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에다 공격목표 바꾸다- 9·11전부터 금융시설 공격정보

미국 영국 금융시스템 붕괴 노려

지역내일 2004-08-04 (수정 2004-08-04 오전 11:23:01)
과거 테러조직의 공격목표는 주로 대사관 군사시설 연방정부 건물 등 미국을 상징하는 시설에 국한되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은행 호텔 송유관 등 무장병력이 지키지 않는 경제시설로 공격대상이 바뀌었다. 테러단체는 이제 상징적 의미가 아니라 경제적인 타격을 가하기 위해 공격을 한다고 2일자 뉴욕타임즈는 보도했다.
물론 알카에다조직이 미국 영국 등 서방 세계에 경제적 피해를 입히려고 하는 것은 새삼스런일이 아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아랍정보요원에 따르면 알카에다가 금융시설을 공격하려고 한다는 정보는 9.11이전부터 있었다. 그러나 이 정보요원은 또한 “최근 금융기관 공격정보가 급격히 증가한 것은 사실이다. 은행명을 밝힐 수는 없지만 뉴욕의 은행 2개와 영국과 스위스의 은행을 폭파하려고 하는 정보를 입수했다”면서 “알카에다는 단순히 건물을 공격하려는 것이 아니라 미국 영국 유럽의 금융시스템을 무너뜨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9.11 이후 테러조직은 경제적 목표물을 여러 차례 공격했다. 2002년 10월 발리의 폭탄테러도 관광산업에 타격을 주려는 의도로 진행된 것이었으며 2003년 11월에는 HSBC은행의 터키본부가 공격 받았다. 최근 사우디와 이라크의 테러조직은 석유산업의 인프라를 공격하고 있다. 석유가 미국과 세계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해 볼 때 이런 테러공격은 분명히 경제적 타격을 주기 위한 것이다.
9.11테러 이후 빈라덴은 미국과 세계경제에 피해를 줄 수 있는 목표를 공격해왔다. 지난 4월29일 공개된 녹음테이프에서는 빈라덴임을 자처하는 남자가 “9.11공격은 미국경제와 미정부의 예산에 큰 타격을 입혔다”면서 “우리의 뉴욕 공격에 의해 미국은 1조달러가 넘는 피해를 입었으며 미국정부예산은 3년 연속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고 처음으로 9.11공격의 경제적 충격을 언급했다.
또 최근 수주일 동안 알카에다와 관련된 웹사이트에서는 테러공격의 경제적 타격을 강조하는 주장이 자주 등장하고 있다. 지난 3월11일 마드리드 공격에 대해서도 “전 유럽의 경제가 고통을 받았다”고 경제적 측면을 강조했다.
반테러기구 전문가들은 최근 발표된 알카에다 수뇌부의 성명을 보면 상징적 공격에 관한 내용은 줄어들고, 공격의 경제적 타격에 대한 언급에 뚜렷한 변화가 있다고 말했다.

/김광호리포터 holhol@naeil.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