두어와 영어, 이슬람어로 개사해 들려주고 있다.
중국의 경우 LG전자는 장학퀴즈 프로그램을 후원하고 있다.
‘LG이동전화 진핑궈(金?果)’는 중국의 대표적 국영방송인 CCTV에서 매주 1회 중국의 주요 대학교를 방문, 학교별로 200여명의 학생들이 참가해 지력과 체력을 겨루는 종합 오락 프로그램이다.
LG전자가 러시아에서 다리에 집중적으로 광고물을 설치하는 마케팅은 지형지물을 이용한 독특한 마케팅 전략이다.
모스크바 크레믈린궁에 인접, 도심 중앙을 연결하는 ‘발쇼이 까메니 다리’는 1691년 완공된 모스크바의 상징물 중 하나. 하지만 이제 모스크바 시민들에게는 ‘까메니 다리’라는 본 명칭보다는 ‘LG 다리’가 더 익숙하다.
이어 LG전자는 지난 2000년부터 블라디보스톡에도 LG다리를 만들었다. 러시아에서의 이같은 독특한 브랜드 마케팅에 힘입어 LG전자는 올 3월, 에어컨, 진공청소기, 오디오 등 세개 제품에서 2003년 러시아 ‘국민브랜드’로 선정됐다.
LG전자는 아프리카에서도 다리를 활용한 마케팅을 실시하고 있다.
LG전자는 나이지리아 ‘제3매인랜드다리(3rd Mainland Bridge)’에 무려 12km에 달하는 다리광고를 설치했다. LG전자는 이 덕에 나이지리아에서 지난해 8000만달러 매출을 올렸고 올해는 1억2000만달러이상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LG전자는 케냐와 한국의 수교 40년을 맞아 지난달에 케냐 나이로비에 LG다리를 만들었다. LG전자는 가장 교통량이 많은 중심가인 우후루 고속도로(Uhuru Highway)에 총 24개의 LG광고를 설치했다. LG 램프포스트를 설치해 ‘LG다리’로 이름 붙였다.
미국에선 총길이 400미터에 달하는 LED 멀티미디어쇼로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있다. 라스베이거스 FSE(Fremont Street Experience)쇼는 연간 1800만명 이상의 관람객을 모으는 유명 관광명소다.
이밖에 LG전자는 미국에서 고소득층을 겨냥한 다양한 마케팅을 실시하고 있다.
이외에도 LG전자는 현재 뉴욕 타임스퀘어에 넓이 26M, 높이 15M 의 첨단 LED 옥외광고판을 설치했으며, 100개 주요대학의 홈페이지를 이용한 ‘사진콘테스트’를 활용, 온라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LG전자 홍보팀 김영수 부사장은 “LG전자는 미국에서 프리미엄 시장을 석권하기 위해 고소득층 공략을 위한 차별화된 마케팅을 실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과감한 투자와 독특한 마케팅으로 미국에서 LG전자가 프리미엄 브랜드라는 인식을 전파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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